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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이야기] 스피커업글이 먼저일까 앰프업글이 먼저일까...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2-04-02 23:07:07
추천수 10
조회수   5,849

제목

[오디오이야기] 스피커업글이 먼저일까 앰프업글이 먼저일까...

글쓴이

손일철 [가입일자 : 2002-01-18]
내용
스피커 업글이 먼저일까 앰프 업글이 먼저일까...



한창 입문기에서 중급기로, 또는 중급기에서 고급기로 올라가는 5년차 미만의 오디오애호가들에게 있어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스피커와 앰프 중 어느 것을 위주로 업글을 해야 할 지 인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 느낀 점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1. 스피커



스피커는 어느 정도 물량투입이 있어야 제 소리가 나는 물건입니다.



크로스오버에서의 날이 선 음색, 양만 많으면서 윤곽도 깊이도 없는 저역, 텁텁하고 웅얼거리는 중역, 윤기없이 직선적이고 거슬거슬한 고역, 빈깡통 울리는 듯한 심지가 없는 울림들.... 대부분 물량투입이 모자랄 때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인클로저는 공진이 없이 탄탄하고 묵직해야 하며, 유닛은 착색이나 왜곡이 적고 저역과 고역의 뻣침이 우수해야 하며, 네트워크는 잘 설계됨은 기본이고 부품 또한 적어도 트위터에 최소한 전해콘덴서는 사용하지 않은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스피커를 기본이 된 수준으로 올려놓지 않은 상태라면, 앰프 업글은 목적지 없이 내달리기만 하는 여행과 같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고역이 쏘는 스피커를 가지고, 고역 죽여보겠다고 고역 멍청한 앰프로 교체하고 나서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그 앰프가 좋아서 소리가 좋아진 것일까요...

어떤 하이엔드 앰프를 물린들, 스피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앰프로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또는 공간에 맞지 않는 스피커를 가지고, 앰프로 어떻게 해 보려는 시도도 미련한 일이라 생각하구요...



따라서, 스피커는 최소 중급 이상으로는 올려놓고 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앰프 업글은 그 다음에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입문급 스피커로 앰프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은, 마치 눈금 간격이 잘못 표시된 자를 가지고 치수를 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된” 또는 “중급 이상”의 기준은, 개인적으로 다인이라면 익사이트급 이상, 프로악이라면 입문기라도 중급이상 성능을 낸다고 보구요, 소너스파베르라면 콘체르토급 이상, 모니터오디오라면 RX급 이상, ATC라면 SCM11 이상....

그리고 페러다임, NHT, PSB는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이파이용 보다는 AV용으로 분류하고 싶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디오바꿈질의 목적지는 결국 앰프도 소스기기도 아닌 스피커로, 내 취향에 맞는 스피커메이커를 발견하는 것과, 그 메이커에서 더욱 내 취향과 내 공간에 맞는 스피커제품을 발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앰프



앰프 또한 그 소리가 기본이 된 것이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 기본이란, 적어도 소리를 아는 메이커에서 튜닝한 제품이어야 하겠다는 것으로, 불행하게도 많은 전자 대기업들이 소리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지도 및 전통있는 메이커의 앰프 중에서 고르는 것이 실패가 적다고 봅니다.

물론 같은 메이커라도 수석튜닝자가 바뀌면 소리도 바뀌니 그것까지 알 수 있다면 더욱 실패를 줄일 수 있겠지만요...



일단 TR앰프를 위주로 얘기해 봅니다.



그렇게 기본이 된 앰프는 비록 소출력의 입문형이라도 기본이 된 소리를 내어 주므로, 스피커가 대형이거나 또는 구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면, 스피커가 중급 이상이 될 때까지 굳이 앰프를 업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스피커가 중급 이상이 되면 이제 앰프 업글을 시작하면 되는데,

30와트, 50와트, 70와트, 100와트... 이런 식으로 보통 올려가지요...

가격대는 중고기준 30만원대부터 한 200만원대까지 갑니다.

그러다 100와트가 넘어가면서부터, 고급형 인티로 갈 지, 분리형으로 갈 지, 고민을 하게 되죠.



