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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이야기] 매칭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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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5 14:4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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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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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이야기] 매칭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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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일철 [가입일자 : 2002-01-1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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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입문형 기기 수준에서 이 앰프와 매칭이 좋은 스피커가 무엇인지 문의하는 글들을 보게 됩니다.
주로 초심자로 보이는 분들이 많이 질의하시곤 하더군요.
아마 오디오는 매칭이 중요하다를 얘기를 많이 들어서이겠지요...
매칭,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건 기기들이 일정수준 이상이 되었을 때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중저가 기기들끼리 붙여놓고, 고역이 답답하네, 쏘네, 저역이 풀어지네, 부족하네 하며 그 원인을 매칭에서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를 매칭으로 보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커든 앰프든 중저가 기기들에 있어서는 그 문제의 상당부분이 기기 자체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매칭으로 보완한다는 것은, 날카로운 앰프와 멍청한 스피커를 매칭하여 서로 중화시키는 경우가 됩니다.
그냥 모든 기기 수준을 중급 이상으로 올려버리면 자연스레 해결되어지는 것임을....
고작 이러려고 수업료 물어가며 기변을 할 수업료가 있었다면, 이를 그냥 상급기들로 업하는 데에 투자하였다면 어땠을까요...
고역이나 저역이 넘치거나 부족할 때 또는 저역 제동이 잘 되지 않을 때, 매칭의 문제로 단정하고 장터부터 들어가기 전에, 먼저 룸튜닝으로 해결을 시도하시는 것이 현명하다 봅니다.
고역이 넘치면 그릴 씌우고 토우인을 줄이고 카펫이나 커튼을 치고 (커튼은 스피커 뒷벽 말고 청취자 뒷벽이 바람직),
고역이 부족하면 그릴 벗기고 토우인을 하고 흡음성 물건들을 걷어내고,
저역이 넘치거나 제동이 잘 되지 않으면 스피커 뒷벽과 옆벽을 많이 띄우고 스탠드도 높은 것을 사용하고 북쉘프라면 상하를 뒤집어 우퍼를 보다 높게 위치시키고,
저역이 부족하면 반대로 뒷벽과 옆벽에 바싹 붙여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입니다.
매칭을 따지는 것은 기기들이 중급수준 이상일 때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오 입문시에는 저가형 가지고 매칭 찾는다고 옆글하며 돈 낭비하지 마시고 주욱 그냥 쓰시던지,
아니면 환금성 좋은 입문기기들로 맛을 본 다음에는 중급 이상의 기기들로 곧장 업글을 하시는 것이,
궁극적으로 시간과 노력과 금전을 절약하는 길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기본이 탄탄한 기기들로 구성을 마치고 나서도 어떤 불만이 생긴다면,
이제야 비로소 매칭의 묘를 살릴 때가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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