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쉬는 날 사용기 하나 남겨 봅니다.
한동안 사용기 쓰는 게 귀찮게 느껴졌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기분이 업 되는게 오디오 좋아하는 취미는 역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들 그러시겠죠 ㅎㅎ)
H/W사용기에 사진들은 서버이전해도 살아?남는 것 같아서
앞으로는 여기에 종종 글을 쓰려구요.
AV갤러리에 올린 거는 다 날라갔더라구요 ㅠㅡㅠ
운영자님 복구해 주세요~~@.@~~ㅎㅎ)
사진 위의 은색 CDP가 주인공입니다.
2002년? 쯤에 출시된 기기인가요?
출시할 때에는 인기가 꽤? 있었던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생생한 걸 보니 기특하네요.
저는 작년 이 맘때쯤 장터에서 구입해서 거의 1년을 사용했네요.
처음에는 디자인이 너무 이뻐서 장터에 나온 거 보고 덥썩 구입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 한 짓? 같습니다.^^;;
아무래도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중고 구입하실 분들께서는 픽업상태랑
메커니즘이 불안한 정도는 꼭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제가 1년 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이 기기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장점:
1) 중고 가격이 착하고 소리/디자인이 정말 이뿌다.
고만고만한 CDP들어보다 이거 써 보니 귀가 시원하더군요.
(오디오랩 8200CD도 잠시 들였었는데 바로 쫓겨났습니다^^;)
2) 밸런스 케이블을 지원한다는 점
3) 픽업 수급이 그래도 된다?
(교체 비용이 13만원 정도 하더군요^^;단점일 수도 있겠네요)
4) 트렌스 험이 정말 없다.
같이 사용 중인 프라이메어 D30.2는 미세하게 웅~~ 웅~~ 하거든요.ㅜㅜ
단점:
1)메커니즘이 불안하다.
정품 CD는 기스좀 있어도 잘 읽는데, 복사 CD는 복불복이더군요.
잘 읽을 때는 잘 읽는데 못 읽을 때에는 몇 번 꺼줘야 인식을 하더라구요.
복사CD많이 사용하시는 분은 이 CDP 피하심이...^^;;
2)CD-TEXT 기능이 안된다는 점...
3)메인 디스플레이 창이 작아요...좀 만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불빛은 퍼런색 좋아해서 괜찮습니다. ㅎㅎ
요즘은 이렇게 얇고 이쁜 CDP좀 누가 안만들어 주시나요? ㅠㅡㅠ
인켈 AD2랑 짝 맺어주려고 하는데 AD2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ㅠㅡㅠ
참고로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상판은 위쪽에 육각나사 3개만 열면 쉽게 열어볼 수가 있습니다.
이거도 상판 두께가 2m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사용기에 올라올 주인공입니다. ㅎㅎㅎ
저를 오디오의 세계로 이끌어준 녀석이라서 애착이 많이 가는 기기입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 남은 주말 즐겁게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