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에 가입한지도 한 10여년 되는듯 하내요...
돌이켜 보면 많이 변하기도 했내요...
먼저 본인은 이공계 출신이지만 전기,전자쪽과 전혀 무관하여 납땜도 잘 못합니다. 가끔 케이블 자작을 위해서 만져 보기는 하지만....또한 이론적 지식도 전무하여 뭐 어려운 말로 꾸며쓸줄도 모릅니다. 단지 최근에 경험한 PC-FI라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며 느낀 한 개인의 기록이며 나중에 제 기억에서 희미해질지 몰라서 쓰는 일종의 일기랄수도 있겠내요.. 부디 흉보지 마시고 그냥 이해해 주세요. ^^;;
사실 제가 와싸다/실*오디오에 가입하고 HI-FI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다분히 소위 말하는 PC-FI와 연관이 됩니다. 컴퓨터용 작은 스피커에서 듣던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어서 HI-FI에 입문하게 되었으니, 결국 제게 있어서는 PC-FI가 HI-FI를 유래하게 된 만든거죠...
한 동안은 일반적인 오디오파일 처럼 앰프, 스피커, 씨디피, 씨디티, 닥, 튜너 등에 관심 갖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작년 가을 어찌 어찌하여 오디오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업글하게 되었죠... 사실 이사 계획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준비하였드랬습니다. 하지만 계획이 무산되고 현재 제방은 서재 겸, 오디오룸 겸, 창고 겸, 빨래건조실 겸 다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
오디오 업그래이를 계획하며 모 업체의 진공관 앰프를 이용한 멀티앰핑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한 7-8년을 네임으로 들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네임 상급기로 멀티앰핑을 계획하게 되었고 현재의 오디오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큰 아이 입시 때문에 기사 노릇하고 바로 옆방인 아이방에 폐 끼치까봐 조용히 하느라 숨도 크게 쉬지 못하였죠. 나중에 저때문에 대학 못갔다는 말을 들을수는 없었습니다... 어쨋든 고난의 기간이 지나고 이제는 조금 여유 있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연 소스에 관심이 가게 되었내요.
여기서 잠깐 선수들 소개----
a) 스피커 : 린 아이소바릭 PMS
b) 앰프 :
-- 1) 프리(52 + 슈퍼캡)
-- 2) SNAXO (3채널 + 테디 듀얼캡)
-- 3) 파워 (135 모노 - 트위터, 250 1대 - 중음, 250 1대 - 저음)
c) 씨디피 : CDS2 + CDPS
d) 튜너 : NAT03
e) LP : 린 손덱, 네임 아로 톤암, 아마겟돈 파워써플라이, 데논103R
f) 케이블 : 네임 NAC A5
다시 본론으로 왔습니다.
소스는 음악적 소양이 적은 지라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고클** 같은 싸이트에 들어가면 같은 악곡이라도 다양한 연주자에 따른 논쟁을 보며 한숨이 나오고 주눅이 들게 되죠...하지만 음반을 구입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고, 더 중요한 것은 좁은 환경에서 음반까지 쌓아 놓으면 집에서 쫏겨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었죠....주변에 LP만 만여장을 갖고 계신 분도 계신데,,,헐헐 여하튼 오디오파일은 혼자 살던지 아님 전적으로 협조하는 가족들의 성원이 있지 않는 이상 더 이상의 공간 차지는 돌 맞을 일입니다. ^^;;하여 전에 부터 가끔씩 이용하던 고클**에 들어가서 음원을 구입해봤습니다.
고클***음원이 과거에는 아주 오래된 음원들을 LP에서 디지털화 한 것이어서 오디오에 씨디로 굽고 듣기가 좀 거시기했습니다. 음질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잡음이 너무 많았죠. 한동안 이용하지 않다가 이러저런 이유로 다시 받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받아서 씨디로 만들어서 들어보니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더라고요... 들을만 했습니다.그래서 욕심에 한번에 한 50개씩 받아서 씨디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무지 힘든 작업이더군요. 음원 받고 파일 정리하고, 씨디로 굽고, 표지 인쇄하여 오려서 만들고.....또 받다보니 수납할 공간 압박도 상당했습니다....그런데 다운로드 페이지에 보면 이미 지났지만 한미 FTA 발효후에는 법적으로 받을수 없는 원원들이 있더군요. 그리하여 모 업체에서 판매하는 음원 CD를 하드체로 구입하였습니다. 결국 이 음원을 듣기 위해서 PC-FI에 다시 입문하게 되었내요....
