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님 글을 읽으니 열심히 순수하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이고 잔잔한 감동이

생겨 그만 몇 글자 올립니다.



사견인데요.. 오디오운반은 민규님이 하지 않으시면 어차피 다른 분이 업자들

에게 운반해드리게 되어 있습니다.제 말씀은 김민규님이 좀 더 많은 수입을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립니다.좋은 사람이 좀 더 잘 사는 세상이 되기도

바라기도 하구요.



두번째.. 오디오 동남아 반출 이야기.



" 싸장님 ..마크 이써? 않깍아.마크 줘요"



이 말은 작년 자주가는 샵에서 쥔장과 동남아인이 통화 하는 이야기인데

마주 앉은 저에게도 들리더군요.



요점은 중국뿐 아니라 작년엔 베트남,태국등인데 이 나라 신흥부자들이

오디오를 하기 시작했고,세계적으로 이름난 회사의 제품을 쓸어 모은답니다.



해당국 노동자들이 한국에 와서 여기에 눈떠서 현장일 않하고 중간거래상을

하는데 이게 수입이 몇배 낫다고 합니다. 일도 힘 않들고.



샵에 있는 인기품목은 절대 흥정 하지 않고 그냥 가져 가고

오히려 선금 맡기고 구해달라고 한다네요.

그래서 샵은 이들을 선호하게 됩니다.어쩔 수 없는 일이죠.



국내매니아들은 이것 저것 따지고 가격 깍아댈려하지만, 동남아 중간상들은

1만원도 않깍고 오히려 자기에게 물건 주는것을 감사히 여기며 사간답니다.



저도 약간 덕을 보아씁니다.

몇년전 중고로 구입한 마크 320s를 제가 산값 (당시 630에 구입)보다 조금 더쳐서

주었고, 전에 그 샵에서 매입한 기기(MBL인티,마크39L)도 저에게 판 값으로

다시 되사주었습니다.



왜 그러냐니까 일단 동남아로 보낼땐 여기 가격은 별 상관없고

또 단순히 현찰로 기기만 구입하려는 손님 보다, 저 처럼 물건교환해주는

손님이 더 반갑다고 합니다.

저는 손해 없이 팔았습니다만 샵도 이익을 생성할 수 있으니 그런가 봅니다.



이후로 조금 큰 기기들은 장터 보다 샵을 이용하는편 입니다.

장터시세나 샵 시세의 차이가 10%도 않되더군요.

게다가 사용하다가 되팔때 샵에다 주면 다시 그 가격을 쳐주는 시기라.

당분간 이런 상황은 계속될거 같습니다.



환율이 지금 상태로 되면 몇년후에는 이런 종류의 기기들은 값이 올라가겠지요

여러상황으로 국내보유 기기들이 유출되는거 보니 좀 답답한 생각이 드는건

김민규님과 같아서 몇자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좋은 휴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