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우연찮게 장터에서 구매한 파이오니아 A-717 입니다.

실사진 처럼 앰프 내부와 후면등을 살펴봤습니다.

사실 인티앰프로 오디오랩 8000A나 알케미스트 네미시스, 아캄 290,등을

구매하려고 장터에 매복 하다시피 하다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알케미스트 네미시스를 발견하고 쾌재를 부르고

구매타진 하였으나 몇십초 간발에 차이로 다른분께 넘어가면서

장터매복에 모든 구매의욕이 한꺼번에 사라지더군요 !!

이전에 오라VA100, 크릭에보2, 마란츠 2330B, 온쿄 9355,금성 fa5000,기타 등등

주로 엔트리급 인티앰프만 청음 경험 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엔 금성 fa5000를 오래 사용하였는데

가격대비 훌륭한 음색이었습니다.

금성인티 fa5000 앰프내부를 살펴보면 산요출력석을 제외한

부품별 하나 하나가 국산소자와 일산소자가 적절히 혼합하여

특별히 뛰어난 부품 사양도 아니건만

음색이 여느 인티앰프에서 쉽게 느끼기 어려운 청명하고 명징스러운

해상력을 들려주었습니다.

앰프가 갖는 출력 힘! 청감상 파워플함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금성인티 fa5000를 잘 사용해오면서

늘상 허전함이 있었는데

맑고 깨끗한 해상력에 비하여 저역대가 부족한 것이 늘상 아쉬웠었기에

결국은 장터에 방출하고

다른 인티앰프를 주로 영국산 인티를 장터에서 구매하려 노력하다가

우연찮게 파이오니아 A-717 인티앰프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평소에 일산 앰프가 갖는 취약점이 대략 물량 투입에 반하여

음색이 쏜다든지 경질에 소리를 낸다든지 하는 선입견이 있었던터라

웬만하면 영국산 인티앰프를 앞서 언급드린대로

오디오랩 8000A나 알케미스트 네미시스, 아캄 290, 중에서

구매 되어지기를 희망하였으나 그것이 쉽게 잘 안되더군요 !

그러던중 파이오니아 A-717 인티앰프가 눈에 나타나

앰프 이력사항을 검색 해보니 1987년 시기에 출시가 된 기기이고

당시 마란츠나 산스이 제품 등과 파이오니아사가

앰프 시장을 놓고 선두 다툼을 치열하게 전개하면서

여러종류 앰프 출시를 하기전에 물량투입 경쟁부터 예사롭지 않은 시기였었다고 합니다.


파이오니아 A-717도 그런 시기에 출시가 된 앰프이어서 그런지

물량투입은 물론이고 부품소자 하나 하나 무척 정성을 들인 느낌이

앰프내부를 열어보고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기판과 앰프내부 연결시 조여주는 부분에 필요한 나사하나까지도 모두 동으로 만 사용하여

세월이 흘러도 기판주변이나 앰프내부에 녹슨 자국 같은 것들이 전혀 없는

상태가 비교적 깨끗한 구매뽑기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파이오니아 인티앰프 A-717를 조심스럽게 앰프내부를 열어보니

상당한 물량에 대형 트랜스를 두개씩 달고 있었고

전해 콘덴서 크기도 일반앰프에 느껴보지 못했던 포스가 있었습니다.

포노단은 MM.MC 모두 지원되고 있습니다.

전자파에 대한 왜곡 측정을위함과 불필요한 진동발생을 억제하기위해 앰프 밑면을 동판으로 구성!

Mos-Fet소자 드라이브를 탑재했고 비 스위칭 회로 유형 디베이스 III가 채택되었다고합니다.

앰프전면에 노브단자를 움직이면 카메라셔터 소리와 흡사한 찰칵 찰칵 소리가 나면서

손에 닿은 촉감이 좋게 느껴집니다.

뿌린대로 거둔다고 음색이 제가 원하던 소리로 다가옵니다.

앞전에 사용했던 금성 FA5000도 출력 채널당 100w 이고

현재 사용하는 파이오니아 A-717도 채널당 100W 인데

청감상 힘에 차이가 파이오니아 A-717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리스닝 룸이 5평정도인데 앰프 메인볼륨을 9시 방향으로만 들어도 충분합니다.

몇해전 용산전자 수입상가 S전자에서 크릭 인티 에보2 를 구매하면서

잠시 청음하였던 쿼드 606MK2 프리파워 앰프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쿼드 606MK2 프리파워에서 느껴졌던 음색에 단정함과 흐트러짐 없는 음장감 !

음상 맺힘이 타이트하게 조여오고 음악 감상하기에 알맞을 만큼 적절한 저역대 !

처음으로 청음해본 쿼드 606MK2 프리파워에서 상당한 구매충동을 갖게 해주었던 기억이 새로운데

우연찮게 구매한 인티앰프 파이오니아 A-717도 S전자 샾에서 청음하였던 쿼드 606MK2 프리파워와

비슷한 음색을 들려주어 내심 깜짝 놀랐습니다.

일산 앰프가 갖는 선입견을 또 다른 시각으로 청음하게 되더군요 !!

음색이 따뜻하면서도 튼실하고 타이트한 저역대 !!

현악기가 갖는 질감을 사실적이리 만큼 표현해줍니다.


웅산이 가장 최근에 리메이크한 You've Got A Friend가 배경 악기들이 무대앞에서 그려지고

노래 마디 마디 숨결이 매력적으로 들려오네요 ! !!


우연찮게 장터에서 구매한 인티앰프 파이오니아 A-717 사용기를 마칩니다.

*** 인티앰프 파이오니아(Pioneer) A-717 ***

출력 : 채널당 100W

무게 : 19.6 kg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