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장거리 사러 가는데 가는길에 레코드점에서 틀어놓은 소리가 참 좋게 들리더군요...오디오샵 청음실에서 들어본 2,300백짜리 스피커보다 더 괜찮게 들려서 도대체 무슨 스피커인가 싶어서 가봤더니 롯데마크 찍힌 초구닥다리로 보이는 낡은 스피커더군요. 생긴건 빈티지스피커 스타일에 좀 특이한게 그 스피커위에 또 별도의 스피커를 추가로 달아놨더라구요...우연찮게 틀어주는 음악과 그 스피커의 성향이 맞아떨어졌는지는 몰라도 소리가 참 맛깔나게 들렸습니다. 길 가다 자꾸 발걸음 멈춰질정도로...아마도 볼륨이 깡패라 소리가 큰 것도 한몫 하는것같기도 한데...마트 가는 길목이라 자주 들리는 소리인데 오늘따라 참 이쁜 소리더라구요...음반살것도 아니고 장바구니 들고 들어가기도 뭐해서 그냥 집에 왔는데 귀에 참 삼삼하게 남는군요...집 근처에 레코드점이 2군데 있는데 한곳은 소리가 영 별로인데 여긴 오늘따라 소리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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