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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Z 99.36 MKII piano black + Denon rcd-cx1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2-03-08 08:51:42
추천수 17
조회수   5,302

제목

XTZ 99.36 MKII piano black + Denon rcd-cx1

글쓴이

배윤식 [가입일자 : 2003-01-24]
내용

음악을 마음 놓고 들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음악 듣는 낙을 잊은지 오래였습니다.

우연히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나갔다가(현재 독일 거주 중) 오디오 샵을 방문했습니다.
꽤 큰 청음이 가능한 샵입니다. Hifi profit이라는 체인점인데 들어가면 저가장비와 고가 장비로 매장이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울적한 기분을 달래기에 예전 추억의 다인 에소타 트윗에서 들었던 감미로운 Eva Cassidy 목소리가 생각 나더라구요.

청음겸 매장에 들어가니 독일샵답게 ELAC의 모든 라인업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일단 앰프와 플레이어부터 선택에 들어 갔습니다. 자꾸 올인원 쪽으로 눈이 가더군요.
그래서 최종 선택한 제품은 데논 RCD-CX1과 Rotel RCX-1500 두가지 였습니다.

여기 청음샵은 모든 기기와 모든 스피커가 병렬로 연결되어 있어서 리모콘을 조정해서 바로 바로 원하는 기기와의 비교를 해줍니다.

로텔부터 청음에 들어갔는데 다인스피커(모델명이 기억이...), 엘락 310CE/블랙에디션 등등..

아무리 들어봐도 소리가 답답하고 맥이 없더군요.

직원의 추천으로 Denon RCD-CX1에 다인을 물렸습니다만 이상하게 부드러우면서 감칠맛나게 뻣어주는 에소타의 매력이 안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엘락 310CE에 물렸더니 명성에 걸맞게 시원하게 뻣어주는 고음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곧 소리가 피곤해지고 스테이지 좁게 느껴졌습니다.
바로 엘락 블랙에디션에 물렸습니다.
분명 콘지에 코팅만 한 것 정도로 생각했었으나 전혀 다른 소리가 나더군요.
스테이지는 두배이상 넓어지고 날카로운 소리는 성숙하고 차분하더군요.
하지만 뭔가 억지로 봉인시킨듯한 중역대가 답답했고,
결정적으로 피아노 독주를 듣다가 바로 엘락은 후보에서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디오에 만족하는 듯한 표정을 발견하곤 영업직원이 곧 파격가를 제안해서
정신차려 보니 RCD-CX1이 손에 들려있더군요.

집에와서 모니터오디오 RS-1에다 물렸더니 대만족 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정도 청음을 한 후 스테이지가 좁은 것에 대한 불만이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XTZ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고, 스웨덴 본사에 관심 메일을 보냈더니, XTZ 사장에게 메일이 오더군요. 좀 놀랬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제품 관심 메일을 시작으로 약 20여통의 메일을 주고 받으며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엔 피아노 블랙에 MK1만 판매가 되지만 유럽에서는 화이트, 맷블랙, 월넛과 피아노 블랙 이렇게 판매되며, 모두 MK1과 MK2가 존재합니다.

제 오디오 스펙과 오디오룸 사이즈, 음약취향 등을 상담받고
XTZ사장이 MK1이 아닌 MK2를 추천해줘서 피아노 블랙으로 주문하게 됩니다.
사장 말로 MK1과 Mk2는 네트워크가 다르며, 새로 심혈을 기울여 튜닝을 했다. 다만 유닛은 동일하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여기 99.36 MK1을 사용하시는 분들 내용을 많이 들어서 내심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청음도 안하고 사는게 맞나 싶어서 말이죠. 사장이 특별히 DC를 해준것이 결정적인 구매요인이 되기도 했지만요. ㅎㅎ

일단 연결하고 들어보니 스테이지는 상당이 넓어지고 베이스는 마치 레드카펫처럼 미드우퍼와 트윗이 맘껏 놀도록 멋지게 자리를 깔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더군요.

트윗은 엘락과 달리 피곤하거나 날카롭지 않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어느쪽으로도 편향되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게다가 피아노소리는 JM랩 계열의 역돔티탄트윗 만큼은 아니지만 엘락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어 주네요. 다만 현악은 약간 밋밋하게 들리네요. 쩝..

이 스피커의 특징은 미드레인지가 중심을 탄탄히 잡고 베이스와 트윗을 리드해가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리고 독특한 특징은 소리가 최적으로 이미징되는 거리가 다른 스피커에 비해 많이 가깝습니다. XTZ사장이 얘기해준대로 청음위치에서 좌우 각각 45도 위치에 두면 최적의 위치가 됩니다.
모니터오디오 RS-1에 비하면 이미징 위치가 약 두배 가까이 차이나더군요.


