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PC-FI 프로젝트 ***
4. 추가 세팅 TIP 모음
PC-FI를 하고자 음악용 PC를 만들거나 노트북 등에 세팅을 해나가다 보면 프로그램 설정부터 소음, 노이즈, 전원 등 여러 가지로 열악한 PC환경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손대고 신경써서 해야 할 것이 너무 많구나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또한 PC쪽을 어느 정도 정리했다 하더라도 USB카드 연결, DDC, DAC사용 등에 있어서 어렵고 고민거리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번 글은 음악용 PC-FI 시스템을 구성함에 있어서 기본 셋팅 이외에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세팅이나 개조 등의 방법들을 제가 아는 한도에서 적어 볼까합니다. 쉽게 따라하시거나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어렵고 황당하기까지 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하는 소개정도로 안내드리는 것이니 그것이 왜 그러냐고 이론이 어떠냐고 등등의 질문을 하시면 저는 학자가 아니라서 전혀 이론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받아들이는 것도 거부하시거나 시도하시는 것도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글은 대단히 매니악한 성격의 글이 되겠습니다... ㅜㅜ
*** 소프트웨어 세팅 ***
1. 프로그램은 음악재생에 필요한 것으로 최소화합니다. 인터넷을 계속 사용하시는 환경이 아니라면 백신 프로그램이나 압축프로그램 같은 것도 깔지 마십시오. 꼭꼭 필요한 것만 설치하십시오.
2. PC의 사용하지 않는 장치들은 CMOS등에서 DISABLE 시키거나 제어판에서 장치 사용안함으로 해 주십시오. (cmos에서 pc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최대한 DISABLE 시키고 각종 전원 관련 내용들과 가상화등도 꺼 주십시요...인터넷 안하시면 랜도 끄시고.. 소리가 매우 정숙해지면서 다이나믹스가 향상됩니다. 그리고 램 타이밍 최대한 조여주십시요. 효과 좋습니다)
3. 푸바 등 음원재생 프로그램을 사용하실 때 최대한 심플하게 사용하십시오. 스킨 등등 쓰지 마시고 심플하게 쓰시면 소리 더 좋아집니다.
4. 전원관련 설정은 모두 최상으로 해주십시오. 절전기능 등은 절대 사용하지 마십시오.
5. 네트워크 플레이 하시는 분이 아니시면 랜선은 빼주시고 관련 설정도 없애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6. PC로 꼭 음악만 들으시는 분이라면 윈도우도 최적화 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고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겠죠?^^
*** 하드웨어 ***
## PC관련
1. 파워서플라이- PC는 220V를 입력받아서 12V, 5V, 3.3V의 DC출력으로 컴퓨터의 각종장치들을 구동하게 됩니다. 해서 PC용 파워서플라이외에 고품질의 리니어 전원을 구성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리니어전원은 비싸고 부피가 크며 열이 많이 나는 단점이 있지만 양질의 전원으로 오디오파일들에게 각광받는 방법입니다. 효과는 상당히 좋습니다. 그 외에도 의료기, 계측기 등에 사용되는 초정밀 전원들을 쓰시는 방법과 자동차 밧데리 등을 사용하여서 DC TO DC 출력방법으로 PC를 구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차 밧데리의 경우 8시간정도 사용가능하다 하는데 자동차 밧데리는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나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괜찮은 PC 파워 => 리니어전원 <호볼호가 있지 않은가??> 자동차 밧데리DC TO DC =>정밀 계측기용전원 등의 순으로 전원 품질이 점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원쪽은 많은 노이즈를 유발하게 되므로 할 수만 있다면 되도록 본체와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CPU - 음악재생 프로그램을 돌리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만큼만 좋은 것을 쓰면 되고 되도록 CPU TDP가 낮아서 적은 소비전력과 열을 발생하는 것으로 고릅니다. 또한 CPU를 잘 쿨링시켜야 노이즈나 케이스 내부 발열, 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에 유리합니다.
3. 램 - 램은 되도록 많으면 좋습니다. 최소 8G 이상을 권장합니다. JPLAY등의 프로그램은 램이 다다익선이라 하는군요. 그리고 램타가 빠른 것이 좋습니다. 램에 당연히 방열판 붙여주면 발열과 노이즈 차폐 등에 도움이 됩니다.
4. 저장장치 - HDD는 하지 마십시오. SSD가 확실히 좋습니다. 인텔 것이 괜찮다고 하고 그중에서도 최신이 아닌 이전의 G2급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또 레이드를 구성하면 음질이 더 좋다고 합니다.
