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진짜로요.
올해가 다가고 있습니다.
올핸 제가 결혼한 해이자(ㅎㅎㅎ;;;)
오디오파일로서의 긴 수면기에 들어간 역사적인 해입니다.
후럴;;
그리고 수많았던 옛 영광(?)들을 뒤로하고
갤럭시 노트가 아닌 오라노트와 아이폰파이로
조촐하게 명맥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사실 제 주소는 그대로입니다.
부모님이 지방으로 가셨죠.
방이 하나 늘어나기에 결혼 직전
앗싸!하고 건너방에 기존 수년간 아마 와싸다분들은 제 처음부터 끝까지 보셨을테니
아시겠지만..그 골방을 떠나 건너방에 새살림을 차렸습니다.
오디오시스템 말입니다
그리고 결혼..
결혼 직후 옮긴회사가 아주 사람을 잡더군요.
하루걸러 하루 밤샘.
전날 밤새고 오늘은 12시까지 일하다 가고 다음날 또 밤새고 그다음날은 11시까지 하다가고
뭐 이런생활을 두달가까이하니 몸이 많이 상하더군요.
이러다 죽겠다하고 뛰쳐나와 3주간 빈둥대다 다시 그럭저럭 칼퇴하는회사 잡아 다닌지 1달 넘어갑니다.
이러다보니 와싸다가 멀어지고..
오됴파일은 바꿈질을 해야한다죠.
에휴...팔지말걸 그랬습니다. 특히 턴테이블;;;;
건너방에 오됴는 먼지를 먹어가고...특히 북향방인데다 짐박스랑 김치냉장고빼곤 오됴밖에 없는방이라 음악만 들으러 그방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저번 주말 다시 예전의 골방으로 자리를 옮겼죠.
예전의 그방은 침대가 나가고 신혼부부집답게 2인용책상(!)을 놓았는데
여기에 다시오됴를 옮기고 나니 완벽한 서재가되었습니다.
조만간 결혼후 4개월간의 오됴변천사(기기는 안바뀌고 세팅만 변한)가 갤러리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안보던사이 와싸다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더군요.제가 와싸다를 시작할 무렵엔 완벽한 하이파이게시판이었다가 제가 퇴장할무렵엔 PC-FI가 고개를 들던 무렵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새포맷(컴터 기반)으로 주도권이 넘어간거 같아요.
더이상 예전처럼 전통적 시스템 구축에 대한 열망은 보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왠지 그립기도 하고;;
이런 와싸다를 이제 쓴맛단맛 다보고 은퇴한 고수의 심정으로 바라보기는 개뿔..
다시 하고싶어 미치겠네요.
근데 돈이 없지요. 마눌한테 혼납니다.
턴테이블 누가 적선안해주나;;;
아 미치겠어요 이제 자게에서 놀아야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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