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 첨에는 av게시판에 짧게 소감을 올릴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사용기란에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이렇게 길어질줄은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저번까지는 솔직한 느낀 점들이었는데 이번엔 나름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아직 장시간 들어본게 아니기도 하고 한1주일 듣다보니
단점도 조금씩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다크호스란 표현이 좀 과했나 싶기도 했고요..
앞전에 썼던 글들에서는 다크호스라는 표현으로 마치...
555es,ax-1등을 꺽은기기(?)라는 기대를 드리게 한 점때문에 좀 망설이게 됩니다~
ax-1을 가져온건 나름 영화와 음악을 통일하려 했기 때문에
2채널 음악을 기대했었습니다만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한 관계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모델을 검색해보면 평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음색이 거칠다는 평과 별 특징없이 중립적이며 무난한 성능..
결론적으로 타사 대비 이렇다할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느낌
다크호스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때문이었습니다.
말그대로 예상외였기 때문이죠.
사진 보고 실망하실분들도 많으시겠네요
파이오니아 ax-3입니다.
외관은 나름 고급스럽습고 저가같은 느낌은 없지만
세련되기보다는 투박하다는 인상을 받을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의식하며 가져온 기기라
별 기대없이 전원을 넣고 다이렉트로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일단 야마하1200은 제손을 떠났고
그 1200을 무찌른 정의의 용사.소니555es와 비교를 해보고 되었습니다.
비교할때 듣는 음악은 많치 안습니다.
페이지라는 가수의 love is blue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
최근에 들은 장혜진씨가 부른 가질수 없는너
야신타의 대니보이외등등등이 있습니다만 그중에
특히 페이지의 love is bule라는 곡은 수백번쯤 들었을 겁니다.
처음듣고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앞전 리시버들과는 다른 소리라는걸 알아채는데는 몇초 걸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떵하는 저음이 나오는데 그 저음부터 달랐거든요~
저음이 단순히 많아진건 아니었는데 저음의 두께감이 전달되며
질감이 차이가 났습니다.
중고음의 경우도
555es의 경우 전반적으로 가늘고 질감이 부족한데 비해서
ax3의 경우 알맞게 두터워지고 질감이 생겨 전체적으로 평면적이지 나름 입체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소위 말하는 음악성 있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들어갈때 들어가고 나올때 나오는 소리
이게 없으면 산만하고 리듬감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리듬감이 보다 생기고 보다 음악적이라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555es의 경우 고음이 조금 화사하다는 장점을 제외하면
음장감 임장감 질감 무게감뿐 아니라 해상력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ax3의 음질이 우수합니다.
그런데 눈의 꽃이란 곡을 들어보니 보컬에서 치찰음이 전보다 많이 들렸습니다.
소스의 가감없이 그대로 뽑아준다는 느낌이 들었고
약간 거칠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정리하면 질감있고 부드럽게 번지는 편인데도 미세하게
경직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음질적으로 수준이 다른것은 분명하며 고급스럽고 상당히 힘있는 소리입니다.
음악을 듣다보니 야마하가 생각나더라고요.
서로 상반되는 소리성향이었기 때문에 서로의 특징을
어느정도 파악할수 있게 된듯 해서 감히 야마하를 언급하자면
야마하나 소니는 사운드가 짧고 빠르게 쑉하고~나왔다가 쓕~~하고 빠르게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운이나 질감이 비교적 부족한 대신 소리의 이탈감,이동감이 상당히 빠르다는거.
영화에서는 이게 장점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특징 때문에 음악에선 좀 부족하게 들리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디지털적인 느낌,전자악기 같은 느낌이 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영화부분
역시 음장들을 돌려가며 들어봤는데 음장이 많지도 적지도 않았습니다.
그중 sf보다는 action이 잔향감이 많아서 보다 영화관같은 울림을 만들어주며
분리도 면에서도 미세하게 더 나았습니다.
비교하자면 미사일이 앞쪽에서부터 머리위쪽으로 지나가는 장면에서
sf에 비해 action은 고저의 높이 표현이 더 나은듯 했습니다.
그래서 action으로 결정하고
action모드와 야마하나 소니와 비교를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번엔 스타워즈3 펜텀메나스의 유명한 레이싱 장면과
트랜스포머등으로 비교해봤습니다.
야마하,소니.....그리고 파이오니아
결론적으로 음악 성향과 비슷합니다.
파이오니아 대비 소니나 야마하는 전반적으로 질감이 없이 다소 가늘고 가볍게 나옵니다.
그래서 물체의 무게감이 떨어집니다만 그게 무조건 단점이랄수만은 없더군요.
그때문에 장면전개가 스피디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소리가 가벼워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기기다 분리도는 차이가 없습니다.
파이오니아 음장도 의외로 꿀리지 않더군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1200과 555es보다 확실히 등급이 높은 느낌입니다.
리어에서 뿜어주는 압박감이 더 뛰어나고
전채널에 힘이 더 실리며 물체의 이동감이 더 확실히 느껴집니다.
센터의 대사전달도 힘있고 명료하고 질감있는 목소리를 들려주며
물체들의 무게감이 한층 느껴지면서도 분리도 또한 차이가 야마하나 소니의
음장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언급한 세가지 리시버 모두 기본상태가 아닌 공평하게 제 입맛대로 설정한 후 비교해본 느낌입니다.
덧붙이자면 야마하 ax1의 경우 1200의 가벼움에서 무게감과 뻗어나오는 힘을 많이
더한 느낌이지만 앞서 언급한데로 그게 다였습니다.
야마하 특유의 음색은 다를바 없다고 느꼈고 질감있는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이오니아 리시버가 저평가를 받는 이유는
소니나 야마하보다는 네임벨류가 떨어지기 때문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최근엔 정식수입이 안되는거 같던데 그 이유가 가장 큰듯 싶네요~
총평을 하자만 한마디로 타사 가격대비 종합 선물세트같은 느낌입니다.
많은 분야의 공산품에 해당될듯 싶은 내용지만...
깨달은건 말이죠~
결론을 내자면 중급기 이상의 이상 당대 최고가 기기 즉
플래그쉽은 그만이 가지는 명품같은 부의 상징적인
^^ 그런 의미도 상당히 강한듯 싶습니다.
이상으로 몇몇 회사들의 구형 리시버 사용기를 마칠까 합니다..
온쿄와 데논을 사용해본적이 없어 아쉽습니다.
다음에 온쿄나 데논을 사용해보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