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같은 지역 동호인으로부터 분양 받은 녀석입니다.
언젠가 멋지게 리폼된 녀석을 보고 언젠가는 한 번 사용해보리라
했는데 드디어 제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엣지는 여러군데 손상되고, 통도 찍히고 허접하고
그런데 모든 걸 무마시키는 건 바로 이 녀석의 소리입니다^^
고음의 해상력과 맑음은 지금까지 들어본 어느 스픽 보다 좋군요
쏘지도 않으면서 청아한 소리가 다른 스픽들의 고음을 압도합니다.
고음쪽 흔적은 전전 사용자 분이 아마 뒤 단자를 바나나 대응 단자로 교체하면서
생긴 아쉬운 흔적이네요
전 워낙 묵직한 저음음을 좋아하는지라 오직 톨보이만을 추구해 왔는데
이 녀것을 들어보고는 생각이 약간 바뀔 것 같네요^^;
저음을 조금만 포기하면 정말 좋은 소리 내줍니다.
클레식 대편성도 해상력 때문에 아주 잘 표현해 주네요...
에지 보수하고 각 모서리 벌어지지 않게 살짝 손봐줬으니 이제 오래오래
함께 할 일만 남았습니다. 와싸다 6년째에 정말 득탬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