그런데, 제가 이리저리 앰프 바꿈질을 해 본 결과, 인티는 어느정도 출력에만 도달하면, 가격대 차이에 따른 성능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메이커 마다 음색 등 소리특성은 많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절대적인 성능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분리형으로 와 보면 더욱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출력 하한선은 개인적으로는 70와트 정도라 생각합니다. 인티로는 출력이 한 70와트 정도만 넘으면 어느정도 힘도 느껴지고 왠만한 스피커들은 구동하기에 스피커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신품가 기천만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인티를 제외하고, 그 이하들에서는 가격의 고하를 불문하고 그 성능 차이는 크지 않기에, 따라서 구동력을 보강한다거나 해상력과 스테이징을 향상시킨다거나 하는 절대적인 성능향상의 목적으로 더 고가의 인티로 업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이엔드 인티로 갈 바에는 차라리 분리형이 성능면에서 더 이롭습니다.



그러므로, 인티앰프는 한 70와트만 넘는다면 너무 많은 투자는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즉, 중급이상의 스피커와 70와트급 정도의 인티앰프이면 하이파이의 기본을 갖추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이 중고기준 약 200만원 정도입니다.

일전에 조성일님과 기본이 50만원이냐 200만원이냐 왈가왈부 한 적이 있는데, 제가 200만원을 주장한 이유가 위의 내용입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1단계 : 앰프는 기본만 된 것으로, 스피커는 아무거나

2단계 : 앰프는 고정한 채, 스피커를 기본이 된 것으로(중급이상) 업글

3단계 : 스피커는 고정한 채, 앰프를 70~100와트 수준의 인티로 업글



여기까지 왔다면, 그 윗단계로의 업글은 개인의 자유~ 입니다.

기본이 된 상태에서라면, 어느 쪽을 보강하든 문제될 것이 없으니까요...





ps. 아래 소스기기에 대한 의견이 있어, 내용을 추가해 봅니다.

소스기기는 PCFI라면 하이파이용 사카 또는 MD11 이상급 DAC 장착,

CDP라면 전통있는 메이커의 입문기종 이상급으로 시작하면 되고,

그 이상으로의 업글은 상기 3단계까지 도달한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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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수 2012-04-02 23:54:15
답글

스픽만 중급이상으로 제대로 갖추어도 전체 시스템이 몇단계 업그래이드되는 느낌이 나지요..

이준호 2012-04-02 23:58:43
답글

제가 오디오 입문 초기에 허접한 스피커에 넵다 앰프만 바꾸는 시간 낭비 돈낭비 (허지만 약간의 소득은 있는?) 로 .....

박영일 2012-04-03 00:07:51
답글

요즘 고민하고 있는건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남영 2012-04-03 01:01:46
답글

스피커는 다양하게 바꿀대상이 많습니다.<br />
그런데 앰프는 능률과 파워를 겸비한 기기를 고르는 희소가치가 있습니다.<br />
좋은앰프는 스피커음질를 좌우하지만, 가격이 높은 스피커에 저렴 앰프를 들어보시면,,, ㅇㅇ입니다.

권오국 2012-04-03 01:06:58
답글

달걀이 먼저일까요? 닭이 먼저일까요? <br />
오디오는 매칭의 기술이라 자전거 패달 밟듯이 앰프와 스픽이 같이 가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전경웅 2012-04-03 01:28:49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입문할 때 예산 300정도로 루악 사브레3 & 데논 1510 그리고 온쿄DAC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역시 우선순위는 스피커이긴 한데..결국은 앰프나 소스도 함께 가게 되더군요.<br />

손일철 2012-04-03 09:26:41
답글

조남영님, 전경웅님 의견 감사합니다. <br />
제 의견은 앰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br />
인티에서 고민하는 음결의 매끄러움, 스테이징, 해상력, 저역의 제어 등은 분리형으로 오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br />
인티 사이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보겠다고 씨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으니 인티 가지고 쓸데 없는 시간 돈 노력 낭비하지 마셨으면 하는 의미입니다. <br />
인티의 이러한 한계는 프리부를 패

문맹구 2012-04-03 10:00:31
답글

참으로 공감이 많이 가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br />
역시, 경험이 곧 내공임이 곳곳에서 느껴지네요 ^.^<br />
<br />
그런데 저는 1단계에서 (여유가 있다면) 스피커를 몇 번 바꿔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br />
그렇게 해서 운이 좋다면(?) 다음 단계는, 개인의 자유~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br />
<br />
그 이유는, 본인이 좋아하는 음색을 가능한 한 빨리 찾기 위함입니다.<br />
대부분 1조

손일철 2012-04-03 10:53:05
답글

문맹구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br />
다만, 메이커마다 가격대 범위가 다르므로, <br />
입문기 사이에서 놀다 보면 하이엔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커는 아얘 접하지 못하기도 하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br />
프로악이나 ATC 도 필수 코스로 접할 필요가 있는데, 이들은 저렴한 기종도 기백만원에 육박하니까요... <br />
와피데일, 모던쇼트, PSB 같은 메이커는 저가기종은 많지만 하이엔드 제품은 아얘 없지요. <