서론이 넘 길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만 읽어 주세요. ^^
>>>> 알릭스와의 만남 <<<<
PC-FI를 어찌할까 돌아다니다 우연히 네이버 카페에서 voyage MPD에 대한 카페를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정보가 있었고 운영자께서 정성들여서 아주 쉽게 정리를 해놓으셨더군요...저도 한번 해보고픈 욕구가 불끈 솟았습니다...하지만 Alix보드 공동구매가 끝나서 이베이에서 주문했습니다. 한 1주일 만에 작은 소포가 도착하여 풀어보니 Alix 2d2, 케이스, 어댑터(110V용 연결 모양), 무선카드, 안테나가 들어있습니다.
이베이에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그 외 필요한 케이블 등 준비물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물을 갖고 설명대로 시행하니 많이 어렵지는 않아서 한 2-3일 만에 설치를 완료하고 마운트라는 과정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과정에 실수로 alix보드의 IP가 잡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걍 질렀습니다. 카시오페이아 에스프레소로요....그리고 다다음날 카푸치노도 공제로 구입했습니다. 시리얼 넘버2입니다. 넘버2 ^^;;
사진은 아마겟돈(린 LP 파워) 옆에 자리한 에스프레소-카푸치노-스마트 밧데리 3형제입니다. 스파트 밧데리는 에스프레소(Alix)에 전원 공급중입니다. 12볼트라 고민 중임.
그 동안은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소니 바이오 놋북에 담겨진 음원으로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USB로 alix에 마운트하려니 무척 번거로웠습니다. 아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들 하는데로 하자....결국 NAS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NAS. 뭐의 약자인지도 신경 안씁니다. 그게 뭐 중요한가요...잘만 작동되면 되었지...
여하튼 구입했던 음원 하드(1800개의 음반이 들어 있다 합니다. 디렉토리만 봐도 뿌듯하내요... 안들어도 배부른 듯합니다. ^^;;)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나스를 조립해볼것이냐, 아님 중고로 구해야 하나, 등등 고민으로 인터넷을 뒤지다가 ....하하 드디어 원하던 것을 찾았습니다. 국민 네트워크 업체인 ip***의 NAS101을 발견한 것입니다. 딱 제가 찾던 것이었내요. 한가지 걸리는 것은 하드디스크를 24시간 계속 돌리면 물리적 충격이 있지 않을까???...하드디스크의 수명이 얼마나 될까??? 음원하드의 돌연사에 어찌 대비해야 하나??? 등등...결국 하드디스크 하나를 더 사서 백업을 받아 놓으면 될 것이죠....
어쨋든 어제 드뎌 NAS101을 들여서 마루의 공용 PC에 연결하여 설명서 대로 셋팅하니 그냥 다 되었내요...헐헐 이렇게 편할 수가.....제가 지식이 짧아서 세세히 설명은 못하지만 나름 제 경우 PC-FI/NET-FI의 개념도를 만들어 봤습니다.
그러면 듣는 청취자는 어떻게 선곡을 하고 볼륨을 조절하고 등등 감상을 할것이냐...
생각보다 매우 간단합니다. 우선 놋북에서는 gnome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제어하고요, 아이패드에서는 MPaD라는 프로그램(유로 어플, 2.99달러)으로 제어하고요, 또 갤럭시s에서는 MPdroid라는 무료 어플로 제어합니다. 이들 어떤 프로그램으로 제어하든 똑 같은 상태가 됩니다. 즉 놋북에서 파일을 바꾸면 실시간으로 MPad와 MPdroid에서 바뀝니다. 싱크가 되내요.. 참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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