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드가 연주한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음반을 듣다보면 좌측스피커에서 이상한 잡음이
들립니다. 물론 그의 허밍소리는 하나의 "성부"로 유명하죠.
집에서 음악을 크게 못듣는 관계로 요번에 6.5인치 풀레인지로 바꾸고 조용한 밤에
근접청취하던 중 뿌드득~ 하는 소리가 들려서 처음에는 스피커잡음인줄 알고
유심히 듣다보니, 문득 굴드의 전기에서 읽었던 "접의식의자"가 생각났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굴드의 자세를 교정하고자 의자의 다리를 조금 잘라내어 낮게
만들었다죠. 그는 평생 그의자만 사용했습니다.
즉 굴드가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 그의자에서 소리가 났던것이죠.
5번 2악장에서 소리가 많이 나네요.
P.S 저만 의자소리가 안났던 스피커만 사용한건 아닌지...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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