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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 프리앰프 C4의 재해석 KTS Audio의 Waltz를 만나다..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2-02-03 16:09:13
추천수 30
조회수   10,861

제목

명기 프리앰프 C4의 재해석 KTS Audio의 Waltz를 만나다..

글쓴이

전경웅 [가입일자 : 2001-05-21]
내용
Related Link: http://cafe.naver.com/ktsaudio/

지난 주말에 작성된 글인데 사진이 올라가지 않아서 지우고 다시 올리려는데 에러가 자꾸 떠서 다른 PC로 오늘에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1. 들어가며





오디오를 취미로 하여 본격적으로 입문한지 8개월이 되어가는데 가장 구하기 어렵고 선정하기 어려운 것이 프리앰프입니다. 쓸만한 파워앰프는 많은데 상대적으로 좋은 프리앰프는 몇 종류 되지않는데다 상대적으로 고가이며 장터에 출현하면 바로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에 소닉크래프트의 오딘파워앰프를 들이고 마땅히 매칭할 프리앰프가 없어서 우에스기 U Bros-12 라는 진공관 프리앰프를 함께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스펙트랄 DMC-30을 빌려서 함께 듣고 있습니다.





오딘파워앰프는 채널당 8옴 600W의 거함급 스테레오 파워앰프입니다. 국산앰프로는 나름 좋은 평가가 나있어서 궁금해하다가 좋은 기회가 되어서 구매했습니다. 높은 출력의 파워앰프 답게 넓게 펼쳐지는 무대감에 살짝 밝은 순수함과 힘이 느껴지는 앰프입니다. 저는 마냥 좋은데 고수 형님들은 몇가지 단점과 한계를 지적해주시네요.





Precision Fidelity C4 라는 프리앰프에 대해서는 입문 초기부터 전설속의 명기라는 얘기를 주변분들께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형님의 말씀으론 그동안 수많은 프리앰프를 들어보고 사용해보았지만 C4는 빈티지와 하이엔드를 아울러서 최고수준의 소리를 내어준다고 했습니다. 발매초기에는 미국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으나 전원부및 몇몇 부품등의 문제점으로 초기에 800여대만 생산되고 단종된 불운한 명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C4는 국내에 몇대 있다고 하는데 장터기록을 보니 고가에 나온적이 있더군요. 제조된 물량이 적어서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고질적인 전원부의 문제로 제대로 동작하는 C4를 찾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일 겁니다.





다음 사진이 C4의 고질적인 문제부분의 사진입니다.




















이번에 C4를 하드와이어링으로 복각하고 전원부를 재설계한 프리앰프의 시제품이 나왔다고 하였는데 형님께서 제작자에게 부탁을 하여 잠시 빌려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외관도 특별하지 않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예상보다 놀라운 소리에 이렇게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2. KTS audio 의 프리앰프 Waltz의 내외관











Precision Fidelity C4을 복각/재설계한 제품의 이름은 'Waltz'입니다.


Waltz는 초기 기획으로부터 3년만에 드디어 시세품이 나온 것으로 곧 판매용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Waltz의 소리를 듣기위한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리앰프 : Waltz, 우에스기 U Bros-12, 스펙트랄 DMC-30


파워앰프 : 소닉크래프트 오딘


DAC : Chord QBD76 & 오디오키드 라팜 DDC


스피커 : 사운드포럼 비올라4 (콘덴서와 배선재를 문도로프제로 교체업글한 버전)



































오리지널의 PCB 기판을 하드와이어링으로 재설계를 하고 전원부를 분리하여 3개의 트랜스로 제작을 하여 오리지널의 문제점을 해결보완하여 제작을 한 상태입니다. 테스트를 위한 시제품이기 때문에 리모콘기능이 빠지고 부품의 수준을 보편적인 수준의 소재로 만든 것입니다.





판매용으로 나올 제품은 외관이 좀 더 고급스럽게 변경되고 부품은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외산의 좋은 저항과 콘덴서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저는 탄탈저항 및 V cap, 오디오노트 코퍼오일코일 콘덴서등을 적용하여 부탁할 예정입니다.)

















3. KTS audio 의 프리앰프 Waltz의 소리





우에스기 U Bros 12도 나름 좋은 프리앰프이기는 하나 스펙트랄 DMC-30과 Waltz와는 그레이드 차이가 좀 나서 비교청취대상에서 빼고 스펙트랄30과 Waltz만으로 비교를 했습니다.





