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동장군의 위세는 서슬이 시퍼렇습니다.
경기도 안좋고 날씨도 추워 사람들의 마음 역시 잔뜩 웅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제품 하나 득템해서 재미있게 가지고 놀고 있지요.
오디오에 관심이 있는 유저들이라면 아마도 Mondo라는 국내 브랜드를 알고 계실
거에요.
Mint Plus라는 USB DAC가 장착된 디지털앰프로 국내 On-Desk PC-Fi 시장에서 선전을
펼쳤던 그 Mondo시스템즈에서 이번에 Mint Blade라는 SoundBar가 얼마전 새로 출시
했습니다.
저도 주변의 지인이 민트플러스를 중고로 구할 수 없을까 물어봐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이 제품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이 Mint Blade는 본체가 매우 얇은 초박형으로 되어 붙여진 이름처럼 '劍'을 연상
시키는 외관으로 우퍼를 포함하여 2.1ch로 구성되어 있으며 Virtual Surround로
멀티채널을 구성합니다.
본체 SoundBar는 3" 미드레인지&우퍼 4발과 1" 트위터 두발로 200Hz~20KHz의 주파수
대역대와 ch당 20W의 출력을 내고 서브우퍼는 특이하게 Wireless이며 5.25" 유닛
으로 80W의 출력을 냅니다.
그동안 망할넘의 지적호기심으로 여러가지의 리시버와 서브우퍼, 스피커를 바꿈질
했었죠.
Yamaha, Marantz, Denon, Onkyo, Pioneer등의 일본의 메이저브랜드는 불론 Harman Kardon같은 영미권의 제품들이 거쳐갔으며 Mission, Wharfedale, Infinity, Jamo, MonitorAudio등의 홈시어터용 스피커들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엔트리급부터해서, 많지는 않지만 FlagShip 모델들도 제법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과 심플한 구성, 설치의 용이함등을 생각한다면 이
Mondo Mint Blade SoundBar는 충분한 매리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감상은 물론이고 음악을 감상할때도 이 녀석은 동가격대의 제품들을 능가하는
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Pop과 Rock을 감상할때 다이나믹하고 수준급의 해상도를 바탕으로 하여
상당한 표현력을 보여주네요.
입력2, 출력1의 HDMI 단자를 지녀 블루레이, DVD플레이어, CDP같은 소스기기나
게임기등과 동시 연결이 가능하며 서브우퍼가 무선이라는 장점으로 기동성과 위치에 구애받는 경우가 줄어들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Wireless 서브우퍼는 풍부한 양감과 선예한 해상도를 두루 갖춰 영화
감상시, 특히 헐리웃 블럭버스터 영화를 볼때 위력을 발휘하네요.
물론 분리형 고가 제품들과의 절대 비교에서는 여러모로 부족함이 보이지만 이
간단한 구성과 착한 가격을 생각하면 원룸이나 개인방같은 좁은 니어필드 환경의
유저와 주머니가 가벼운, 이제 막 AV를 시작하려는(Adult Video가 아닙니당)
초심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리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이 제품은 설치가 간단하여 영화를 TV에 장착된 스피커로 감상하기에 답답함을 느끼지만 복잡하고
무거운 분리형 AV 시스템이 부담스러운 독신 여성들에게도 이 제품은 상당히 편리할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게임과 영화를 좋아하는, 혼자 사는 여자 후배에게 이 Mondo Mint Blade SoundBar를 선물했는데 설치를 핑계로 집에 가서 역사를 만들어보려했지만 혼자 뚝딱 설치를 끝내 버렸다는 말에 적잖이 실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