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3a...
캔톤 CT-1000을 방출하고 보스 601-2로 메인을 들이면서 아쉬움이 떠나질 않아
몇주 만에 오디오 교체가 시작되었습니다.
해서 추천 조합중 마란츠 2265+AR2a 이거나,
스코트 299+AR3a로 한번 꾸며 보자고 시작한게
장터에 스피커 AR3a를 운 좋게 구입하게 되어
스피커 수령하러 부천의 유선생님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유선생님은 연세가 지긋하신 분으로
AR3a 스피커를 수십대 써보았다고 소개하셨는데
그중 AR3a improved가 감칠맛 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일단 AR은 처음 사용하는 거라 좋은 말씀으로만 들었습니다.
유선생님은 가정집에 청취실이 따로 있었는데
그것도 명품이라고 알려진 기기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음악적 성향에 따라 앰프와 스피커를 바꿔 듣는 것 같았습니다.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분의 청취실 사진 한방 찍는 건네 아쉽네요
그리고 가지고 계신 앰프들을 연결해서 AR3a 들으며
서로 대화를 하고 저의 음질 평을 들으시더니
Quad 44, 405-2 + AR3a 의 조합을 추천하며
즉석에서 셑팅해 들려주셨는데
중음의 소리가 유독 이제까지 듣던 스피커 보다 명료하게 잘 들리고
잘 조화된 훌륭한 소리로 정겨우며 마음에 즐거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저음은 캔톤 CT-1000보다 깊지 않고 타격력도 있지 않는데
부드런 저음의 잔상이 음악을 더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과연 명기로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많은 피셔들을 물려듣다 종국에 선택한 조합이라 설명하며
맘에 들면 이런 조합을 짜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내친김에 많은 앰프를 가지고 계신 유선생님께
Quad 44, 405-2를 달라고 졸랐습니다.
"어짜피 하이엔드 앰프들 사이에 쿼드 몇 번 들으시겠습니까”
하고 몇 번 청했더니 잠시 고민하시더니
내어 주셨습니다.
집에 와서는 항상 하던 버릇인 평가시간
현재의 보스 601-2 스피커를 쿼드와 연결하니
저음의 박력이 살아나고 그로인해 소리가 더 듣기 좋아졌습니다
쿼드 프리파워는 좋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근무하며 간간히 쿼드와 AR3a improved 조합을 검색해 보니
베스트 매칭이라는 추천의 글들이 있어
횡재했나보다 라는 기쁨도 느껴졌습니다.
가족들에게 쿼드와 AR3a, 보스 601-2를 서로 비교 청취하니
저음의 잔상으로 음악을 더 음악으로 표현하는 AR3a의 승리였지만
박력있는 보스도 나름 좋다는 평가였습니다.
“이 놈(AR3A)위에 이 놈(보스 601-2) 올려 놓고 두 조 다 가지면 안될까?”
했더니 오디오 최대의 적 마눌님이 허락을 안합니다.
그래서 다시 들이기 어려운 보스를 아쉬움으로 더 듣고자
집에만 있으면 이곡 저곡 즐겼습니다.
그리고 마눌님과 아이들의 민원이 시작되어
바로 장터에 보스를 내 놓자마자 10분도 안되어 예약되고
다음날 바로 수령해 갔습니다.
이제 Quad 44, 405-2 + AR3a 조합으로 만족하고자 합니다.
좋은 음을 들을 수 있도록
추천 글들을 올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로인한 추천 기기는 정터 출현후 바로 증발해 버리는 일이 생겼지만
저 같은 무뢰한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되어 있어
많은 시행 착오를 줄이수 있게 해 주신데 대하여
이러한 추천과 사용기들은 큰 도움이 됩니다.
그간 지방까지 기대감에 오디오 사러갈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자신도 우습지만 소리의 즐거움을 찾을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기기를 내어주신 부천에 유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AR3a을 내치게 되면 소리에 만족 못하고
기기에 연연하는 방랑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만족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다들 즐음 하십시요
사진은 한장 밖에 못올리는 것같아
판매시 찍어둔 보스 601-2 스피커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