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HW사용기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오디오키드 F60 체험기. - 곡절이 많았습니다.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2-07-14 12:35:30
추천수 5
조회수   3,195

제목

오디오키드 F60 체험기. - 곡절이 많았습니다.

글쓴이

김지웅 [가입일자 : 2010-01-23]
내용
관련상품


[AUDIOKID]오디오키드 풀 디스크리트 방식
MOS-FET 인티앰프 REGEN F60 KIT


지인분께서는 오디오키드 제품 중 이것저것 써보시고,
(니코부터 모팡까지 써보신 분이 계시거든요.)

그 우수성에 대해 칭찬을 아까지 않으셨던 터라 이번 공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꽤나 우여곡절이 있었네요.


제가 주문 당시 사용하던 앰프가 캔 TR 을 사용하던 뮤지컬 피델리티의 모 앰프라

다른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F60 을 선택하려 했는데,

처음엔 뭔가 또 헤깔려버려서 T60 을 주문해 버렸거든요.

결재까지 마친 상태에

"앗. 이게 아니구나." 싶어 와싸다에, 오디오키드에 전화를 걸어 바꿔주십사 했었네요.

뭐... 흔쾌히 바꾸어 주셨습니다만...^^



물건 수령했을때도 또 무언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조립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괜히 망가뜨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작 요청을 했는데,

배송된 앰프를 보니 셀렉터가 쑥 들어가 있더군요.

셀렉터를 돌려보니 헛돌기만 하고 input 선택도 되지 않고요.

앰프를 들고 움직이는데 안에서 자꾸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고 말이지요.

굉장히 속상했었습니다.

'아니.. 이런게 싫어서 대작요청을 했는데 부서져서 배송이 되다니...'

전화를 걸어서 일단 여쭈었는데, (사실 따졌지요.)

"저기... 이번 앰프 배송 시에 조립 후 전수 검사 하지 않고 보냈습니까?"

"예?; 전수 검사는 당연히 하고 배송해 드리고 있는데요..."

"부서진 기계가 왔습니다. 이러면 대작 하는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블랙 컨슈머가 되긴 싫어 나름 차분히 여쭌다고 여쭈었는데 말하고 보니 좀 죄송스럽더군요 ㅎㅎ..

자초지종을 설명 드리니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 새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긴 실랑이 없이 셀렉터를 보내주신다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설명서도 같이 부탁 드립니다. 제껀 대작품이라 들어있지 않습니다."

"아... F60 을 새로 조립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저는 화를 내다가도 그게 해결이 되버리면 금새 풀리는 소인배라 기분이 풀렸습니다 하핫...

"네. 삼 일 정도 후엔 도착 하겠지요 ^^?"


"아니요. 퀵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뭐 사실 제가 오디오키드 제품 처음 사용해보고,

오디오키드 가서 쥬스 한 잔 얻어먹어 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만,

이런 AS 라면 제품 성능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추천해드리고 싶어지네요.




암튼 이런 우여곡절 끝에 앰프를 맞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로 20일 가량 경과 하였네요.



우선 저는 하기와 같이 Desk PC-Fi 를 운영 중입니다.

Player : Jriver 17 & Jplay 4.2b

DAC : Halide DAC HD

Speaker : Monitor Audio GX50


사실 아직 사용기를 쓰기엔 부족합니다.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이 소리이고

요즘 날씨 변화가 잦아 갈피를 잡기 힘든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앰프 자체의 소리가 계속 변화하는 느낌이라서요.

그래서 간단히 인상만 정리해보려 합니다.



음악적 쾌감을 느끼는 부분을 짧은 식견으로 감히 정리해본다면,

노래에 쾌감을 얻을 수도 있고 연주에 쾌감을 얻을 수도 있는데,


이 F60 이라는 앰프는 "연주" 에서 쾌감을 찾기에 적합한 제품인 듯 합니다.

매우 "공평한" 소리를 내주기 때문이지요.



우선 여태 제가 사용해오던 기기들에 비해 소리들이 한 발짝 물러납니다.

이전 사용기를 작성하신 분들께서 말씀하셨던 해상력이라는 부분은,

소리들이 편중되지 않고 음향 정보가 고르고 고르게 청자에게 다가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공평한 소리라는 말은 '담백한 소리' 라는 말로도 귀결이 가능합니다.

특정 대역이 뻥튀기 되거나,

'중고역을 약간 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강조하여 해상력이 좋은 것으로 착각' 하게 만드는,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쓰이는 이 트릭이 이 제품에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 담백함이라는 것이 장점만은 아닙니다.

호불호에 따라 기기 선정의 큰 가치가 될 수 있는

역동성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Rammstein 의 Feuer Frei 같은 곡의 경우,

약하고 작은 인트로 뒤에 "콰아앙!!!!!" 하고 소리가 폭발 되어야 '제맛(?)' 이라 생각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소리들이 한 발짝 물러나있고 담백한 소리를 내어주기 때문에,

이런 다소 과격(?)한 곡을 듣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상기와 같은 호불호 상의 단점 때문에,

특정 부분에서는 최고의 제품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Jason mraz 나 Remy shand 를 즐겨 듣습니다만,

나긋한 이 앰프에서 흐르는 이 도련님(?) 같은 음악은 너무나 감미롭고 서정적으로 다가옵니다.

사각사각 하는 쉐이커의 소리가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고 다소 느끼한(?)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어쿠스틱 계열도 빼놓을 수 없지요.

역동성이 강하거나 대역 강조가 있는 제품의 경우

연주 중에 줄을 긁는 소리가 매우 듣기 싫고 신경질이 날 정도일 경우가 있는데,

연주의 한 부분 정도로 감상이 되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하겠습니까.(?)

이 앰프 수령 후 리챠드 막스 또한, 참 많이 들은 듯 합니다.


아직 사용기간이 길지 못하여 자세히 쓰지는 못하였네요.

후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한 글자 더 끄적여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는 짧게 요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앞서 꺼낸 말로, 다시 마무리를 해보려 합니다.


"노래를 듣고자 하신다면 비추, 연주를 듣고자 하신다면 강추."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