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한미 FTA 관련 웹사이트 음원 삭제에 대한 글을 올렸었습니다.



저의 경우에 그 동안 다운로드를 좀 받았습니다. 무작정 받다보니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져서 중단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고클래식에 다시 들어가보니 2000여종이었던 목록 중에서 한 900종이 빠져나갔네요. 전화 문의를 해보니 한미 FTA 협정의 상세한 내용이 뒤늦게 공개되어서 다시 정리를 했다고 합니다. 음반 발표일자가 아니라 녹음 일자를 기준으로 다시 정리했다는 식의 내용으로 게시판에 공지가 되어 있었습니다.(제가 읽어본 봐로는 그런 내용입니다.) 즉, BBC legend, Orfeo 방송녹음 등은 모두 저작권이 만료되는 것으로 재분류된다고 합니다. 전부를 다운로드 받은 것은 아니지만 목록은 확실한 것인줄 알고 꽤 다운로드를 받았는데 이런 식으로 목록이 바뀌니 정말 황당하네요. 그리고 협정 내용이 좀 더 정확하게 파악되면 현재의 목록도 다시 바뀔 수가 있다고 하는군요. (예전 목록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하고요...)



괜한 돈만 썻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다운을 더 받아야지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그런데 굳이 유료 사이트에서 모두 다운로드를 받아야 되는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회원님들끼리 그동안 리핑, 다운로드하신 음반들 중에서 저작인접권, 저작권이 만료된, 말하자면, 교환이 완전히 합법적인, 음원들을 교환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혹시 교환하실 분들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한미 FTA 발효 이전까지는 일반인들끼리 교환해도 합법적일 것 같은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