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기기가 입문기 수준에 불과해서 생기는 문제기도 하겠지만 저음이 비고 고음만 소란스럽게 들려 고민하고 있습니다. 앰프가 스피커를 구동하지 못해서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웹을 돌아다니다 보니 꼭 기기나 세팅만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블로그에 이런 글이 있어서 인용을 하면
'한국인의 일반적인 시청환경은 아파트의 거실이나 혹은 방인데 천장 높이의 제한 (대개 2.4미터 정도)으로 인해 방의 주파수특성에서 대개가 60~100Hz 사이에 딥이 생긴다. 중간 저역대라고 부르는 이 대역의 허전함으로 인해 음악들이 허전하고 전반적으로 재생음악이 실제 공연장에서의 소리보다 시끄럽게 들린다.'
그리고 해결책으로 서브 우퍼를 쓰거나 DSP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네요.
고음이 소란스러운 것도 시청 공간의 반사음의 문제라고도 하는데 제 환경이 소파가 뒷벽에 바로 붙어 있고 벽은 그냥 장식 없이 깨끗한 상태입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이런 공간에서 아무리 기기를 바꾸고 세팅을 잘한다 해도 말하자면 평탄한 음의 특성을 얻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는 청치 위치를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 좌절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기 변경등으로 청치 공간의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까요? 특히 공간 구조로 인한 저음의 딥 현상 같은것 말입니다.
여러 고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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