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외장메모리를 16기가를 끼우고, 음원을 잔뜩 복사해서 넣고 다니는데 번들이어폰만의 한계를 느끼고 헤드폰으로 하나 장만을 했습니다.
궁핍한 살림에 비싼헤드폰을 구입할 처지는 안되고, 이번에 와싸다에서 AKG사의 K402가 음질이 좋다는 평가를 보고 질렀습니다.
색깔도 나머지색은 모두 품절이고, 블루컬러 하나만 남았더군요.
블랙이 없다면 다른색깔이 남아있었더라도 블루를 구입을 했겠지만요....
3일만에 배송이 되어 왔던데, 여러유저들의 추천사용기와는 다르게 제가 듣기로는 실망이었습니다.
사용기에는 풍부한 저음, 명료한 고음 어쩌구저쩌구... 되어 있던데, 제가 느낀 K402는 별로 유난스러울것도 없는 평범한 헤드폰 딱3만원 가치하는 헤드폰!!
다른 쇼핑몰에는 K402가 3만5천원에서부터 7만원까지 하는 쇼핑몰도 있던에 이헤드폰의 음질적 가치는 딱2만8천원 가치정도이더군요...
물론 번들 이어폰보다는 훨씬 좋았지만 딱이다 싶을 정도의 음질은 솔직히 아니었습니다.
음원자체는 싸구려음원을 다운받은것도 아니고, 전부 제가 가지고 있던CD를 고음질로 리핑해서 보관하기때문에 문제없을것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전에 구입한 MP3 플레이어에 이헤드폰을 꽂아서 들어보니 완전 다른 소리였습니다.
저음도 제법 잘 살려주고 절대 흐리멍텅하지 않는 저음!! 고음또한 ㅅ,ㅊ 들어간 발음도 거슬리지 않지만 또렸하게 살려내고, 중음또한 나름 잘 살려내주는 벨런스가 잘 잡힌 음을 들려주더군요.
역시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죠.
스마트폰의 음 재생수준은 정말 형편없는 음질이라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제껀 그래도 삼성에서 제일 좋다는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음질은 영~
혹시나 하는마음에 아이들 스마트폰에다 연결 해보았죠.
아이들껀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인데 음질 수준은 똑 같더군요.
스마트폰은 음악재생에는 영 아니올시다더군요.
다시 오디오 시스템에 K402를 꽂아 CD를 재생 시켰더니 MP3플레이어에서 듣던 음질과는 또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이래서 K402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구나 생각이 들었죠.
요즘은 방에서 오디오에 꽂아서 제혼자만의 음악세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색깔이 눈에 확~틔는 색상이고, 옆사람도 어떤음악을 듣고 있는지 알수있는, 소리가 세어나가는 개방형 헤드폰이라 대중교통에서 헤드폰끼고 스마트폰으로 즐기는건 용기가 없어서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 40넘으니 검은색이면 좀 낫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직업이 시내버스운전직이라 종점에서 시간좀 남을때 살짝 가방에서 꺼내 들어보곤 합니다만 출퇴근때쓰고 들어보려면 어쩜 평생 못해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