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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디오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1-10-07 00:06:08
추천수 0
조회수   2,423

제목

첫 오디오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글쓴이

조응용 [가입일자 : 2010-05-05]
내용
안녕하세요. 오디오생활을 이제 시작하는 조응용입니다. 최근 생애 첫 오디오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고 질문도 하다가.. 드디어 첫 구성을 마련하고 나서의 감상평을 한번 적어봅니다. 오늘 라팜인티가 와서 드디어 완료되었네요. 암튼 구성이 어떻든간에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처음 카메라를 잡을때의 두근대던 느낌?같은것이 듭니다.^_^ 다 적고나니 장문의 글이 되어버렸는데, 깔끔하게 요점만 보고 싶으시면 마지막 단락을 보시면 됩니다.^^



지금 전원 on을 하고나서 우선 santana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악기가 쓰이며 그만큼 소리가 화려하기 때문에 소리를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비보에서 라팜으로 인티를 교체하고 처음 듣는 음악인데, 스피커가 확실히 잉잉~ 거리다가 앵앵~ 거리는.. 다시 말하면 이것을 구동력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쉽게 울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소리도 살아난것 같구요.. 단순히 volume up의 효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시스템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dac - 리젠키드 전원분리형

인티 - 라팜

스피커 - era design5 sat

소스 - 보유중인 cd를 무손실음원인 flac으로 ripping

인터선 - 무산소동선 만원짜리. 내일 벨덴 8412 재질의 선으로 교체 예정

스피커선 - carnival classic

파워,usb선 - 막선

나머지는 책상아래 칸막이 안에 배치해서 스피커말고는 보이지가 않네요..^^

작은 스피커는 현재 게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처음적는 의견으로는.. 어느 한 소리에서 특출난건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인 포낙 pfe-112 같이 더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듣기 무난하게 제 성능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이놈(?)이 스위스 보청기회사인 포낙에서 나온 이어폰인데 가격은 20정도로 뭐 한 100만원까지 가는 초(?)하이엔드 이어폰은 아니지만, 측정치나 유저들의 사용기 등을 통해 충분히 인정받고있는, flat에 가까운 가성비가 좋은 모델입니다. 올라운드형으로 봐도 괜찮은데 지금 스피커로 소리를 들으면서 생긴 생각이 이렇습니다.



고음은 방금전에 santana의 angel love라는 음악을 듣다가 트럼펫? 금속관악기쪽이 째지는 듯한 소리를 들었는데, 혹시나 잘못 들었나 싶어서 miles davis의 fran-dance를 재생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제가 잘못 들었던 것이었네요. 트럼펫의 특성상 고음으로 가면 약간 강하게 쏘는 소리가 있지만 그것은 음악 자체가 그런것이니.. 이 음악에서 고음으로 치달렸는데도 소리가 째지지도 않고 트럼펫을 연주할때 음이동에서 들리는 변칙음?같은것이 자세히 잘 들립니다. 이래서 오디오를 지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싸구려 스피커만 사서 듣다가 시스템 구성해서 들으니 신세경입니다.ㅋㅋ



아 참고로 신세경이라는 말을 모르실까봐.. 여기에는 제 아버지대의 나이가 좀 있으신분들도 계셔서 부가적으로 드리는 설명인데.. 신세계를 여자연예인 신세경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좀? 많이 이쁩니다.ㅋㅋ








보컬은 첫 느낌으로 그렇게 좋은지는 느끼기 힘들어 보컬 소리의 위치나 명료도 등을 알기 위해 장혜진과 seal, 김동률, 윤하, 박정현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음의 해상도는 듣기 무난한 수준이었으나 악기들에 비해 한보까지는 아니고 반보정도? 물러나 있는 느낌입니다. 지금 켜자마자 바로 들으면서 적는건데.. dac과 인티는 중고지만 스피커는 신품산지 일주일정도에다 자주 켜놓지를 못하니 덜 풀려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약간 멍한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소리는 좋은데.. 더 좋은소리를 낼수있는데 아직 못내주는 느낌? 그런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이퀄라이저가 있다면 3khz 영역대를 '정말 아주 살짝만' 올려주면 탈피하는 보컬을 들을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것도 한번 실험해보고 담에 또 올려보겠습니다.



저음은 음.. 저음도 특출난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이니 당연한가요? 음이 뭉친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풀린 느낌도 아닙니다. 베이스로 치면 적절한 해상도로 적절하게 '튕겨야할때는 튕겨주는' 느낌입니다.