몇분의 형님들과 함께 비청을 했지만 일단 제가 느낀 몇곡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는 저역을 테스트할 때 자주 틀어보는 곡입니다. 이 곡을 들어보면서 항상 '떵떵떵'에 관심을 두었지 다른 부분은 자주 듣는 곡이기에 별 인상없이 넘어갔습니다만..Waltz로 이 곡을 듣는데..해금 현의 애절함이 가슴으로 와 닿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 끊어질듯 말듯 이어지는 아쟁의 소리..보통 뉘앙스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뉘앙스가 귀가 아니라 가슴에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해금의 소리에서 애절함을 느끼다니..첨 듣는 곡도 아닌데 말이죠..








2) 비발디의 Concerto RV 484: in mi minore, per fagotto, archi e basso continuo - Allegro poco (4:12)





이 곡은 24비트 96khz의 고음원으로 Bellezza Cruel - Vivaldi 라는 앨범의 8번째 곡입니다. '따 라라 라라 라라 라라 라으라~' 이렇게 시작되는 도입부는 참 드라마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짧은 첫 부분에서 한편의 비장감있는 드라마를 본 듯한 감동..





Waltz로 이 곡을 들을 때와 스펙트랄30은 그 뉘앙스가 다릅니다. 왠지 Waltz로 들었을 때는 좀 더 비장하고 애절하며 그 흐름이 유연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곡의 느낌은 많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3) Nat King Cole의 The Very Thought Of You





이 곡은 입문 초기에 구한 24비트 96khz 고음원으로 수 많은 스피커/앰프/DAC을 거쳐가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Waltz가 표현하는 넷킹콜의 목소리는 목젓에서 울려나오는 바이브레이션이 좀 더 자세하게 들립니다. 그 여운이..진공관앰프의 특징인 배음의 강점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역시 재즈는 진공관계열이 질감과 여운이 좀 더 좋습니다.


Waltz의 장점은 뉘앙스라는 단어가 핵심입니다. 음악은 숫자가 아니라 느낌이니까요..그 표현력이 참 좋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4) 말러 5번 1악장 - Jonathan Darlington





이 곡은 24비트 192kz 고음질로 저역테스트를 할 때 자주 듣습니다. Waltz는 스펙트랄30보다 좀 더 깊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스펙트랄30의 저역능력은 상당한 수준인데 이제 못지 않다는 것은 Waltz의 실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스펙트랄30은 저역이 좀 넓게 떨어지는데 Waltz는 약간 좁지만 좀 더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제 스피커가 북셀프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역 이탈감이란 느낌을 처음 받았습니다.











4. Waltz의 장단점





1) 장점





* 음악적인 표현력이 매우 뛰어나다


* 무대의 입체감이 뛰어나서 현장감이 우수하다


* 음장감과 저역의 특성에서 스펙트랄 30에 뒤지지않는다 (저역은 스펙트랄30보다 더 맘에 들었습니다)


* 하이엔드적인 성향과 빈티적인 성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


* 오래들어도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는 부드러움을 겸비하고 있다


* 가격대비 성능이 그 어느 프리앰프보다도 우수하다고 느낌


* LP를 듣는 분에겐 포노단이 매우 우수하여 별도의 포노앰프가 필요없다는 점








2) 단점





* 스펙트랄30에 비해 다이나믹과 역동성에서 좀 떨어진다 (부품의 그레이드를 높일 경우 해결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들었습니다)


* 디자인이 고가의 외산에 비해서는 고급스러운 면이 조금 떨어진다(디자인은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2월말에 새로운 케이스가 나올 예정입니다.)


* 전원트랜스의 품질이 아쉬움 (향후 트랜스품질은 개선될 것이라고 함)











5. 마치며





저의 레퍼런스 프리앰프는 스펙트랄 DMC-30입니다. 스펙트랄30을 항상 꿈꾸며 오디오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Waltz를 들어보고는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중고가가 7~800만원이 넘는 스펙트랄 DMC-30과 비교를 했을 때 비록 약간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음악을 즐기고 감동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음악을 오래 오래 지치지 않고 감상한다는 측면에서 Waltz의 느낌은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당분간은 포노단을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Waltz에서 포노단을 없애고 그 자리에 전원부를 내장하여 일체형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3개월 후 쯤에 저만의 Waltz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적용할 부품을 가능한 좋은 것으로 선별해서 부탁을 예정이며 제 스승님이신 형님께서 보관 중이신 레어 부품도 받아서 이번 프리앰프 제작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완성된 후에 후기를 다시 한번 올려보도록 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몇개의 유명한 프리앰프와의 비청모임도 추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표현력이 좋은 스피커를 장만해둬야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내용





현재 시제품 Waltz를 가까운 형님이 테스트용으로 가지고 계셔서 그곳의 장비에 연결하여 비청한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시스템1 빈티지 (메인으로 운영)





1)스피커 : 웨스턴자작스피커(인클로저를 인공대리석으로 만들었는데 이 스픽의 가격이 ㅎㄷㄷ합니다.)





