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 부터 구입 후 소리결 개선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였으나(단순 부품교체), 몇주전 출력관을 바꾸었으나 여전히 칼칼한 소리에 메마른 소리가 거슬려 마침 주말이라 서핑을 하던중 업그레이드 정보가 있어 일요일이지만 염치 불구하고 오로라를 찾았읍니다.
사실 이 앰프를 인수 후 여러 정보가 난무하여 과연 어떤 방식으로 내 소리를 찾을지 나름 고민을 많이 하였으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에 파묻혀 있는 동안 몇개월을 방에서 푹 쉬고 있었드랬읍니다.
제것은 거의 초기 모델이고 회로의 개조는 없었고 단순 콘덴서/관 교체가 전부였읍니다.
업그레이드 상세 정보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러시아제 콘덴서(0.47uf-오일)가 필름 계열로 바뀌었고 기타 2시간 이상에 걸쳐 꼼꼼히 계측기를
통하여 마무리하였읍니다.포노단도 별도로 추가했읍니다.
사장님께서 다소 황당한(?) 제안을 하시더군요. 업그레이드 완료 후 좋아하는 소리를 찾으라고...그러면 그 소리에 맞게끔 튜닝해 주신다고...
업그레이드 후 첫 음을 들었을때 아~~~~~이 녀석이 몇시간 전에 알고 있던 샤콘이던가...몇 곡을 더 청취 후 좌/우 발란스가 맞지 않아 재 튜닝 후 본격적으로 청취를 한 결과,
. 해상력이 아주 좋아 졌읍니다
. 제가 좋아하는 소리를 찾았읍니다(부드러운 중/저역-고음도 포기 못합니다)
. 중.저음 해석은 어디가 끝일지 모를 정도로 심도가 있읍니다
. 고음에 흔히 발생하던 치찰음은 거의 들리지 않고 부드러워졌읍니다.
. 항상 불만이던 대편성도 무난히 소화해 줍니다.
이상은 오로라에서 청취한 느낌이었고, 불이나게 귀가 후 JBL4410모니터 스픽(착색없이 아주 중립적이라 생각합니다)에 물려 약 1시간이상 구동후 본격적으로 청취를
한 결과,
. 소스에 대한 해석이 탁월합니다. 즉 저 같은 막귀도 구운 CD가 lossless 녹음인지
아닌지를 파악 할 수 있었읍니다. 튜너에서는 백그라운드에 묻혀있는 노이즈도 들려
튜너를 바꾸어야할지도 모릅니다.같은 앰프로 업그레이드 전에는 듣지 못한 잡음이
었읍니다.
. 음장감도 확실히 좋아졌읍니다. 전에는 단순히 음을 재생해 주는 기계에 불과하였
으니 이젠 나름 작은 연주장에 있는 느낌을 받읍니다.
. 예상외로 포노단도 성능이 좋아 자꾸 LP에 손이 갑니다.
음악을 들은지는 꽤 된것 같은데 딱 3번 놀란 경험이 있읍니다. 고등학교때 FM Stereo음에 놀랐고 10여년 전 우연히 구입한 마란츠 22시리즈에서 나오는 소리에 놀라고(이때 울리던 스픽이 4410), 어제 세번째로 좋은 놀람이 있었읍니다.
아직 여러 소스를 가지고 들어봐야 하겠지만, 혹시나 샤콘을 구동하시는데 불만이 있으시면 업그레이드도 고려해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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