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요즘 한참 LP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Technics 1200에 슈어 55카트리지로 잠깐 아날로그의 맛을 보다가 처분후
다시 LP에 제대로 입문해보고자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기기로는
턴은 Thorens TD-124
MM은 SME-3009 + Shure V15-vmr
MC는 RMG-309(노재*님 복각) + SPU-G Type 구형(70년대)
mc용 승압은 ortofon T-3000, 6600L을 번갈아 가면서 듣고 있습니다.
포노앰프는 따로 사용하지 않고 프리앰프의 포노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프리는 McIntosh C33(TR)과 fisher 400c(tube)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여 고심중에 있습니다. mm을 듣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
mc를 이용해서 음반을 들을 경우 소리가 뭉개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고역부분이
갈라 지는 것과도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라디오를 들을때 특정대역이
지지직 하는 현상과도 비슷합니다. 옛날에 발매된 음반(라이센스, 수입 모두)은 그런
경우가 드문데 유독 요즘 발매된 음반, 그것도 음질을 고려하여 제작하였다는 음반에
그런 증상이 더 강합니다. 예를 들자면 독일에서 다이렉트 컷 중량반으로 만든
나윤선의 voyage, 일본에서 제작하였다는 김두수의 <저녁강>도 그렇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에서 재발매된 Bluenote의 Jazz반들도 그렇습니다. 90년대에 발매된
해바라기와 같은 국내가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트리지에 원인이 있나 싶어 신품 SPU-G Classic MK2를 구입하여 달아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셋팅과 설치는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분께서 하셨으니 셋팅의 문제는
일단 아니라고 봅니다. 복각 암대에 문제가 있나 싶어 또다른 복각암대 및 오리지날
암대로 교체를 해서 들어보아도 증상은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오르토폰 A타입 카트리지는 그 증상이 훨씬 덜합니다.
과연 요즘 재발매되는 LP음반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ortofon과의 상생이 맞지 않는 것일까요? ortofon은 지금도 카트리지를
생산하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미처 고려하지 못한 또다른 변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날로그 특히 mc의 세계는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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