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스트라흐 스피커 케이블 마감을 바꿀 일이 있어 성수동 네오복스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보기엔 말짱해 보이는 단자까지 전부 새로 고쳐주셔서 왠지 음악이 더 멋지게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꾸벅 (와싸다에 자주 오신다고 하셔서요.. ㅎㅎ)
신작 파워케이블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도 계실 것 같아, 사장님한테 들은 대로 조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기자랑 같은 얘기는 옆에서 좀 거들어 주는 게 결레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니셜 T의 이탈리아 작곡가의 이름을 딴 파워케이블의 샘플을 보여주셨는데, 파워케이블 굵기는 학교에서 쓰던 대걸레 청소기 기억하시죠? 그 막대기보다 좀 더 굵습니다. 속이 꽉 들어차 있고, 연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무겁기도 한 무게 합니다. 형태상 1미터 이상만 와꾸가 나올 것 같구요. 1미터 이하는 구부리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1500미터 정도 원료를 공수해서 만들었는데 고치고 고치는 과정에서 로스가 많아 남은 재료가 모잘라 지금 샘플로 제작을 해도 3-400개 정도의 한정판이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어쩔 수 없는 한정판이라 나중에 품귀해질 가능성도 높아 보였습니다. 올해가 가지 전에 선보이고 싶다고 하셨는데, 연내 출시를 고집하시지는 않을 것 같으셨어요. 출시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미안하신 것 같았어요. 하긴 다들 물어보지 않겠어요? 맡겨놓은 것도 아닌데 저만 해도 파워케이블 바꾸지도 않고 5개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명품을 만들어주시는 네오복스 김신환 사장님. 항상 번창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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