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캔톤 CT-1000의 사용기를 써 올렸다가
장터에 내놓는 바람에 삭제를 하였습니다.
물건 값 올릴려고 하는 꼼수로 보일까하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판매가 되어 떠나게 되었으니
진정성으로 다시 사용기를 올립니다.
10여년간 와싸다와 실용오디오를 통하여
많은 앰프와 스피커를 교체했습니다.
그중 인상적인 앰프와 스피커를 꼽으라면
앰프는 AK-650이고 스피커는 알텍 A-5와 캔톤 CT-1000입니다.
앰프는 AK-650이 5번째 사용중입니다.
마란츠 2285, 파이오니아 SX-1080, SX-828,
광우 에밀레, 자작 진공관 앰프 등등 사용했지만
AK-650처럼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앰프를 만난 것이
저한테는 행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는 다른 앰프가 있어도
이 앰프는 제 곁은 늘 지켰습니다.
그러다 현재는 한쪽 채널이 문제를 일으키더니
이제 현저한 소리저하로 교체해야 될 입장이 되었습니다.
스피커는 알텍 604-8K, 마샬 M-165, 캔우드 888DX, 15인치류와
그룬딕 box 2500a pro, JBL L-112, PRO-12,10,9,8
기타 보스, 탄노이 보급기를 등을 사용했고
장터의 물건 구매시 귀동냥으로 들어본 많은 스피커 들이 있습니다.
그중 대단하다고 느낀 스피커는
알텍 A-5와 캔톤 CT-1000 스피커입니다.
알텍 A-5 스피커는 논할 것이 없을 것 같고
캔톤 CT-1000은 10인치 우퍼에서 나오는 저음의 깊이에 놀랐습니다.
10인치 밀폐형인 캔톤의 저음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스팩이 20Hz~30kHz 인데
훌륭하다고 박수를 보낼 만한 스피커라고 생각케 합니다.
저는 스피커를 구할 때 원칙을 세웠는데
첫째. 3way로 구성된 스피커를 살것
둘째. 우퍼는 10인치 이상의 일 것.
셋째. 네티즌의 추천이 있거나 사용기가 있는 것을 구입 할 것
그래야 제대로 된 소리와 어쩌다 내치게 되면
빨리 팔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시작은 도시바 알리코 초기형 스피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퍼가 8인치인데 통을 손봐서
우퍼만 젠센 15인치로 한번 바꿔볼 양으로 구입하여
캔톤과 맞장 뜬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스피커 A,B로 서로 비교 청취하다보니
캔톤에 비해서 저음 깊이가 없고, 고음도 청명하지 않아
차이가 나는데도
계속 셋, 네곡 듣다보니
편안한 소리로 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와중에 보스 601-2이 나와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보스는 캔톤의 무게의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고
보스를 듣다 캔톤으로 단자 조정하니
같은 볼륨에서 소리도 더 크고
고음의 청명함, 저음의 깊이는 상대적으로 캔톤을 따라올 수가 없네요.
보스에서는 70년대의 팝이 정겹게 들리는 면이 있습니다.
캔톤은 음질의 나쁜 것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투명성과 깊이감이
보스는 편안하게 덮어주는 무던함이
나를 완전히 만족시키는 스피커는 없다는 한계를 인식하니
그저 자기 스타일의 편안한 소리가 좋은거라는 생각이들고
더구나 마눌의 "스피커 싸놓을 생각....."이냐는 압박에
캔톤을 내놓은 것이 판매의 동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캔톤을 고속버스로 탁송하고
집에와 매인이 되버린 보스 601-2를 붙들고 음악감상을 하는데
캔톤의 깊은 저음과 청명한 고음이 그리워져
이내 잠시 듣던 음악을 멈추게 됐습니다.
이게 또 기폭제가 되어 장터를 기웃거리게 될 것같습니다.
나중에라도 캔톤 CT-1000을 들이실 때
좋은 음질을 내주는 훌륭한 스피커라는 제 사용기가 도움이 되어
한번 일청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