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시고 편 가르기를 위한 또 하나의 변주곡이라 생각 하실 분들을 위하여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을 가지고서 어떠한 불순한 의도도 갖지 않은 순수한 마음
으로 고찰해 보고자 하느것 이라는 변명아닌 변명을 달며 글을 시작해 봅니다.
저는 사십중반의 지극히 평범한 아저씨 입니다. 취미를 오디오라 이야기 할수도
없는 그저그런 시스템으로 이런 저런 음악을 잡식으로 그냥 주워 삼키는(듣는) 약
간 날나리풍의 귀 얇은 오됴 초보 정도라 보시면 딱 맞지 싶습니다.
이런 수준의 초보가 이렇게 위험스럽고 아슬아슬하고 민감한 부분을 언급 한다는것
자체가 대단히 주제 넘은 이야기일수 있기에 더욱 조심스러운게 사실 입니다만, 궁
금한것을 참지 못하는 이 가벼운 존재가 개인의 성향과 오디오관 사이에는 뭔가 지
극히 중요한 개연 관계가 있지 않을까하는 우습지않은 궁금증이 이 글을 쓰게 만
든 시초가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하이파이 게시판의 글들을 읽다보면 단순히 기기의 면면에 대
한 궁금증을 질문 하는 글들도 있습니다만, 댓글 많이 달리고 논란이 가중되는 글들
은 항상 예외없이 두 부류의 글로 양분 되는것을 게시판을 자주 보시는 분들 이라면
알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그 양분되는 글을 쓰시는 분들은 거의 예외 없이 그 입장 혹
은 그 주장을 거의 같은 분들이 확고한 신념으로 지키고 계시다는것을 우리는 잘 알
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을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서 서로 한치의 물러섬 없이 설전
을 벌리게 하고 서로에게 자신의 올바름을 설파하게 만드는 걸까요. 또한 그러하게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게 만든 요인은 무었일가요, 매우 궁금치 않으십니까.
(안 궁금 하다고요?.............. 그래도 궁금해해 주세요..ㅋㅋ)
일단 청군의 진영을 살펴보면, "다르다" 라는 대장이 있고, 백군에는 "다르지 않다"
라느 대장이 있습니다. 그 밑에는 다 아시다시피 비 실용이다 실용이다. 차이가 난
다 차이가 않난다. 느낄수 있다 사람은 못느낀다. 돈 값한다 돈 X랄 이다. 의미가
있다 무의미 하다. 등등 많은 좌장들이 있습니다.
저는 편이 갈리게 되는 요인을 개인성향적인 요소와 오디오적인 요소로 나눠서 찿아
보고자 합니다. 먼저 가 항은 개인 성향적인 요소입니다.
청 군 백 군
가 항. 1. 귀가 얇다. 1. 귀가 두껍다(?)
2.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다. 2. 부정적이고 현실적이다.
3. 성격이 느긋하다. 3. 성격이 급하다.
4. 섬세한 편이다. 4. 둔 한 편이다.
5. 공상,상상을 많이 하는편. 5. 공상,상상 별로 않함.
6. 오됴 말고도 관심분야가 많다. 6. 관심 분야가 많지 않다
( 일과 직장 생활, 가족이외의 취미적인... )
7. 관심분야의 장비를 고를때 신중. 7. 덜 신중하다.
(산악자전거, 골프클럽, 사진기, 테니스라켓, 자동차 튜닝, 프라모델 등)
8. 기왕이면 비싼게 좋다. 8. 기왕이면 저렴한게 좋다.
9. 무협지,소설을 곧잘 읽었었다. 9. 영어와 전공책 말고는 안본다.
10. 보수 성향 이다. 10. 진보 성향 이다.
( 꼭 정치성향을 말 하는것은 아닙니다. )
나 항은 오디오적인 요소 입니다.
나 항. 1. 어린시절 집에 전축이 있었다. 1. 전축은 없었다.
2. 없었지만 들어봤다. 2. 별관심 없었다.
3. 인터넷 이전부터 들어왔다. 3. 인터넷 이후 듣기 시작했다.
4. 클래식 재즈 위주에 락, 팝 4. 락 팝 위주에 클래식 재즈
5. CD, LP 위주 5. PC, MP3 위주
6. 가격적으로 시스템 분배 골고루 6. 스피커 몰빵
7. 진지하게 듣는 편이다. 7. 가볍게 듣는 편이다.
8. 시스템 중고가 500 이상이다. 8. 500 안된다.
9. 지름신에 비교적 약하다. 9. 지름신에 비교적 강하다.
( 9번항은 오됴요소와 좀 거리감 있습니다만.... )
10. 시스템과 소릴 자랑하고 싶다. 10. 나만 좋으면 그만이다.
이상 입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가 모여 청군과 백군의 성향으로 나뉘어 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옮음을 설파하는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완전 주관적인 구분과 견해임을
알려 드리며 전혀 객관화된 이야기가 아님을 재차 밝혀 두는 바 입니다.
이 내역들을 쭉 훝어보면 대략 청군과 백군의 속성이 보이지 싶습니다만 한마디로
청군은 좀 나이가 있는, 어려도 아저씨스러운 느긋함을 가진 꿈 많고 시대 순응적
인 범생 스타일이고, 백군은 좀 나이가 어린, 많아도 빨빨거리며 부지런하며 현실
적이고 시대 순응적이지 않은 삐딱이 스타일이 많지 않나 생각 됩니다.
재미로 읽어 주시고요, 청군에 속하는 함목이 많은데 백군 성향 이라던가, 백군
항목이 많은데 청군 성향이다라며 항의 하실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만, 그
저 애매한거 정해본거라 너그러이 보아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밤에 장사하고 낮에 자는 사람이라 댓글에 일일이 응답 못드림을 양
해 드리며 어리석은글을 맺을까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