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견 레이블 텔락..
LP시절부터 오디오맨들의 마음을 많이 괴롭힌 레이블입니다.ㅎㅎ
쿤젤의 그 1812앨범 재생에 실패한 일본의 어느 오디오광은 자살했다죠...그것참..
상당한 고음질에 강력한 다이내믹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텔락앨범들은 과연 그 앨
범을 거는 오디오기계에 강인한 사운드를 선물하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텔락 앨범들은 자켓 디자인이 참 훌륭했습니다....(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텔락앨범을 구입하면 이런저런 장점들 덕분에 항상 뿌듯했죠.
그렇게 훌륭한 텔락앨범들이건만...요즘들어 갖고있는 텔락앨범들중 일부가 영 거슬리고 있습니다.
사실 갖고있는 텔락앨범들을 보니 두장빼고 다 대편성 관현악...그리고 그 대부분은 쿤젤과 신시네티 팝스 오케스트라의 앨범이네요.ㅎ
그런데 이 시리즈중 몇에서 매우 부자연스러운 중저역울림을 뒤늦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쿤젤/신시네티 팝스 오케스트라의 앨범중 가장 고음질로 느끼는건 라운드 업
(Round up)이란 제목의 헐리웃 옛 서부영화 음악 모음집입니다.
반면 팜프&피자츠(Pomp& Pizazz)..라는 제목의 앨범에선 예의 과장된 중저역 울림때문
에 그 울림만 나오면 그냥 꺼버리곤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몇 앨범에서 그런 울림을 듣는데요..
예전엔 미처 몰랐던 이 울림의 정체를 아직 잘 모르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라운드업 앨범의 저음은 대단히 훌륭하게 느껴지는 반면 몇 앨범의 중저역은 멍멍하게만 들립니다.
특유의 응축된 강력한 저음을 들려주는게 텔락의 녹음들이지만..이 몇 앨범들은 그런 에너지감과 권위감넘치는 저역이라기 보다 그냥 펑펑 터지기만 하더군요.
펑펑이렇게도 느껴지고 퍽,퍽..이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역시 현장음 그대로가 아니라 과장된 손질이 가해진걸까요?
아니면 제 취향이 뭔가 왜곡되거나 유별난 걸까요?
개인적으로 느낀 텔락앨범의 어떤 약점에 대한 질문글이 되어버렸군요..~
저만 그런거라면 제 스피커와 또 제 청각,또는 제 음향감각에 관한 문제로 여기면 될터인데..
비슷하게 느끼는 분이 있을지 여쭤보고자 합니다..
해당 앨범들을 제 스피커뿐 아니라..지인의 유명 모니터 스피커로 들어도 다르지 않은걸 보면..제 스피커만으로 느끼는 문제는 아닌것 같아서요..
텔락..중저역에 인위적 과장을 넣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