5. 그래픽카드 - 음악 듣는데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픽 카드 방해만 됩니다. 내장그래픽 사용하십시오.
6. 메인보드 - 메인보드의 콘덴서들을 모두 뽑고 오디오 그레이드급으로 모두 교체해 줍니다. 사용하지 않는 단자(IDE PORT, SERIAL PORT등등)은 모두 뽑아버립니다. 또한 외부 LED와 사용하지 않는 배선들은 모두 잘라 버립니다. 보드내장 장치중 사용하지 않는 내장 사운드, USB 단자 등의 회로 패턴을 칼로 완전히 끊어버립니다. (소프트웨어에서 DISABLE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습니다) 초보가 이렇게 작업하면 보드가 사망하기 매우 쉽고 A/S는 불가하다는 것은 아시겠지요...
노트북의 경우도 사용안하는 장치는 다 사용안함으로 해주시면 좋습니다. 특히 음악들을 때는 노트북 모니터 끄면 노이즈가 많이 감소합니다. 이유는 노트북 모니터에 귀대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노트북 모니터 끄는 프로그램들 있으니 사용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외에도 메인보드 클럭의 오디오그레이드급 개조라는 대단히 어려운 신공(?)이 있는데 이거하다가 민감한 클럭의 작동으로 인해 CPU 몇 개 태워먹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런 시도들 보면 이 동네에 정말 숨은 고수님들 많다는 거 아시겠지요. ㅜ ㅜ
7. 쿨러 -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팬 시스템이 제일 좋은 건 당연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꼭 달아야 한다면 조용하고 쿨링성능이 큰 120mm-140mm로 하나만 달면 됩니다.(600-700RPM) 그 이상은 소음이 귀에 들리거나 거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천하는 것은 NOCTUA NF-P14 FLX 140mm팬을 750RPM 정도로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팬은140mm인데 120mm 자리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쿨러의 설치방향은 바람이 바깥쪽에서 CPU 쪽으로 바로 유입되게 하는 것이 가장 쿨링 성능이 좋습니다. 하지만 외기유입방식이라서 본체 내부에 먼지가 많이 생기는 단점이 있는데 쿨러 가이드 부분에 수세미 등을 대어 놓으면 필터 역할을 하여서 먼지가 걸러집니다. 몇 달에 한번 정도 수세미만 빼서 털어주면 PC 내부는 깨끗하게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쿨러의 전원을 보드가 아닌 외부 12v어댑터로 따로 연결해 주시면 pc에 노이즈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사용합니다.
8. PC의 전원코드는 다른 파워코드들과 함께 멀티탭 등에 연결하지 않고 전원코드 자체를 다른 콘센트로 분리해야 합니다. 노이즈 유입이 상당합니다.
9. USB, 1394 카드 - 솜의 TX-USB, 사운드프라임 개조 USB 3.0카드, 1394카드등등... PC메인보드의 기본 USB나 1394 출력단이 열악하므로 고성능클럭 등으로 개조된 추가 카드를 달아서 사용하는 것인데 추가 개조하신 고성능 클럭에 양질의 전원을 공급해 주시면 무조건 효과가 좋습니다. 클럭 개조하시고 클럭에 공급되는 전원에 신경쓰시지 않으면 클럭의 성능을 100% 사용하지 못합니다. 고정밀 클럭일수록 전원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10. SATA 필터, 팬필터 등의 각종 노이즈 필터류는 PC의 노이즈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스템마다 소리로 나타나는 효과에 대해 개인이 다르게 평가를 하시는데 어떤 분은 노이즈없이 차분해 졌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노이즈는 없어졌는데 소리는 답답해 졌다고 하니 직접 들어보시고 개인 시스템과의 매칭에서 판단을 하시는 것이 제일 좋을듯합니다.
## 네트워크 플레이 관련
1. 랜 포트 - 네트워크 플레이 하시는 분들은 내장랜을 사용하지 마시고 품질 좋은 랜카드를 선택하여서 클럭을 개조한 후 양질의 전원을 클럭에 공급해 주시면 네트워크 플레이 품질에 향상이 있습니다.
