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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집을 짓고 있다. 새집의 거실에 알텍 시스템을 옮겨
음악실로 꾸미려고 빈약한 소스기기들 중에 dac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몇년전 꽤 인기있는 보급형 usb dac을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지만 그렇게 감흥이
일지는 않았다. 솔직히 클래식 방송 튜너의 음질 수준에 못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hifi 용 dac을 구하거나 방송용 dac을 구해 보려고 했지만 pc 와의 연결을
위해서는 ddc를사용해야 할것 같았다.
우연히 와싸다 공제란에 오디오키드라는 회사에서 dac을 공제하는데 오디오 풀사이즈
크기에 ddc와 dac이 한 몸체에 들어 있고, 입력단에 usb와 동축, 광단자가 지원되며
출력단이 트랜스/IV 변환 방식이라는 데 관심이 갔다.
오디오키드라는 회사를 잘 알지도 못하고 제품도 써본적이 없지만 홈페이지 내용들을
읽어보고 구매를 결정했다.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근무하다 보니 숨바꼭질 끝에 발송후 1주일만에 조립을 했다. 매우 무겁다.
간단히 조립한 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부품이 고급품들이라고 하던데 내가 아는 바도 없고 하여튼 배치는 정연하고 공간도
넉넉하다.상판이 조립이 잘 안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옆면 한쪽부터 끼우면 반대편이
안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윗면 볼트를 먼저 약간 조이고 나서 튼튼하니 위에서 깔고
앉아서 옆면 나사를 끼웠다. ㅎㅎ
시스템과 연결하고 갑자기 파워 스위치가 어디 붙었는지 몰라 어리둥절 하다 보니
가운데 작은 배꼽 같은게 보인다. 나이들면 많이 둔해 진다. 어쩌랴.....
우선 cdp의 광단자와 연결하고 플레이를 시켜보니 소리가 안난다.. 뭐가 잘못됐나?
이리저리 방황하다 셀렉터 인쇄가 잘못되어 있는것을 발견했다. 이런..#^#$^##$%^
동축도 연결해 보니 다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dac의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인식되는게 아니라서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명서를 보고 한참을 인스톨 했는데 버퍼 설정이 설명서처럼 안되는 것 같다..
나중에 오디오 키드에 전화하니 24bit/192KHz 지원은 윈도우 xp 에서는 안된다고
한다.(지원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설정창이 없는것이라고 오디오키드에서 바로잠음)
하지만 푸바와 asio 지원 모드로 이것 저것 들어 본다.
브람스 바이얼린 협주곡, 엘가의 첼로 협주곡,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하이든의
현악 4중주, 파가니니의 바이얼린과 기타.... 이런 곡들을 먼저 들었다.
부드럽고 젊잖은 소리다. 무대가 약간 넓혀지고 음의 입체감이 살아 난다.괜찮네....
이게 소위 오디오키드에서 말하는 고급한? 소리인가? ㅎㅎㅎ 혹시 젊은 사람들은
밋밋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러나 볼륨을 조금 높이면 힘도 있다.
집이 완공되지 않아 아파트 한쪽에 우선 이렿게 설치해 두었다
다음은 오디오키드에서 내세운 리젠 dac2의 특장점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한다.
내가 관심있는 부분은 다음 3 가지다.
트랜스/IV 변환 방식 풀 디스크리트 DAC.
라팜 DD-1급의 USB DDC를 내장합니다
Asynclonous(비동기) 방식 USB Audio class 2.0 24bit/192KHz 지원.
[먼저.....트랜스/IV 변환 방식 풀 디스크리트 DAC.]
뭔소린지 이론적으로는 잘 모른다. 하지만 adc 트랜스 프리와 adc 매칭트랜스를
사용하고 있는 경험에 비추어 보면 트랜스 방식의 무용론을 뛰어넘는 음악적 질감이
숨어 있는 것이 트랜스 방식이다. 물론 제대로 만들었을때 그렇다는 얘기다. 아마도
오디오 키드는 이 부분에 상당한 공력을 기울인것 같다.
아무튼 리젠 dac2의 음악적 질감은 상당한 수준으로 느껴진다.
[다음은 라팜 DD-1급의 USB DDC를 내장합니다.]
이것도 뭔소린지 잘 모른다. 더구나 ddc를 사용해 보지도 않았고, 디지탈 장치들이
신호 전달 능력에 따라 사람의 귀로 구분이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다만 하이파이
dac 이나 방송용 dac을 pc와 운용하려면 ddc가 아니라도 뭔가 연결장치가 필요하며
기왕이면 고품질? 디지탈 기기라고 하니 뭔가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이다.
잘 만들었다는 ddc 만이라도 매우 비싸지 않은가....
그것도 아날로그단과 ddc가 한 몸체에 들어 있는 것이 나에겐 매우 유용하다.
[Asynclonous(비동기) 방식 USB Audio class 2.0 24bit/192KHz 지원.]
이것도 기술적으로 뭔 말인지 잘 모른다. 그러나 USB Audio class 2.0 지원은 usb
단이 고급으로 발전하고 신호전송에 유리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다만
24bit/192KHz 지원하려면 윈도우7 이상이어야 하는 모양이다. 24bit/192KHz 소스도
없는데 노트북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위와 같이 내가 필요로 했던 기기의 구성과 성능에 있어 리젠 dac2는 나에게 잘
맞는것 같다. 오디오 키드의 제품 구상이 우연히 나의 필요에 맞아 떨어졌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수요자도 꽤 될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외국산 제품에 대한 환상은 없다. 다만 알텍 유닛을 좋아해서 네트워크를
자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리젠 dac2를 나의 빈티지 알텍 시스템에서
중심 소스 기기로 사용할 생각이다.
오디오 키드와 와싸다의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그런데 내 블로그에 사용기를 조금 수정하고 컴퓨터 소스를 사용해 보는데 갑자기
usb 인식이 안된다. 그래서 드라이버를 제거했는데 다시 인스톨이 되지 않는다.
오디오키드에 통화해본 후 점검을 부탁했다..
평생 무상 a/s를 해준다는 특권을 가진 제품이 아닌가...
다음달이면 내 알텍 a-5는 쉐어러 통에 알텍과 jbl, 두개의 드라이버를 번갈아
사용하며 시골 구석의 적막감을 달래 줄 것이다. 우선 지금 사용하는 알텍 스피커의
사진을 첨부해 둔다.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기를....
제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http://fishbeggar.blog.me/100162016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