이 두 조합의 만족으로 한달 사이 SACD와 XRCD를 주로 60여장의 CD를 지르고야 말았네요. ㅜㅜ

하지만 요즘 시간만 나면 오디오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며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유로화 하강으로 인해서 스웨덴크론 환율로 더 지불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판매가 반값에 구매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더 들어보고 청음기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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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행복 2012-03-08 10:24:49
답글

글을 읽다보니 프랑크푸르트에 갔을 때 생각납니다.<br />
만일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살고 싶은 나라 1위가 독일입니다...<br />
<br />
멀리서 올리신 감상기 잘봤습니다.<br />
가끔 업무차 일본가는 길에 샵에 들러는데 일본 샵은 청음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임향택 2012-03-08 11:12:59
답글

쿠텐 탁 ,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오디오샵 이야기 들으니 우리나라 보다는 그쪽 사람들이 여유롭게 사는 듯 보이네요, 왠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고 살기 바쁜듯 보여서 씁슬하네요. XTZ 에 관해 많은 도움되었어요

유승만 2012-03-08 18:42:39
답글

아 좋은 정보네요..xtz 취행에만 맞다면 거의 횡재죠~~~

김상준 2012-03-09 01:28:16
답글

저도 99.36사용중인데 mk2는 언제 나왔답니까..ㅡㅡ궁금합니다.<br />
그리고 토인각도가 45도면 엄청꺽는건데...토인각을 애기하시는거 맞죠?

윤영빈 2012-03-09 14:37:01
답글

모니터오디오 희귀종인 rs-5 에서 현재 xtz 99.26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 반가운 소개글입니다.<br />
쿨앤클리어면서 모니터적인 냄새가 나는 놈인것 같습니다. <br />
99.36은 저음감당및 평수때문에 참았습니다.^^; <br />
mk2라는것에 호기심이 생기면서 국내 반값이라는걸 보고 당연히 만족하실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이재승 2012-03-10 00:17:41
답글

일본에 비크카메라 같군요..

황성환 2012-03-10 00:48:29
답글

저도 99.36 사용중인데, bass와 treble을 조정하기 위한 점퍼핀을 조합하여, 16가지의 이퀄라이징을 할 수 있습니다. <br />
<br />
그래서 거실이든 룸이든 거의 모든 사이즈의 공간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br />
<br />
말씀하신 대로, 저음의 타격감과 양감이 고루 갖춰진 아주 이상적인 유닛을 가지고 있고, 중음과 고역의 연결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br />
<br />
어쩌면 음반에 따라

황성환 2012-03-10 00:50:12
답글

그럴 때는 점퍼핀으로 베이스 음량을 4가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웬만한 앰프단에서 조절해서 출력 손실을 입는 것보다 훨씬 괄목할 만한 이미징 차이를 가져다 줍니다. <br />
<br />
다만, 피아노 마감 하이글로시라서 극세사로 정성들여 닦지 않으면 실기스가 나기 매우 매우 매우 쉽습니다. <br />
<br />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아예 안 닦고 카메라 블로어로 불어줍니다^^

배윤식 2012-03-12 22:57:57
답글

구행복님 - 이름이 너무 좋습니다. 독일에 막상 살아보니 사람들이 답답하고 오래 살 곳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br />
<br />
임향택님 - 구텐탁~바쁘게 살아서 성공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려는 의지가 아무도 없는 것 뿐입니다.<br />
<br />
유승만님 - 취향에 딱 맞습니다. 특히나 데논과 매칭이 너무도 훌륭해서요.<br />
<br />
김상준님 - www.xtz.se 홈페이지 참조하세요. MK2는 나온지 좀 된것

이재승 2012-03-13 00:44:06
답글

아.. 지점마다 조금씩 다른듯합니다. 동경쪽은 비크카메라나 요도바시 둘다 있는데, 유락쵸 비크쪽을 많이 갔었구요.. 그나저나 다시 가기는 힘든 곳이 되어버렸군요..ㅠㅠ 사진보니 그리운 맘에..

김진헌 2012-03-17 17:53:35
답글

아~ 저도 XTZ 99.36 사용중인데 국내에 들어온건 MK1 이군요..MK2라면 업그레이드버전???건담인듯..ㅎㅎ<br />
저도 지금 뒷단에 점퍼핀을 사용해서 이리저리 들어보고 있는데 트윗은 0 에 베이스쪽은 -3이 저한텐<br />
딱인듯...트윗쪽을 올리니까 소리가 피곤해지더군요...<br />
영화만 계속보다가 XTZ들이고 음악 듣는 재미에 푹~빠졌습니다...^^*

이승현 2012-03-18 11:08:52
답글

좋은 정보와 사용기네요.. 잘 읽었습니다..<br />

배윤식 2012-03-19 20:09:39
답글

베이스가 강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이래저래 해보다가 어제 차이점을 알게 되었습니다.<br />
XTZ 99.36 MK2는 후면에 포트가 3개가 있습니다. <br />
그리고 출고시 뒤 포트 3개가 모두 스폰지로 막혀 있습니다.<br />
<br />
이걸 빼보니 베이스가 초점이 흐려지면서 퍼지네요. <br />
아래 포트 2개를 막고 트윗 뒤쪽 포트만 열었더니 스테이지가 넓어지고 베이스도 제 맛이 나네요.<br />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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