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완연히 풀려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 서초동 국제전자센터로 쇼핑을
갔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게임타이틀과 블루레이, DVD를 몇개 구입하고 주위를 도는데
처음엔 몰랐지만 DVD를 구입한 4층이 오디오 전문 매장이더군요.
오디오는 자동차, 카메라와 더불어 어른 남자들의 장난감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여자친구를 졸라 구경을 나셨죠.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 놈들은 엄청난 가격을 동반하는지라 들어가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저렴해 보이는 제품은 저렴해 보여서 별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모샵앞을 지나던 중, 검은색의 사다리꼴 모양으로 생긴 놈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이거 어떠냐고 물어보며 수작을 걸고 있는데 가게 사장님이 들어와서
구경하라고 해 못이기는 척 들어가서 소리도 들어보았지요.
제 수작을 눈치챈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심드렁한 표정이었지만 제 아이폰에 연결해
음악을 들어보고는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얼굴로 변하더라구요...ㅋ
덩치도 작은데 실제로 음악을 재생하니 다른 미니오디오에 비해 공간을 채우는
풍성한 사운드가 나와 점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18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인데 여자친구가 현금으로 해서 조금
DC받아 구입했습니다.
그날만큼은 제 여친이 여신으로 보이더군요...ㅎㅎ
간단히 제품설명과 설치 방법을 듣고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집에 도착해 박스를 풀고 제품을 꺼내놓으니 우리집 고양마마께서 진한 관심을
보이며 빈 박스에 Enter를 하십니다...ㅋㅋㅋ
아이폰과 PC를 연결해 충전하는 케이블로 연결하니 자동으로 Airplay가 작동이
됩니다.
설치라고 할것이 이게 다 입니다...쉽죠.
그리고 PC/Mac과도 Wi-Fi로 연결이 되어 저장된 음원을 들을 수도 있고 Pandora나
iHeartRadio같은 App과도 연동이 됩니다.
아이폰이 되니 당연히 아이팟과 아이패드도 되구요.
출력은 10WX2이니 작은 제 원룸에서 듣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먼저에도 간략히 설명을 했지만 아주 작은 크기인데도 사운드가 참 볼륨감이 있고
선명합니다.
구입처 사장님 말로는 AR이 원래 스피커로 유명한 메이커라고 하던데요.
우리집 고양이도 마음에 드는지 계속 이 놈 주위를 맴돌며 부비부비를 하네요...^ ^
작은 크기에 무선 네트워크가 가능한 저렴한 미니오디오를 찾는분은 이 AR ARAP50
한번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