2. 공유기 - 기가급이 지원되는 것 중에 클럭 개조가 가능한 것으로 구입하셔서 클럭을 개조하고 양질의 전원을 공급해 주시면 개조 랜카드와 함께 네트워크 플레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무선 공유기를 음악용PC와 떨어뜨려 주십시오. 무선을 안 쓰신다면 유선만 되는 공유기가 노이즈 측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애플의 제품으로 클럭 작업한 것을 보았는데 저는 국내 IPTIME이나 ANYGATE 등의 회사 상급제품 중 클럭 개조가 가능한 것이 없는지 찾고 있는 중입니다.
3. 랜선 - 네트워크 플레이를 하시는 분이라면 CAT6 이상의 것을 사용해 주시고 차폐가 잘된 것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디오퀘스트 같은 비싼거 쓰시라고는 차마 말씀 못드리겠군요. ㅜ ㅜ
## 선재등 기타 관련
1. USB 및 1394 케이블 - 신호 전원 분리형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특히 신호선만 사용하는 DDC, DAC 제품을 쓰시는 분들은 꼭 신호전용선을 하시면 좋습니다. 막선, 동선, 은선, 금은선 등은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와이어월드 플레티넘 USB(은선), 와이어드림 실버골드 신호전원분리 USB, 어쿠스틱 리바이브 USB(동선), 솔리톤 USB등을 추천합니다.
2. SATA 신호선 및 전원선은 실버골드, 실버, 동선, SATA 3규격 등등이 있습니다. 역시 취향대로... 제 경우에는 소리의 변화가 제법 있더군요. 시스템이 민감해서 그런지...
3. PC 본체내벽이나 파워서플라이, 각종 카드류 등에 격벽 설치, 차폐 등을 하시는데 역시 필요와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많이 쓰는 알류미늄, 동, 은박외에 차폐제도 주파수 대역별로 여러 가지가 있고 어디를 어떻게 어느 정도의 양으로 하느냐에 따라서도 시스템의 밸런스가 왔다 갔다하니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4. PC-FI로 중급이상이 성능을 내시려면 PC의 내장 사운드 카드보다는 USB나 1394를 사용한 외장 DDC+DAC를 권합니다. 일반적으로 1394쪽이 스펙상 유리합니다만 1394가 지원되는 좋은 장비와 선재를 매칭했을때 성능이 극대화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좋은 선재등으로 잘 조합된 고급 USB DDC 시스템보다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호환성 좋고 고급 케이블 매칭에서 유리한 고급 USB 장비를 권해 드립니다.
5. DDC 또는 DAC의 입력 혹은 출력 단자 선택 - 사용된 선재가 같고 단자의 재질이 같다는 가정하에 일반적으로 1.I2S 2.AES/EBU 3.COAXIAL 순으로 연결시의 정보량이 많고 소리가 좋으나 선재가 좋지 않으면 1번보다 3번이 소리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위 순서는 같은 선재와 같은 재질의 단자를 같은 방식으로 제작 하였을 때의 기준으로 말한 것입니다.
반대로 신호단이 좋으면 좋은 선재가 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ddc가 hiface evo인데 aes/ebu단자의 소리가 가장 좋았으나 i2s단자형식 개조와 쿨럭업그레이드 이후 20만원대 i2s 선재로 출력을 하는데도 4배 가격이 넘는 동축케이블 물린 출력쪽 보다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들여주었습니다. i2s가 있는 기기 또는 개조해서라도 사용할수 있는 기기는 꼭 i2s 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기에 따라 USB만 사용하셔야하는 경우라면 와이어월드 플레티넘 USB(은선), 와이어드림 실버골드 신호전원분리 USB, 어쿠스틱 리바이브 USB(동선), 솔리톤 USB등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되도록 DDC를 따로 사용하시면 DAC와 I2S, AES/EBU, COAXIAL, OPTICAL등의 다양한 연결이 가능하고 성능이 훨씬 좋아집니다. 물론 조합은 더 복잡하고 머리아프죠^^
6. 접지 - 접지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추천하자면 그라운드 플러스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PC전체와 접지가 잘 되어있는 메인보드 나사를 하나 풀어서 거기에 연결하면 됩니다. 소스기기류에 특히 추천하고 전체적인 소리가 차분해 지면서 디테일이 살아나고 다이나믹스의 증가가 느껴집니다.
7. 기본중의 기본 전체 극성 맞추기 꼭 해주셔야 합니다. 날 잡아서 집안 전체를 해 주셔도 좋고 아니면 음악용으로 사용 되는 기기들만 맞추셔도 됩니다.
이번에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5편 스마트 PC-FI ( 실전 사용하기 및 맺음말 )에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