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2주전..하이파이 구입 추천 문의 드렸었던..왕촙입니다.
여러 고수님들의 조언을 새기고..150만 정도의 예산으로 장터에 잠복하던 중..
아는 형님께서 보유하고 계시던(형님 표현으로는 굴러 다니던) 장비를 무료 배급해주셨습니다. 아주 오래되고 저렴한 제품이니 그냥 들어나 보라고..
그리고 가져다 주신 장비는...
데논 AVR 1800 리시버
마란츠 1020 CDP
ONKYO HS 북쉘프 스피커..
일단 뭔 장비들인지도 모르고 퇴근 후에 거실에 가구 재 정렬 돌입~
그리고 설치 완료!!
일단 마음먹고 있던 인티나 프리+파워 앰프는 아니지만, 장터에 맘에 드는 녀석이
나올 때까지 애용하리라~ 마음을 먹었지요. 씨디를 넣고 들어보니, 역시 컴터로만
듣던 음악과는 상당히 다른....아 좋다~~ 이정도로도...
뭔가 확 느껴지는건 없지만 이정도로 감사하게 일단 즐겨보자~
다음날, 퇴근 후 다시 음악에 빠져보리라~라는 생각으로 급하게 귀가.
커피 한 잔 들고 다시 음악에 심취하려는 순간!!
뭔가 이상한겁니다....소리가..소리가..어제는 느끼지 못했던 ...뭔가 이상한...
아...! 오른쪽 스피커에서 중고음이 나오지 않더라는!!
그 전날에는 너무 기쁜 나머지 제 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귀를 대고 들어보니 한쪽 트위터라고 하나요? 그 부분이 아예 죽은겁니다...
원래 호기심이 분탱하여, 그런거 뜯어보고 납 땜을 하면 되나 생각을 했지만
스피커가..어디를 분리하거나 할 수 있게 맹글어진 모델이 아니더군요...흠흠..
그래서 스피커는 사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장터 잠복에 다시 돌입했습니다.
어떤 스피커를 꼭 사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바꿈질 하지 않고, 크게 고가가 아니며, 풍부하면서도 범용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녀석으로... 장터에 올라오는 모델들에 대한 선배님들의 평가글을 탐독해가면서 기다렸습니다.
두둥~!
비엔나 어쿠스틱의 하이든 그랜드...!!
평가도 좋고, 상도동에 사시는 선배 회원님의 친절함과 나무랄곳 없는 상태...
상도동댁을 방문해서 청음했을 때...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고음과 밀어주는 듯한 저음...그런 느낌이었는데..
물론 나에게는 저런 앰프가 없다는 걸 알지만,일단 좋은 스피커가 나왔을 때 구입하고, 하나씩 맞추자는 생각으로... 입양해왔습니다.
선배 회원님 댁에서 청음했던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참 잘 듣고 있습니다.
아직은 저의 내공과 표현력이 부족하여,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그러던 중...ㅋㅋ
이왕 어차피 이렇게 리시버로 듣는거...
영화 볼 때도 좀 이용하면 어떨까하여...
중고 센터 스피커와 디빅스플레이어를 또 구입해버렸습니다. 아..
그래서 음악들을 때는 2채널로, 영화나 티비 볼 때는 3채널 프로로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퍼나 리어 스픽까지 채널을 늘리는거는 더 욕심 안나고 현재 공간에 무리인거 같구요.
아.. 그러나...이 초보 진입기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보유중인 씨디가 좀 있는데 이넘의 마란츠 1020이 로딩을 하지 못하는 씨디가
꽤 되더랍니다.ㅠㅠ. 긁힘도 없는 깨끗한 것들도 제대로 소화를 못하고,
편식을 하고 있네요..
그래서, 씨디피와 함께, 어울릴만한 인티앰프와 셀렉터를 저렴하게 장만하려고 합니다. 이초보에게 광명의 길을 보여주세요...부디...!!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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