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조그만한 작업실에서 음악작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본래 음악작업을 할땐 모니터 스피커를 쓰는게 당연한데, 저같은 경우 믹싱작업을 하지 않고 , 모니터 적인 소리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기존 jbl 4312 시리즈와 서브우퍼를 이용하다가, 이사를 오게되어 생전처음 북쉘프로 넘어오게되었습니다.

이 좁은방, 책상에서 어떻게 소리를 해결할까 고민을 하던중...

어차피 공간이공간이니만큼 비싼 스픽을 사기엔 아깝고, 저렴한 놈들중에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아주 저렴한 ps-1 모델부터.. jbl 20, 30 모델 그리고 모니터 오디오 br30모델까지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결국 못참고 청음샾에 들리게 되었고..

결국엔 모니터오디오 bx2 모델을 약 38만원 정도에 구매했네요.
거기다가 vivo 1차 모델을 14만정도에 구입해서 연결.. 들어보는데
제가 생각했던 소리의 성향은 나와주나.. 부족한 저음.. 깊이 없는 저음..
청취거리가 가깝기에 너무 쏘는 고음..

노래듣기가 그렇게 싫을수가 없더군요..
양감있고 좀 더 깊이있는 저음을 만들기 위해선. 역시 op바꿈질을 선택..

1번 프론트 opamp단을 627bp로 바꿔주니.. 역시 제가 예상한 소리가 나와줍니다.
저음의 울림이 아주 깊어지고.. 소리가 전반적으로 풍성해졌네요.

헌데 뒷벽과 거리가 가깝다 보니 부밍현상이 너무 심하게 일어나는 문제가 발생.
(제가 Rock/metla/클래식 모두를 청취하기 때문에.)

음향판을 설치할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부밍을 잡기위해 스파이크와 대리석을 구매..
설치하니 소리가 짜임있게 잡히긴 했으나, 사라지는 저역과 풍성함. 모니터 스피커같은 단조로운소리..

마지막으로 남은 작업은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전반적인 중저음역대를 살릴수 있느냐 인데..
결국 채택한 것은 케이블 바꿈질.. 저역대의 보강이 필요했기에, 최대한 굵은놈..
무려 413가닥으로 만들어진 갭코 케이블로 교체

결과는 ? 아주 만족.

jbl4312쓸대만큼의 전율은 없으나, 그때보다 훨씬 더 짜임있고 확실한 소리.
락 메틀 클래식 어느장르도 자유롭게 넘나들고...
100만원 이하로 구성한 pc-fi지만, 수백만원대 기기의 조합보다 훨씬 나은 소리를 들려주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해상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피커 뒤에 조그만한 음향 반사판과, 2번소켓을 단단한 저역과 넓은 해상도가 특징인 8620br opamp로만 교체해주면..
당분간은 만족하며 사용할것같네요

역시 소리란 자신에게 맞는걸 찾아가는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저같이 음색에 아주 많이 신경쓰는 사람들은, 좋은 스픽보단, 조금 더 공부를 통해 앰프와 케이블, opamp,벽체 등의 변화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가는게 금전적으로나 여러모로 훨씬 더 이득인듯 싶습니다.

보잘것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