음의 초점은 한 50cm를 벗어나니 형성되는데.. 책상 뒤의 침대에 누워서 음악을 들으니 매우 편안하고 자극이 없습니다. 방 안에서는 충분한 음장이 느껴집니다.



길게 들은것이 아니고 앰프를 오늘 받아서 들은 것이기에 내일되면 또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기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처음 시작하는 오디오 생활이지만 전반적으로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저에겐 과분할지도 모르죠.. 더 좋은 시스템을 들여봤자 무의미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더이상 돈들이기도 싫고.. 차라리 그 돈으로 cd나 더 사자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대학 졸업하고 이제 취업한지 2년이 되어가는데 한마디로 사회초년생. 초짜입니다-_-; 학생때는 음원을 이리저리(?) 구해서 듣다가 정말 맘에들면 사고듣고하다가.. 이제 돈을 벌기 시작했으니 맘에드는 음악은 사서 듣는편인데.. 아직 보유중인 cd는 겨우 110~120장? 정도네요.. cd를 사서 싸구려 스피커나 mp3기기로 음악을 나름대로는 즐기고 있지만 오디오기기를 제대로 한번 사본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금을 투자했지만, 아깝지는 않습니다. 소리가 좋으니까요. 이전까지 5만원짜리 pc스피커들를 사용기 읽어보며 그중에서나마 가성비 괜찮은것들로 사서듣던 생활에서 이 시스템으로의 도약은 소리의 품격이 확 뛰어오른 느낌입니다. 시계에 빗대어 오버를 하자면 태그호이어에서 iwc로, 혹은 iwc에서 필립파텍으로 순간이동한 느낌이라 해야하나요?ㅋㅋ 그냥 음악을 듣는것에서 '디테일하게 음악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지니 보컬의 감정전달이나 현장감이 확실히 더 좋아지고 잘 질렀다는 자기위안도 됩니다.



이 시스템에서 적어도 2년은 안바뀔것 같습니다. 사실 2~3주동안 매일 장터를 들락거리다가 어제부로 모두 구입하고나서, 적어도 오늘같은 경우에는 장터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 일단 스피커가 몸을 풀 시간도 줘야하니 길게 여유를 두고 들어봐야겠습니다. 2년동안 제가 이 시스템에 바라는것은, 소리가 풀리는 때에 이 소리를 유지하면서 보컬과 피아노의 소리가 좋아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보컬은 위에 적은대로이고.. 피아노같은 경우는 지금은 다니지 않지만, 어렸을때에 초등학교때 학원을 다니면서 대회나 연주회도 나가보고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피아노 소리에 애착이 있습니다. 여유만 생기면 피아노를 처음부터 다시 배워보려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잠깐 잡설이 나왔네요;; 암튼 그래서 '이 시스템을 사면 바로 옆에서 치는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황당한 기대인가요? 누군 일년이 지나서도 소리가 바뀐다고 하던데 새거 뜯자마자 그런 소리를 기대하다니.. 오디오에 수천만원짜리도 있는데 너무 높은 기대를 했나싶기도 합니다.ㅋㅋ



이렇게 긴 글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러한저러한 특색은 없지만 골고루 듣기 무난하고 좋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제는 소스도 중요하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적은 글에 비해 너무 짦은가요? 결국 드는 생각은 이렇네요.ㅋㅋ 암튼 이번 시스템 구입으로 즐거운 음악생활이 기대됩니다. 소리는 있으니 남은것은 음악입니다. 즐겁게, 편하게 음악 즐겨보겠습니다. 많은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제 책상이 사진과 같이 되어있는데.. 좌측 스피커는 밑에 칸막이가 받쳐주고 있고, 우측 스피커는 책상밑에 뻥뚫린 공간입니다. 이것때문에 양쪽 소리가 다르게 느껴질수도 있을까요? 나오는 소리의 질감이라해야하나? 암튼 볼륨차이는 아니고 소리가 약간 다른듯한 느낌이 듭니다. 혹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스파이크나 오석을 밑에 두면 괜찮을까요? 참고로 이 스피커의 저음은 강한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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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2011-10-07 00:39:28
답글

첫오디오시스템이지만~ 남부럽지않네요~<br />
에라d3를 사용해보았고~<br />
라팜은 모르지만~동사 라임인티를 아주만족스럽게 들어서인지~<br />
분명히 밸런스가 좋으면 음악적일 것 같습니다~책상시스템으로 아깝네요~<br />
나중에 스탠드 놓으시면 정말 좋아지실듯 합니다

