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오프 모임을 갔는데 앞에 인사도 한 번 하지 않은 분이 앉아 계십니다.
적당히 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 기기 들어보셨어요?"
"아.. 그거... 이런 부분은 좀 괜찮은데... 이런 부분이 좀 나쁘지 않나요?"
"그렇죠...?"
"그거 저번에 한 번 들어본 적 있는데..."
"아... 멋지지요 그거..."
"맞아요..."
"그 음악 혹씨 들어 보셨습니까?"
"아 어딘가에서 듣고 너무 좋아서 바로 사버렸습니다."
"맞이요. 참 좋지요..."
어떤 모임에 가서 이런 분을 만나면 그 날은 정말 행운의 날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 받았다고 생각하면 무척 기뻐하니까 말입니다.
취미 생활인 이 바닥에선, 취향이 비슷하면 그러할 것이고요.
그렇게 만나서,
지금은 이 분과 자주 술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오됴질에서의 유유상종이면 듣는 귀가 비슷함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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