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선후배님들...
이제 겨울을 서른 한 번 겪고 또 세상을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음악은 항상 제 곁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없으면 허전한 팬티에 비유하면 될까요..?
형편이 좋지 못한 어린 시절 라이오 하나에 골방에 옹기종기 모여 구식카세트에서 흘러나오던 출처 없는 팝송과 저녁이면 어김없이 익숙한 별밤라디오까지 음악이란 그냥 단지 듣기 좋은 것을 떠나 음악마다 각자의 사연과 사연이 묶여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막노동을 하시던 아버지를 졸라 철없던 국민학교시절 아버지 일당으로 파나소닉 워크맨을 드디어 손에 쥐기도 하고, 큰누나를 졸라 시디플레이어를 대구교동전자상가에서 구입도 하며 지금까지 흘러왔습니다. 지금은 애착이 조금 덜(?)해서 해드폰 몇 개, 책상에는 노트북에 연결된 브릿츠 컴퓨터스피커만 고작(?)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날 방정리를 하다 예전부터 모아오던 라디오헤드CD음반부터 강수지2집카세트테잎까지 먼지가 산더미 같이 쌓인 음반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엠피쓰리에 몸을 맡겨와서 이 소중한 재산들을 잊고 살았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큰 맘 먹고 CD로 음악을 다시 시작해볼까해서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납깁니다.
지역이 대구라 대구교동시장에서 구경하며 구입해볼까도 했지만 인터넷이 조금 저렴한 면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100만원 내에서 리시버, 시디피, 스피커(요놈을 좀 가격비중을 두고 싶네요) 3가지가 무리란걸 알지만 제가 책상에서 작업하고 노트북 하며 조용히 듣길 원합니다. 이 가격에 조합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오바되도 상관은 없지만, 방이 3평 정도에 책상바로 앞에 북쉘프스피커로 들을거라 크게 웅장한 소리는 필요 없을 것 같고, 주로 재즈만 듣습니다.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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