2)프리앰프 : 가락프리앰프(최고의 부품으로 오버홀되어 부품가만 1000만원이 넘는 마란츠7을 기반으로 만들어짐 앰프)





3)파워앰프 : 진공관모노모노출력이 한쪽당 3.5와트라는데 15인치 웨스턴스피커를 어찌 이리 잘 울리는지 숫자가 무의미합니다/ 앰프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





4)DAC : 코드 QBD76HD











시스템2 하이엔드 (서브로 운영)





1) 스피커 : 와트퍼피 5.1 (제가 침발라놨습니다.)





2) 프리앰프 : 스펙트랄 30 (제가 빌려왔습니다)





3) 파워앰프 : 마크레빈슨 20.5 모노모노 (형님이 직접 오버홀을 하여 현재 국내에서 가장 상태가 우수한 20.5 입니다. 제가 침발라놨습니다.)





4) DAC : 코드 QB76HD











우선 Waltz를 서브시스템에 연결하여 고음질음원을 중심으로 들어보았습니다. 현장감이라는 단어는 실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는 의미일진데..실연이라면 가장 앞자리에 초특급자리에서 듣는기분이랄까..





빌리 할리데이의 명반 Lady In Satin 을 들어보는데 듣기 편하면서도 느껴지는 전율감..와트퍼피가 좋은 스피커이지만 스펙트랄 30과는 편안함과 그 떨림에서 Waltz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역의 잔향(배음)도 역시 좋구요..원래가 완성형 시스템이어서 소리가 좋았기 때문에 스펙트랄 30에서 Waltz로 바꾼 후에도 여전히 좋습니다만..둘 중에 고르라면 Waltz! 이유는..듣기가 더 편하고 음악적인 감동이 더 큽니다..그 뉘앙스란..





형님의 빈티지시스템은 혼스피커에 가락프리의 조합이라서 그 밀도감과 중역대의 질감이 정말 뛰어납니다. 아직은 제가 빈티지보다는 하이엔드소리를 더 좋아해서 형님댁에서는 서브시스템을 더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Waltz를 가락프리대신에 연결을 하니..와..빈티지 소리가 참 듣기 좋구나..그 진한 중역대의 질감과 밀도감은 조금 옅어지고 무대가 쫘악 펼쳐지면서 정말 듣기 좋은 소리..특히 사람의 목소리에서 들숨과 날숨까지도 섬세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Waltz와 연결하니 형님의 빈티지가 체 취향이네요..빈티지는 소리도 제 취향이 아니고 돈도 많이 들어서 저와는 딴 세상 같았는데..왠지 마음이 동하는 군요..





Waltz가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기기가 장단점이 존재하니까요..현재의 시제품은 소리적인 측면에서는 다이나믹과 깊이 섬세함에서 약간씩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점들은 트랜스와 콘덴서/저항 등의 그레이드를 높이면 해결이 된다고 하니..


제 프리앰프는 어쩌면 완벽체가 되어서 나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어봅니다..ㅎㅎ





이상으로 형님 댁에서 느낀 소감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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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웅 2012-02-03 16:10:42
답글

사진을 다 첨부했는데 또 사진없이 글만 올라가네요...에휴..AV갤러리에 올린 사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봉수 2012-02-03 23:40:36
답글

우와~ 막강 뽐뿌네요.<br />
정말 들어보고 싶은 소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장원 2012-02-03 23:48:32
답글

아직도 아쟁 한개 남았네요. 사진 안 올라갔으니 곧 삭제하시겠지만...

전경웅 2012-02-04 01:06:31
답글

서장원님 수정하겠습니다. 해금으로..그리고 글은 더 이상 지우지 않으려구요..AV갤러리에 틈틈히 올릴께요.<br />
<br />
서봉수님 조만간에 들어보실 기회 생기도록 해볼께요.

김형태 2012-02-04 01:22:35
답글

가격이 어느정도 하는지 ㅤㅇㅏㄽ 수 있을까요? 스펙트랄 12 프리를 보고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좋을 것 같은예감이.<br />
패스 250파워와도 잘 맞을지도 궁금해지네요..

권민수 2012-02-06 23:56:43
답글

5월달쯤 평촌으로 가야겟네요~<br />

전경웅 2012-02-07 00:02:58
답글

김형태님 가격은 kts audio에 직접 전화해서 문의해보세요~ 스펙트랄12보다는 훨씬 상급의 프리라고 확신합니다.<br />
<br />
권민수님 방문 기대할께요~~

박종범 2012-02-29 15:11:01
답글

어찌 장단점이 칸투스의 클랑뤠베 랑 똑같나요?<br />
제 클랑뤠베랑 비청을 한 번 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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