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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이야기] 완벽한 밸런스란 존재하지 않는다.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2-05-24 10:21:47
추천수 11
조회수   4,632

제목

[오디오이야기] 완벽한 밸런스란 존재하지 않는다.

글쓴이

손일철 [가입일자 : 2002-01-18]
내용
소리의 고중저역의 균등한 밸런스는 원음재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factor들에 의하여, 아무리 제조사에서 평탄하게 튜닝을 했다 할 지라도, 집에 들여 놓으면 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factor들에 대하여 설명해 봅니다.





1. 볼륨을 높일수록, 온도가 높아질 수록 유닛의 서스펜션이 유연해집니다.

서스펜션 특성에 영향을 받는 대역은 유닛의 낮은 대역대인데, 곧 우퍼라면 저역이고, 트위터라면 2kHz 부근입니다.

따라서, 볼륨을 높일수록, 계절이 여름일수록, 연속청취시간이 길어질수록(유닛구동부에서 열 발생) 저역이 많아지고, 2kHz 대역이 쏟아지게 됩니다. 곧, 소리가 빵빵하고 시원해지죠...

볼륨을 높일수록 자극적이고 소란스러워 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2kHz 대역의 쏟아짐 현상입니다.



2. 등청감곡선에 따라, 볼륨을 높일수록 저역과 고역이 더 크게 들립니다.





1번과 2번을 종합하면, 볼륨을 높이면 저역, 2kHz, 고역이 증가합니다.



스피커를 제작할 때 트위터 네트워크 튜닝시 크로스오버 대역의 음압을 적당히 죽이는데,

이러면 대음량시에는 밸런스가 유지되나 소음량시에는 크로스오버 대역이 비는 현상이 일어나고,

반대로 소음량시에 밸런스 맞게 튜닝을 할 경우, 대음량시에는 크로스오버 대역이 쏟아져 음이 피곤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알려진 상식입니다.



어떤 스피커는 볼륨을 높여야 소리가 터지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TC입니다.

아래는 제가 측정한 ATC SCM7의 주파수특성입니다.






저역과, 딱 2kHz는 아니지만 그 주변대역과, 고역의 음압이 낮습니다.

곧, 볼륨을 높이면 채워지는 대역들입니다.

따라서, 볼륨을 높여야 비로소 청감상 밸런스가 맞게 되는 스피커이고, 그런만큼 볼륨을 높여도 피곤해지지 않는 스피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볼륨을 작게 듣는다면.... 대략 안습...-.-





3. 청취공간이 클 수록 저역이 줄어들고, 청취거리가 멀어질 수록 저역과 고역이 줄어들고, 룸에 흡음재질이 많을수록 중고역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공간에 따라 소리는 천차만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피커에 있어서 완벽한 밸런스는 존재할 수 없으며, 그러므로 스피커 자작시에는 밸런스를 자기가 주로 듣는 음량을 기준으로 튜닝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성품이라면... 취향도 문제이지만 당최 어떤 기준으로 밸런스가 튜닝된 스피커인지 알기 어려우니, 각종 룸튜닝과 기기들 바꿈질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아무리 고가의 명품스피커라도 내 집에 들여놓으면 얼마든지 개차반의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이것은 이상한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완벽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버리시고,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고 오디오생활을 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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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우 2012-05-24 12:25:15
답글

"특정 범위의 볼륨일때 우리집에서 제일 듣기 좋은것 같아" 라고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김영민 2012-05-24 12:59:56
답글

