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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이런경우 어찌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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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1 06:1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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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이런경우 어찌합니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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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가입일자 : 2006-09-2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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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이파이 게시판에 올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글 을 올립니다.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 해보고 생각도 많이
하다 용기내어 글 올려보네요.
제가 스피커를 다마스로 운반한지가 어연 몇년정도가 지났네요.
나름대로 정성스레 옮겨드렸고 최대한 신경써서 옮겨드렸습니다.
일 을 하면서 정말 많은 회원님들을 알았고 많은 가르침도 얻었습니다.
허나 요근래 느끼는 점은 판매장터에 좋은 물건이나 유명한 기기들이 올라오면
단 1분안에 싹쓸이 되는 현상과 좋은 매물은 잘 나오지도 않는 다는 사실이 제
눈에 보이더군요.
저는 이 일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요근래 음악에 대한 열정보
다는 안타까움이 자꾸만 들고, 옮기는것에 대한 회의가 자꾸 들어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하여 자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 을 쓰네요..
최근들어 물건을 옮겨다 드리고 보니 개인업자분들의 연락이 너무 자주 옵니다.
제 전번은 어떻게 알았는지...누가 소개해줬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정말 최선을 다해
포장하고 차량바닥에 흔들리지 않기위해 최대한 고정하고 충격안가기 위해 민감한
것들은 차가 뒤에서 빵빵거리든 최대한 저속으로 운전하고 막상 도착해보면 개인업자
아니면 항공사나 해운업계로 도착을 하곤합니다.
씁씁한 마음에 물건을 힘겹게 내리고 창고안을 둘러보니 우리나라 오디오 중고시장의
유명한 기기들은 정말 거짓말 안하고 거진 다있더군요..심지어는 몇조씩 있더군요.
창고장에게 물어보니 오늘 오후 중국배 태국배로 나간답니다.
항간의 들리는 애기로는 중국과 태국의 오디오 중고시장의 재미가 쏠쏠 하답니다.
예를 들어 JBL 4344 같은 경우 국내에 300만원에 중고장터에서 팔려 해외로 나가면
500~600만원에 팔린더다군요...몇대만 팔아도 제가 한달에 뼈빠지게 밥도 못먹어가면
서 물건 옮겨드리고 한달에 버는 200~250이 요거 하나에 나오네요.
그 팔리는 차액이 부러워 제가 이런 글 쓰는 이유가 아닙니다. 저는 그다지 돈 욕심이
없어서 벌어도 그만 안벌어도 그만 그냥 오디오 옮겨드리고 차한잔 얻어먹으로 제가
옮겨드린 스피커 소리들어보는게 좋아서 이런 일 합니다.
이제 회의감마저 들고 제가 좋아하는 오디오 소리도 못들어보고 해외로 나가는게
너무 많아 이제 화까지 나는군요.
업자분들이 저에게 제의를 하더군요. 내가 물건 리스트를 줄테니 상태보고 구해주면
물건값+수고비+운송비 이렇게 줄테니 한번 협력관계를 유지해 보자고요...
그러고 보니 여기 중고기기 가격 많이 올랐지요?
맞습니다. 제가 국외로 유출시킨 스피커 엠프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금까진 포장 잘해서 이상없이 옮겨다 드리면 내 임무는 끝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업자분들 물건을 옮기지 않으렵니다.
저에게 제의를 하신분에게 대한 대답은 여기다 하겠습니다. 몇일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그냥 다른분 알아보셨음 좋겠습니다.
제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할때 25살에 시작했을때 처음 저에게 의뢰하신 회원님의
충고가 가슴을 후벼 팝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해라"
초심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요근래 일 을 하면서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고
가슴 한구석이 답답하며 막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자꾸 드네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이럴 경우 어찌해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는것이
나을지? 아니면 이대로 가야 하는지 신중히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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