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 모니터 20에 대한 고찰)
집에 앰프와 스픽이 3조씩 있지만 요즘은 거의 모니터20만 듣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밨더니 모니터20 만큼 자연스러운 음이 없더군요.
자연스럽다는게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인데, 음악을 들을 때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없다 정도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하베스가 아직까지도 스픽을 팔아먹을 수 있는 저력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는 이유가 뭘까요?
모니터20같은 경우는 밀페형이라 아파트같은 하드한 공간에서도
소리의 맥을 잃지 않습니다.
집에 비슷한 사이즈로 다인포커스110도 있어 비교가 가능한데,
일대일 능력은 다인이 훨씬 앞선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운영한다면 포커스110보다는 모니터20의
소리가 더 자연스러움에 가까울 수 있겠더군요.
그 이유는 모니터20은 밀폐형이라 저음의 양이 다인보다 적습니다.
그리니 소리에 더 오밀 조밀한 밀도감이 느껴집니다.
그에 비하면 다인은 출중한 드라이빙 능력으로 소리가 금방 방안에
흘러넘쳐 버리더군요.
다인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하베스에 비하면 훨씬 컨트롤이
어려운 스픽이라는 겁니다.
위에서 모니터20이 자연스러운 음이라하니 부드럽고 편안한 소리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메탈 트윗을 장착한 스픽답게 생생한 느낌을 잘 살려 줍니다.
단, 자연스럽게 생생합니다.
그냥 생생하면 귀가 좀 힘들어지는거 모두들 아시죠.
그 비밀은 음악 재생 중 귀를 트윗에 가까이 대보면 트윗에서
개미소리 만큼만 소리가 들립니다.
메탈 트윗의 생생함을 오버스럽지 않게 튜닝했다는 증거입니다.
옆길로 새서... 다인포커스110은 트윗에서 전체 소리의 절반은
나오는 듯 합니다.
모니터20과의 베스트 매칭은 고음이 거칠거나 저음이 퍼지는 앰프와의
조합만 피한다면 70%는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모니터20은 요즘 단종이고 p3esr이라는 모델이 나오는 것 같던데
가는 길은 얼추 비슷하리라 유추해 봅니다...
*** 세상에 수많은 스피커들이 있지만 음악적인 것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가 좋으면 다른 뭔가가 부족한 것들이 대부분이죠.
그런 면에서 하베스 모니터20은 음악을 들었을 때 음악 그 자체를
즐기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기기: 사이러스8vs+psx-r,사이러스cd8x+psx-r,하베스모니터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