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서초 예술의전당에서 Cavalleria Rusticana 를 보고 왔습니다. 오페라 2편 묶은 공연인데 1개만 보고 약속 때문에 포기 했습니다.
클래식 실황은 고딩 때 과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억도 안나는 교향악단공연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요즘 음악을 들으면서 하이엔드를 좀 추구하면서 느끼는 점이..제 귀에는 기준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과연 좋은 소리는 무엇일까요..오디오적인 쾌감을 느낄 때가 좋은 소리일까 아니면 감상할 때 가슴이 따뜻해질 때가 좋은 소리일까..
그냥 들어서 좋으면 장땡이다가 맞을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말이죠..
제 오디오스승님의 말씀으로는 기준을 세워야한다면 실황을 많이 듣고 그 소리를 기준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를 추구하면 된다고 합니다.
12월 5일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 공연을 보러 갑니다. 워낙 많이 듣고 좋아하는 곡이라 기대가 되네요. CD음질이나 고음질로 유명한 교향악단의 곡을 들어봤는데 조금씩 때로는 많이 다른 점이 흥미롭더라구요. 코리안심포니의 합창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기회가 된다면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서 실황을 자주 다녀야 제 귀가 훈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좋은 소리 제가 원하는 소리에 대한 기준이 잡힐테니까요..
형님께서 빌려주신 AR LST로 어제부터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조심스레 운반해와서 세팅했습니다. 좌우로 넓은 스피커라 위치가 애매해서 위로 올렸습니다.
소리가 소리가..좋으면서도 구리구리 합니다..극한의 하이엔드성향의 소리를 듣다가 AR LST 소리를 들으니 적응이 잘 안되었습니다.
형님은 네트워크가 노후화된 점을 감안해야하니 조만간에 네트워크를 교체하면 달라질 소리를 기대하라고 하십니다.
실황으로 본 Cavalleria Rusticana CD를 문래동 형님께 빌려와서 wave로 추출해서 제 PC-Fi세팅으로 AR-LST 로 듣고 있는데..쾌감은 없지만 정감은 드네요..
아..그러고 보니 실황의 느낌이 와트퍼피5.1에서는 났던 것 같네요..단기적인 제 오디오 목표는 결국 와트퍼피5.1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