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우트 튜너로 즐겁게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이제 11개월된 아기가 아침에 눈뜨면 93.1과 93.9를 들으며 오전을 보내곤 하지요.
저희 집은 전파사정이 좋지 않아서 라디오를 듣는데 애로가 많았습니다. 안테나도 참 여러가지를 구해서 사용해 보고... 지금은 RS-3000을 쓰고 있습니다.
우연히 구하게 된 안테난데 참 좋더군요. 베란다에 설치해서 에어컨 구멍으로 안테나선을 빼서 연결했지요.
그래도 시그널이 기분 좋으면 4칸 아니면 3칸 정도까지만 들어왔습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스테레오로 듣는데 큰 문젠 없었구요, 가끔 비가 오거나 일기가 안좋으면 스테레오 잡음이 십해서 모노로 듣기도 하구요.
그래도 소리가 좋아서 쥬크박스님께 오버홀 받아서 애용해 주었지요.
그랬던 이 아이가... 갑자기 어제 아침부터 시그널이 full로 뜹니다.
아무것도 만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평소와 그대롭니다.
93.1도 93.9도 가득가득 뜹니다. 완전 행복합니다.
그런데... 다음 달 초에 이사갑니다. ㅡㅡ;;
장터에 내놓으면 기가막힌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처럼 이눔의 집이 갑자기 왜 이럴까요. 어쨌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