문맹구 2012-04-03 11:21:02
답글

네, 그래서 직접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br />
<br />
물론 들고와서 집에서 들으면 다르기도 하지만, 일단 분석하지 말고 <br />
음색이 내 마음에 맞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거든요.<br />
<br />
샵에 들어보러 갈 때 중요한 팁 하나 -<br />
<br />
한 종류만 선정해서 마치 당장 살 듯한 표정을 지으면 (?) &#49406; 사장님은 정성을 다해서 설명해 주십니다. <br />
그리고

문맹구 2012-04-03 12:11:44
답글

<br />
생각난 김에 한말씀 더 드리자면 -<br />
<br />
보통 청음하러 갈 때 본인이 좋아하는 CD나 곡을 틀어달라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니까 <br />
자꾸 소리를 분석하려고 하더라구요.<br />
<br />
분석하면, 좋아하는 음색을 찾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안 이후로는 그냥 가서 - <br />
샵 사장님한테는, 이 스피커에 잘 어울리는 곡을, 일반 집 주인장께는 주인장이 제일 좋아하는 곡을 <br />

안승현 2012-04-03 12:22:00
답글

무조건 스피커 1표인 이유는 뽀대 때문입니다. 초보 때 우람찬 스피커의 위용은 가정의 평화도 한몫하죠. 그러나 이후엔 티안나는 앰프로 ㅎㅎ

이재승 2012-04-03 15:26:18
답글

1~3번까지 대체로 공감이 갑니다.<br />
<br />
최근엔 소스기도 피시파이와 똘똘한 AV프리를 DAC으로 쓰니 편한 점도 많습니다. 소스기는 요정도에서 멈추었구요..<br />
<br />
그리고, 스픽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3번..<br />
특히 밸런스단 연결의 프리/파워 분리형은.. 적극 추천 드립니다..<br />
스피커를 바꿈질하더라도 제성능이나 알고 바꿔야죠^^<br />
<br />
풀레인지라고 50와트

김승현 2012-04-03 19:31:16
답글

글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유익준 2012-04-03 22:01:48
답글

공감이 많이 갑니다. <br />
앰프는 어느정도 드라이빙이 느껴지는게 70w 이상이 맞는 것 같습니다. <br />
그이하에서는 같은 회사계열이라도 음색으로는 비슷해도 에너지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br />
제가 경험한 오라 노트 프리미어(50w)와 오라 그루브(75w) 간의 차이가 딱 그랬습니다. <br />
음색은 비슷한데, 같은 곡을 들어도 확실히 오라 그루브가 좀 더 와닿는달까요. <br />
<br />
저는

손일철 2012-04-03 22:50:16
답글

유익준님, <br />
그렇죠. 힘사운드 제품이 트위터는 Vifa이고 미드우퍼는 중국제 Aurum Cantus 로, <br />
비록 자작에서는 중하급 유닛으로 분류하지만 이 정도 유닛만 해도 중급 수준의 기성품에 채용되는 등급이랍니다. <br />
입문형 제품들에 사용되는 유닛과는 급이 다르죠...<br />
국산 중소기업 제품의 인클로저의 견고함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이상훈 2012-04-03 22:53:03
답글

<br />
<br />
기본기가 갖춰진 스피커라면 AV용과 하이파이용의 구분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br />
제 의견은 선입견만 배제한다면 두 영역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입니다만은...<br />
<br />

하길수 2012-04-06 12:39:58
답글

좋은글 입니다. 저도 공감이 많이 가는군요..<br />
<br />
기본(스피커)가 어느정도 받침이 되어야 앰프나 소스기기쪽의 성향도 잘 드러나고 바꿈질도 재미있습니다.^^

이선형 2012-04-08 12:32:27
답글

좋은 글입니다. ^^ 전 생각이 다른게 패러다임, psb, nht 가 딱히 AV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잘 만든 스피커라면 구분이 무의미하고 보통 평탄한 특성을 내어주는게 위의 브랜드들이라고 생각되네요. AV용보다는 대중적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힘 사운드의 k30은 인클로져도 두텁고 유닛도 보통 입문형 유닛들과 다릅니다. 기본기도 출중하고요. 대신 앰프 매칭이 까다롭더군요. 아캄 같은 힘보다는 음색형 앰프에서는 중역대가 많이 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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