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가기에 오래도록 덮어 두었던 진공관을 셋팅했습니다. 얼마전에 트랜스 음같은 잡음이 발생해서 관이상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진공관 판매하신 분의 조언에 딸라 헐거워진 소켓을 송곳신공으로 빡빡하게 만들어주니...스피커에서 들리던 트랜스 음 같은 잡음이 사라졌습니다.- . -
전에 Test 시는 잡음이 진공관을 따라가는 것 같아서 진공관 이상인줄 알았는데... 소켓부위의 접속문제인가 봅니다.
그래도 완전한 해결이 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4개의 관중 잡음이 나던 좌측쪽의 2번째 소켓에 꼽아진 관의 데워지는 속도가 조금 늦습니다.
아무튼 1시간정도 전원을 켜놔도 특이 증상이 없기에 음악감상에 들어 갔습니다.
역시 진공관이고 역시 EL34 입니다.
AI500iu 가 단정한 '모범생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 준다면 진공관은 아주 농염한 소릴 들려 줍니다. 중국제 저가 엠프라고 우습게 보기엔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스태이징이 이전보다 조금 좁으나 무대가 앞으로 조금 나서면서도 전후로 깊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컬이나 소규모 연주음악에서 정말 끈적하면서도 귀에 착 감기는 맛깔스런 소리입니다.
아쉬운 것은 저음이 많은 음악들에선 저음이 풀어져서 방안에 가득챠 버립니다. 소란스럽네요.
몇번더 Test 해서 이상이 없으면 내일 올 EL34 뮬라드 구관을 매칭해 봐야 겠습니다.
구관의 소리가 그렇게 좋다는데 지금의 소리에서 뭐가 더 좋아질지 정말 궁금하네요.
여러분들도 보유하신 진공관을 대피시고 계시겠죠.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면서 즐거운 음악생활을 하는 와싸다 회원님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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