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정체모를 알텍랜싱305 데려와서 참 맘고생 많았네요. 파워가 딸려서
운용을 못해 고심하다 앰프 체인지 그나마 좀 둥둥 울려줬죠.
그래도 궁금하고 답답해서 청음실 가져가서 센놈에게 물려봤습니다.
깜짝놀랬습니다.그동안 안나와주던 엄청난 저음 이게 알텍의 원모습이었구나
싶더군요. 음색은 음 다크합니다. 고음이 오히려 죽을정도로 저음이 왕성했습니다.
너무 쎈 파워있는 앰프에 물리는것보다 좀 약한놈으로 물리니 소리가 더 이뻣습니다.
하지만 전부터 눈에 밟히던놈이 있었으니 얼핏보믄 싸구려 홈씨어터 막대기 같습니다.
하지만 통 알미늄이더군요. 이놈이 전부터 눈에 밟히더니 저를 완전 홀려버렸습니다.
저에겐 다크한놈이 별루더군요. 이 알미늄덩어리 통에서 어찌 그런 이쁘고 음색좋은
소리가 나는지 그냥 혹 갔다는 표현이랄까? 무거운 알텍이를 보니 다시 저 무거운걸
가지고 집에가기가 싫어지더군요.
저 알미늄통을 안가져가면 잠이 안올꺼 같아서 사고 쳤습니다. 지금 집에 설치하고
듣는데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정말 내가 원했던 소리를 찾은거 같습니다.
이런걸 원했던거구나 뭐가 좋은 스피커인가 고음 중음 저음 구분까지되니 공부 많이
했습니다. 그냥 통만 업어오기 뭐해서 파워케이블 같이 데려왔습니다.
드디어 처음으로 스피커를 바닥으로 내렸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하고 싶었던건지
모릅니다. 책상파이는 정말 이제 못하겠네요. 그동안 관심 마니 가져주시고 조언해주신 인근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