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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당 유일신 스피커님의 정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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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3 11:1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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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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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당 유일신 스피커님의 정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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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철 [가입일자 : 2002-01-1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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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에는 네트워크가 들어있고,
네트워크는 저항, 콘덴서, 코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세 부품은 그 용량에 따라 주파수특성을 조정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죠.
그럼 과연 같은 용량이라면 어느 메이커든 같은 소리를 내어줄까요?
프로악은 왜 프로악만의 색깔이 있을까요?
복각은 유닛도 네트워크 회로도 주파수특성도 오리지날과 동일하게 만들어도
왜 오리지날과 음색이 다를까요?
세계에는 수 많은 종류의 오디오용 콘덴서가 있습니다.
최고등급인 MKP만 해도 솔렌, 위마, 호블랜드, 문도르프, 얀센, 베닉 등등이 있고,
한 브랜드 내에서도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등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제작자들간에는 각각 메이커의 소리성향과, 한 브랜드 내의 등급별 소리성향에 대하여 공통적인 인식이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튜닝할 때에는 유닛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또는 튜닝자가 추구하는 소리성향에 맞는 특성을 가진 콘덴서를 선별하여 채용합니다.
프로악은 중고역에 특유의 뽀샤시함이 있습니다. 콘덴서는 그런 성향을 가지는 오일콘덴서를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다인은 보이스코일 직경이 큰 우퍼를 채용하는데, 보이스코일 직경이 커질 수록 저역은 좋아지나 중고역은 둔해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솔렌보다도 경질인 위마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카시오페아 입실론S는 스캔7100 트위터를 채용하는데, 이 트위터는 상당히 강성이라 자칫 낮은 고역대에서 쏘는 소리를 내기 쉽습니다.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인지 부드러운 성향인 호블랜드를 채용했더군요...
B&W는 B&W만의 맑고 또랑한 소리가 있는데, 그런 성향인 문도르프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토템은 소리가 좀 강성입니다. 콘덴서도 경질인 솔렌에 어떤 다른 콘덴서를 덧대어 사용합니다. 그냥 솔렌만이 아니고, 그 음색을 만들기 위하여 다른 성향의 콘덴서를 덧대기까지 함으로써, 콘덴서의 착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콘덴서의 착색음이 의미가 없다면 왜 스피커메이커에서 콘덴서를 이렇듯 선별하여 사용할까요???
즉, 여러분은 스피커의 소리를 들을 때 콘덴서의 착색음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스피커 네트워크를 개조해 보신 분은 이미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오래된 스피커의 콘덴서를 교체했을 때, 분명 동일용량으로 바꾸었음에도 소리가 바뀌는 현상을요...
만약 기존의 콘덴서가 전해콘덴서였다면 전해는 시간이 지나면 용량이 감소하므로 용량변화에 따른 차이도 생기겠지만, 그렇지 않은 필름콘덴서조차도 바꾸면 소리가 바뀌지요...
실용당에서 유일신으로 추앙하는 스피커님도 사실 정체는 이런 것입니다.
즉, 소자에 따른 소리차이를 이미 튜닝에 적용하고 있는 것들이고, 실용분들도 이미 콘덴서의 착색음을 듣고 계신 겁니다.
이 콘덴서가 스피커에만 들어가나요???
앰프, CDP, DAC 등등 오디오기기에 안 들어가는 곳이 없죠.
그러면 과연 이들 기기의 소리가 같게 들린다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콘덴서 종류에 따른 착색음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이런 차이는 이후 훈련을 통해 느끼게 될 수도 있겠고, 훈련을 해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후자의 경우임에도 고가의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그건 인테리어 효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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