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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tyOne EB110 이어셋 사용후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2-07-04 16:18:30
추천수 8
조회수   2,114

제목

ClarityOne EB110 이어셋 사용후기

글쓴이

박지훈 [가입일자 : 2003-06-01]
내용
먼저 좋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합니다.



머리털 나고 어떤 제품을 비교 테스트하기 위해 같은 음악을 번갈아 가며 연결하여 수십번 반복해서 시험해 본 것은 처음입니다.

나중엔 머리가 띵~~ 한 것이 멀미가 날려고 하더군요.

ㅋㅋㅋ



비교청취한 이어폰과 헤드폰은 LG 번들 이어폰, SRS 이어폰, 소비코 K402 헤드폰, K512 헤드폰과 아들넘이 사용하고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소니 커널형 XB20EX 이어폰입니다.

소니 이어폰을 제외하면 모두 초저가 또는 중저가 제품들입니다.



비교청취시 소스기기의 사운드 출력은 EQ와 음장모드를 OFF 상태로 동일 볼륨으로 출력하였습니다.

비교하다보니 각각의 제품마다 가격대와 특성이 다르고 장단점이 있는데 이것들과 직접적으로 비교 평가한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사용기는 이 제품의 특징과 장단점 위주로 기술할까 합니다.



이 제품은 4극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어 스마트폰용으로 나온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크가 있고 음악재생시 스위치를 누름에 따라 일시정지 및 재생, 이전곡 및 다음곡 건너뛰기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마이크의 감도는 아주 좋아 상대방에서 선명하게 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볼륨을 조정하는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설정상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재다이얼 기능은 작동이 되지 않더군요.



케이블은 쉴드 처리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이고, 여타 이어폰보다 경질이어서 뻣뻣하며 접힌 부분이 반듯하게 잘 펴지지 않으며, 케이블 꼬임은 덜한데, 반대로 꼬였을 때 풀기가 어렵습니다.

부드러운 여타 이어폰은 탈탈 털면 대부분 잘 풀어지는데 이것은 일일히 손으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착용시 귓구멍의 크기에 따라 3가지 크기의 팁이 제공됩니다.

커널형이라 그런지 귓구멍의 삽입정도에 따라 음색과 들리는 주파수 범위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원래 부착된 중간 사이즈의 팁을 귀에 삽입하니 귀에 불편함 없이 잘 고정되는데 중고음의 해상도는 아주 높고, 가느다란 고음이 재생되는 반면 저음은 완전 실종상태였습니다.

에게!!! 이거 뭐야??? 번들이어폰보다 더 못한 소리잖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저의 귓구멍이 작은지 모르겠지만 가장 작은 팁을 끼워 귀속 깊숙이 삽입하니 가느다란 중고음은 적당히 뭉쳐지고 저음이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에이징이 되면 될수록 저음의 양과 타격감도 살아나고 다소 거칠던 고음도 부드러워지더군요.

그런데 깊숙이 삽입하였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귓구멍이 조금 아프네요.

살짝 빼면 다시 저음은 상실되고 고음은 가늘어지고......

그동안 커널형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데 커널형의 특징인지 잘 모르겠지만 삽입 깊이에 따라 음질과 음색, 가청 주파수의 변화 폭이 아주 큽니다.

그리고 깊숙이 삽입할수록 외부의 소리가 차단되어 음악감상시 옆에서 큰 소리로 불러도 들을 수 없고 이어폰의 소리도 완전히 차단되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습니다.



저음은 풍부하고 부드러운 성향이고 단단하지는 않아 타격감 있는 음악에는 벙벙거림이 약간 있지만 음악감상에 문제 될 정도는 아닙니다.



클래식의 경우 오케스트라와 소편성 실내악 감상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었고 특히 현악의 소릿결을 섬세하게 잘 표현하여 줍니다.

피아노 소리는 조금 거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대중음악의 경우 강한 메탈 사운드와 타격음이 많은 장르가 아니면 저음이 약간 많긴 하지만 발란스가 잘 잡히고, 해상도 좋고, 명료하고, 편안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공간감은 여타 이어폰과 헤드폰에 비하여 좁은 느낌이며 귀 근처에서 대부분의 소리가 놀고 있습니다.



박스에 보니 8옴의 임피던스와 퓨어오디오를 강조하고 있더군요.

언뜻 임피던스가 낮으면 더욱 높은 임피던스 값을 가진 이어폰에 비하여 큰 볼륨의 소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체감상 볼륨의 차이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주파수 대역별 착색한 느낌은 없없고 원음을 충실하게 전달하여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고음부에서 약간 칼칼한 맛은 있습니다.



K402와 비교시 K402는 고음부분이 많이 뭉치는 반면 ClarityOne은 전반적으로 발란스가 잘 잡혀 있으면서 해상도가 아주 좋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K512와 비교하면 해상도는 큰 차이가 없지만 밀도감과 저음부에서 ClarityOne의 완승이구요.

소니 이어폰과 비교시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한데 고음부에서 갈라지지 않고 왜곡이 없는 ClarityOne의 완승이었습니다.

비교청취시 가장 당황한 부분은 LG 번들 이어폰인데 중고음부가 다소 강조되고 저음이 상대적으로 아주 조금 부족한 것 외에는 ClarityOne과 비교시 스테이징도 넓고 음질에서 별로 꿀릴 것이 없이 훌륭한 소리를 내어 주더군요.

SRS 이어폰은 비교 평가할 정도의 소리가 아니어서 그냥 패스합니다.



비교청취하면서 큰 아들, 작은 아들도 함께 하였는데 ClarityOne은 큰넘이, K512는 작은넘이 강탈하여 갔습니다.

ㅎㅎㅎ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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