좋은말씀 잘 읽었습니다. 빨랫줄같은 주파수 응답곡선도 특정 볼륨에서의 수치이니 참고의 대상일 뿐이고, 내가 듣는 볼륨이나 기온, 공간특성에 따라 실제 구현되는 밸런스는 다양하다는 말씀이네요. <br />
참 그러고보면 비싼 스피커에서 기대이하의 소리가 나면 다른 걸 탓해서 기기나 공간을 튜닝하게 되고, 덜 비싼 스피커에서 기대이하의 소리가 나면 스피커탓을 하게 되는 버릇이라든지, 그렇게도 화려한 매칭과 글빨을 동원한 잡지의 리뷰들이 대부분 이

daesun2@gmail.com 2012-05-24 16:23:11
답글

그래서 라우드니스 기능이 있는 제품이 필요한데.<br />
<br />
대부분의 하이엔드라는 기기들은 하우드니스 기능이 없죠.<br />
<br />
<br />
결국 적은 볼륨에서 좋은 소리는 하이엔드가 아니라 중급 기기에서 찾아야 한다는.<br />
<br />
<br />
하이엔드가 하이엔드가 아닌 높은 불륨에서만 하이엔드...적고 보니 무슨 소리인지.

신승용 2012-05-24 23:04:50
답글

예전 인켈,태광,파이오니아 전축에는(그당시는 오디오란말을 안쓰고 전축이라했죠 ㅎㅎ)<br />
EQ가 대부분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나왔읍니다. <br />
하지만 요즘 오디오하시는 회원분들중에 EQ를 사용하시는 분은 아예 안계시더라구요..<br />
물론 소스기에서 앰프로가전에 거쳐야되니 설치상 번거롭읍니다.<br />
하지만 EQ없이 오디오를 하시게되면,스피커의 모자라거나 과한 주파수대역을 잡을수없으니<br />
스피커탓만하게되고,

손일철 2012-05-25 09:55:19
답글

EQ는 음질을 열화시킵니다. 음의 디테일한 뉘앙스가 제법 죽더군요... <br />
저도 EQ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심리적인 부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br />
남이 하지 않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보구요... <br />
밸런스와 디테일 중 취사선택이 필요하며, 선택은 개인의 자유이겠지요... <br />
다만, 디테일한 뉘앙스를 위하여 고가의 앰프와 스피커가 의미가 있는 것인데, <br />
이큐로 그 장점이 죽어버

이상헌 2012-05-25 11:01:40
답글

집에 마이크가 있으면 DRC 필터를 걸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이크로 임펄스 리스폰스를 측정하면 보정필터를 자동으로 만들어줍니다. 아니면 RTA 돌려서 파라메트릭 EQ 걸어서 쓰시는 것도.. <br />
http://drc-fir.sourceforge.net/

김승기 2012-05-25 17:07:20
답글

어큐페이즈에서 생산된 체널 디바이더라는 놈이 있습니다.<br />
하이앤드 시스템을 멀티로 할때 아주 유용합니다.

이상훈 2012-05-25 18:17:33
답글

<br />
<br />
룸어쿠스틱스 쪽도 문제가 되지만, 개개인 별로 청력에도 차이가 있습니다.<br />
<br />
- 즉 좌/우 청력 간에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지는 않고, <br />
- 양 쪽 귀가 듣는 음역이나 민감하거나 잘 못듣는 주파수 대역도 다릅니다. <br />
-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역을 잘 못 듣게 됩니다.<br />
- 그리고 귀는 본인이 익숙했던 청취 환경에 더 친화적으로 반응합니다.<br

김민성 2012-05-26 08:28:24
답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br />
앞으로 스피커 바꿈질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전진홍 2012-05-26 08:59:24
답글

청취 위치에서 RTA로 플랫하게 조정해서 듣는게 모든상황에서 좋은 느낌이 아닐때도 있습니다.<br />
<br />
이론상으로는 좋아야하는데....<br />
사실 좋다는게 "다양한 음반에서 보편타당한 음(왜곡이 없는)을 내어줄 수 있다는 준비(기본) 되었다"고 해석하는게 맞다고 봅니다.<br />
<br />
약간은 왜곡된 프리퀀시 리스판스가 음반에 따라서 더 좋게 들리기도 합니다.<br />
<br />
즉 기본은 플랫임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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