김현석 2011-10-07 01:03:56
답글

저도 하이파이 처음 입문했을때 감동이 떠오르네요. 피시스피커랑은 하늘과 땅차이죠...책상위 시스템이면 미니 진자 스텐드 강추 합니다. 저음 해상력이 더 좋아집니다. 차차 들여보세요ㅎㅎ

박성길 2011-10-07 02:50:18
답글

헐 입문이 저 4년한 저의 주력시스템보다 고가라니 ㅠㅠ<br />
<br />
부럽습니다~!!!!<br />
<br />
그리고 양쪽 개방과 막힌문제는 보컬이 가운데 음상이 안잡히고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으시면<br />
<br />
밸런스 조절로 좀 마춰주셔도 되고요~! 소리에 다름을 느끼시는건 아마 반사음이 한쪽이<br />
<br />
좀 부족해서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뭐 간단히 새울만한게 있으면 괜찮을

조응용 2011-10-07 07:59:52
답글

감사합니다. 소리는 가운데 음상은 맺힙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위에 적었다시피 스피커의 위치인듯 합니다. 미묘하게 다른것 같은.. 바닥이 다르니까 소리가 다르지않을까하는 생각이..^^; 오른쪽 스피커는 사진에 나와있는대로 책상이 바닥과 계속 붙어있는것이 아니고 스피커밑에 얇은 나무판밑에 그냥 공간입니다.. 진자스탠드 무게도 꽤 나가고 소울오디오에 가서 보니까 18만원정도하던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건가요? 쪼맨한 스탠드가 꽤 비싸네요ㅋㅋ

이진석 2011-10-07 09:33:01
답글

진자 스탠드까지는 필요 없을것 같고....스탠드 올리면 소리가 더 낫긴 합니다....<br />
스피커 소리에서 셋팅이 상당 부분 먹고 들어갑니다.....

유영태 2011-10-07 09:51:15
답글

진자스탠드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너무 비쌉니다.<br />
두꺼운책 2권 겹쳐서 스피커 밑에 받치시고 들어보세요 높이도 얼추 10센티정도 올라오고 <br />
진동도 방지되고 위에서 말씀하신 재질차이에서 오는 사운드 차이도 얼추 무마될겁니다.<br />
일단 해보시고 사운드가 괜찮다 싶으면 책에다 시트지 싸서 이쁘게 맞추시면 저렴하고 괜찮습니다.<br />
아니다 싶으면 다른 방도를 그때 찾아야겟죠

강신형 2011-10-07 10:04:55
답글

스탠드있고 없고 차이 많이 납니다. 책-.-

유영태 2011-10-07 10:12:57
답글

저도 엘락CL310 전용 스탠드 사용하고 있어서 스탠드 차이 압니다.<br />
책상옆에 두고 사용하지만 소리작게 할땐 책상위에 올려 놓고 사용합니다.<br />
물론 스탠드가 더 좋지만 데스크파이에서 적당한 볼륨으로 들을시 <br />
책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거랑 드라마틱하게 차이가 나지않습니다. 진자스탠드도 마찬가지 일겁니다.<br />
좋기는 좋겟지만 책상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는 븍쉘프 스탠드로 18만원이면 다른 대안이 많

김태완 2011-10-07 10:35:15
답글

제생각에도 그냥 책한장깔거나 저렴한 오석구하셔서 놓으시구 스파이크나 고무발 달아주시면 한결 좋으실듯하네요 스픽이 새제품이니 당장 만족스럽지 않을수도 있으니 참고 버티세요 ^-^<br />
신세경이 이쁘긴 하네요 ~ ㅋ

김필성 2011-10-07 10:53:15
답글

보컬은 좋아지기 힘드실겁니다...생각외로 보컬은 저가 스피커에서 어느정도 완성되버려서 고가로 가도 그게 크게 차이 안나더군요. 다인 익사이트랑 엘락 247, 다인 포커스 140까지 들어봤는데 보컬은 제가 쓰는 더럼3에 비해 그닥 큰 업글 느낌 없더라구요...클래식에선 포커스 140이 참 많이 업글되는 느낌이었지만 보컬은 그닥... <br />
<br />
스탠드의 경우, 저도 책상위에 올려놓고 듣는터라 스탠드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갖고있었는데

조응용 2011-10-07 12:53:57
답글

감사합니다.. 공간도 많이 생각해봐야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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