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클래식에 재마난 기사가 있어 옮겨봤습니다.
밑에 바이와이어링 논쟁 덧글에 틸(THIEL)사 스피커가 언급이 되어 집에 오래 된 오디오잡지(월간오디오 97년 2월호)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 찾았더니 있군요. 잡지사 편집위원(윤종민 씨)이 틸사의 짐틸 기술사장(회사 창립멤버)을 라스베가스 '97 동계CES 행사장에서 인터뷰한 글이 있어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바이와이어링에 대한 인식의 전환 필요해
- 바이와이어링과 바이앰핑으로 음질 좋아졌다면 설계에 문제 있는 것
윤: 틸의 스피커는 전부 바이와이어링이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지요? 유행 혹은 추세랄까, 바이와이어링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무척 높을텐데 모노와이어링만을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틸: 바이와이어링에 대한 인식이 문제입니다. 모노와이어링에서 바이와이어링으로 연결했다고 해서 음질이 좋아졌다면 그것은 설계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틸 스피커는 연결단자는 한 개이지만 내부에서의 네트워크는, 가령 4웨이면 네 개의 독립 회로망이 구성되어 있어 바이와이어링을 위한 적당한 그라운드 분리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바이앰핑 연결도 그렇지요. 좋은 앰프 한 개로 잘 울릴 스피커를 몇대의 앰프로 울려야만 소리가 좋아진다면 그것은 스피커 설계자의 자질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양보다는 질이 좋아야지요.
윤: 스피커를 튜닝할 때 특별히 선호하는 앰프가 있습니까?
틸: 전혀 그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스피커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러 브랜드의 앰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크 레빈슨, 크렐, 오디오리서치, 클라세 오디오, 그리고 일본 제품 중에는 에어 타이트가 있지요. 문제는 스피커는 어느 특정 앰프에만 잘 매칭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스피커 시스템은 자체로 평가받아야 하나 결국 앰프와 연결되어야만이 최종 판단되는 것이기에 이 점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윤: 그래도 틸씨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앰프가 있지 않을까요?
틸: 정말 없습니다.
참고로, 틸사의 스피커들은 대개가 고가로 오디오 스피커 분야에서 명성이 대단하다고 하네요.
(고! 클래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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