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내용이 단무지여서 그냥 기억력이 감퇴되기 전에

기록으로 남깁니다. 관심 있는분들 참고는 하시라구요..

하베스모니터 40을 5년 넘게 끌고 왔던 저로서는 아직까지 딱 이거다 하는 앰프를

발견하지 못 했습니다. 능률이 낮아서 구동력 좋은 앰프로 밀어 부쳐 보기도 하고

진공관으로 달래 보기도 했지요..

제조사에서는 파워핸들링으로 200W 정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게 8옴 기준인지

4옴 기준인지도 모르겠고 또 댐핑에 따라 다르니까요

아주 앰프 매칭에 고생을 많이 시켰습니다.

국내외 이런 조합이 좋다라고 평이 내려진 앰프들 많지도 않더군요

다만 일본 자국에서 좋다는 쪽바리 앰프들이 국내에는 수입이 안돼서

앰프 선정하는데 폭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하베스40 사용기를 남기기에는 조심성도 많고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서야

이 스피커는 어떻더라 하는 말을 남길것 같네요

사용기가 아닌 기록입니다..ㅋㅋ

스피커 하베스모니터40 25주년 기념 한정판 100% 수공예품이며 알렌쇼의 친필 싸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앰프편입니다.


1. 스레숄드 10he/hl, sa4e
앰프부터 명기죠 이런것을 명기라고 해야 합니다. 개나 소나 장터에서 명기라고 뽐뿌 하는것은 쓸때 없는 광고라고 생각을 하지요
프리는 굉장히 음악적입니다. 고중저역 날리는 것 절대 없습니다. 하지만
sa4/e 순 a클라스 100w 이게 아쉽게도 하베스40에서는 맥을 못 춥니다.
펜오디오 세레나데 에서는 아주 잘 들려줬던 앰프가 말이지요..
마크38L 프리랑 매칭을 해봤는데 아이쿠 마크 분해력은 좋은데 음악성은 스레숄드
못 따라갑니다. 세밀하고 정교한 분해력을 원하시면 마크 말리지 않습니다만
내 귀에는 정말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2. 크랠300cx,KCT 풀케스트
의외로 하베스40과 매칭이 괜찮습니다. 남들이 보면 얼레 하베스에 왠 크렐 하고
갸우뚱 할겁니다만, 대체적으로 구형 크렐 KSA-250S와 Bat프리의 궁합이 참 좋은데
이게 하베스40에도 잘 먹혀 들어갑니다.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거죠
하지만 공간이 너무 좁으면 밀어 부치는 힘때문에 청취룸에서 저역 부밍이 무지하게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넓고 튜닝이 잘 되어 있다면 하베스40에 한번 시도를 해볼만 합니다. 저는 300cx와 KCT프리 풀케스트로 조합을 하였으나 역시 공간 문제로 리스너 중간 위치에 초저역에서 부밍이 심하게 발생하여 내치고 맙니다.

3. BAT프리 파워앰프
BAT 파워는 VK-250SE를 사용 했습니다. 8옴에 150w 를 내고 전원부에 옵션이 들어간 제품인데 하베스랑 나쁘지 않았습니다. A클라스의 따뜻한 소리는 부족하지만
좋은 소리는 나옵니다. 하지만 프리가 문제였습니다. vk3ix-SE 6h30슈퍼튜브가 들어간 프리인데 이게 대편성이나 팝은 좋은데 소편성 실내악 같은데서는 진공관 다운 소리는 꼬리를 감춰 버립니다. 6dj8처럼 느긋하고 질감있는 소리는 없더라 이거지요
한마디로 vk-3ix SE는 진공관으로 TR영역을 넘보는 프리 같았습니다.
그래서 뻥~

4. 케인88AT-SE
하베스모니터40에 진공관 앰프라면 KT88 PP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역이 거칠고 가늘어 지는것이 영~~
예열을 적당히 해야 그나마 괜찮습니다.성격에 예열을 기다리는 것 은 아이쿠..

5. 패스알래프2
제가 가장 굿이라고 칭찬을 해주고 싶은 앰프였습니다. 하베스40에 진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마치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호기심에
케리 300B 모노블럭 시그니쳐와 교환을 하게 됩니다.
알래프가 진공관 같은 소리를 가졌다고 하는데 글쎄요 저는 진공관 소리와는 다른 아주 농밀하고 부드러운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진공관 하고는 분명 다릅니다. 그런데 그소리가 진공관 소리를 넘어선 소리이기에 훌륭 하다는 겁니다. 알레프 시리즈가 아닌
대출력의 패스 앰프들도 실패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패스가 추구 하는것은 고능률 스피커에 저출력 A클라스 앰프들입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퍼스트와트가 예입니다.
패스는 고능률 풀레인지 스피커로 튜닝을 하는것 좋아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공간이 허락이 된다면 퍼스트와트같은 앰프에 풀레인지로 갈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6. 케리300B 모노블럭 시그니쳐
하베스40에 무슨 300B 싱글이냐고요? 풀레인지나 평판,탄노이프레스티지급 스피커도 아닌데?
그러나 이런 의문의 꼬릿표는 버려야 합니다. 케리가요 300B 싱글관에서 낼수 있는
출력치를 최대한 이끌어 냈습니다. 300B 싱글 적정 출력 제품이 보통 9w 이내입니다.
한데 15W라니.. 이때문에 전원부가 아주 튼실합니다.
그럼 하베스에 300B 싱글은? 낫베드입니다. 소편성 클래식을 듣는 분이라면 찬성합니다. 박력은 없지만 그럭 저럭 잘 밀어주는 편입니다. 싱글관 고유의 아름다움 하베스에 괜찮고 펀치력도 제법 있었습니다.

7. 블라델리우스 토르mk2
역시 제조사 나라의 날씨 탓인지 쿨엔클리어라는 이미지가 맞아 떨어집니다.
광대역이 잘 살아 납니다. 구동력도 좋습니다. 하지만 무대가 좁아지는 느낌이고
하베스의 풍만한 통울림의 특성을 잘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장점은 있습니다. 하베스의 고역이 많이 개선이 됩니다.

8. 카운터 포인터 NSP 200R
하이브리드 앰프로는 저는 카포를 최고로 꼽습니다. 물론 회사는 망했지만
아직도 하이브리드 앰프는 카포가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베스에서는 중저역이 좀 둔해집니다. 아무래도 밀폐형 스피커랑 잘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뭐 이상 짧게 기록을 남겼습니다. 사용기는 아닙니다.
나중에 혹 하베스모니터40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를 하시라는 겁니다.^^

지금 윗것들 중에 선택을 하나 하라면 패스알래프2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