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윈사운드에서 새로 나온 신형 풍악포노앰프를 들였습니다.
새로운 기기는 당분간 자제하려고 했으나 그넘의 궁금증 때문에....ㅡ.ㅡ
사실 저는 오디오도 잘 모르고 소리는 더더구나 잘 모릅니다. 다만 어렸을때부터의 지적 허영심을 채우기 위함인지 모르겟습니다...
아날로그를 시작한 것은 순전히 그에 대한 보상 차원인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를 시작하면서 맨먼저 시작한 것이 풍악포노앰프 구입이었으니 이 또한 좀 웃기는 일이죠...ㅎㅎ
최근에 네임앰프를 들이면서 포노 내장형이라 가지고 있던 풍악포노앰프를 내보냈습니다. 사실 구형 풍악포노가 락이나 메탈 등에 강점이 있는 듯했고 클래식에는 아무래도 좀 살짝 부족한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좀 강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그러던중 윈사운드에서 재기를 위해 내놓은 포노앰프에 급 관심을 가졌는데 어느순간 제손에 들어와 있더군요..
사진과 같이 디자인은 좀 괜찮아보입니다. 물론 우드케이스가 좀 더 고급스러우면 좋겠지만 40만원대란 가격을 생각하면 머 충분히 이해됩니다. 가지고 있는 오리박사를 먹여줬더니 좀 더 뺀질뺀질해지고 볼만 합니다. 나중에 그럴듯한 우드케이스를 만들어주면 더 그럴듯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낮에 좀 들어봤습니다. 집에 있는 LP중 상태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들어있는.. 비발디의 사계와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21번을 들어봤습니다.
앰프는 풍악오리지날, 스피커 탄노이 스털링SE, 턴테이블 린베이직, 카드리지 오토폰 30SUPERMK2 그리고 승압앰프는 오토폰 T-20MK2을 썼습니다..
청음 느낌은 상당히 부드럽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부담이 별로 없고 클래식에 많이 적합해졌다는 느낌이네요. 우드케이스 영향인가? ㅡ.ㅡ
그렇다고 한없이 부드럽기만 한 것도 아니고 피아노 타건소리가 맑고 투명한 느낌입니다.그러면서도 힘껏 내리칠때는 그 힘이 그대로 느껴지기도 하구요.
신형 포노앰프는 9V짜리 건전지를 4개 씁니다. 나중에 밧데리 전원부를 연결할 수 있게 단자를 준비해 놨구요.
건전지 수납부분만 좀 더 깔끔하게 처리하면 지저분한 선도 없고 괜찮을 것 같습니다.
포노앰프에 대한 사용기가 별로 안보여서 허접하지만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