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다인 x 12 청음했는데 기대만 못하고 게시판에서 보던 호평과는 좀

다른지라 제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다른 매장에 청음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매장에 x12가 없어서 상위 모델인 포커스를 듣고 왔습니다.



이전에 들었던 다인x12는 저음이 강하고 딴딴한 느낌에 중고역은 좀 텁텁한

느낌이었는데 포커스는 또 다르더군요. 첨에 오라노트에 물렸을땐 소리가

영 아니었는데 사장님께서 본인이 들어도 소리가 아니다 하시면서 오디오

아날로그 베르디에 다시 연결했는데 소리가 확 차이나네요. 뭐랄까 음에

힘이 붙고 음이 둥그렇게 깍이는 느낌입니다...다만 이전에 들었던 엘락

fs247se와 같은 입체감은 별로 안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제가 주로 듣던

셀린디온의 노래는 포커스도 그리 큰 음질향상을 못느껴서 역시 그냥

저냥 큰 업글 느낌 없네...라고 생각했는데 클래식으로 바꿔 들어보니

이건 정말 큰 차이가 있군요. 다인이 피아노 소린 별로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다인 포커스로 들어본 피아노 소린 제가 듣기론 참 좋았습니다.

피아노는 어릴적 좀 친 편이고 동생같은 경운 10년 넘게 쳤던지라

피아노 소리는 많이 들어본 편인데 다인의 피아노 소린 괜찮더군요.

실제 피아노 보단 좀 타건이 강하게 들어가는 느낌이고, 고음쪽은 좀

둥그래지는 느낌이긴한데...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소리더라구요.



다만 저음역에서 음계가 몰릴때 좀 붕붕 거리는 느낌이 들던데 이건

앰프가 잘 못받쳐줘서 그렇다고 하시는데....그럼 얼마짜리 앰프를

물려줘야할지...제 지갑으론 계산이 안나올듯해서 일단 고민중입니다.



참 그리고 다인x12랑 포커스랑 피아노 소리를 비교해보면 꽤나 많이

차이나던데 원래 익사이트 모델이랑 포커스 모델이랑 이렇게 차이가

큰가요? 셀린 디온 노래 비교할땐 큰 차이 없던데 피아노 연주는

꽤 차이가 크더라구요. (솔직히는 셀린디온이랑 다인이랑은 안맞는것

같습니다...ㅠ.ㅜ...) 다인 x12는 로텔이랑 물려있었고 포커스는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입니다만...물론 가격이 포커스가 2배긴한데...

x12 들었을땐 꽤나 많이 실망한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인이랑

성향이 안맞는 성향이었나라고 생각까지 했었는데...오늘 들은

포커스는 x12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x12랑 연결한 로텔이 문제였는지....만약 그렇다면 지금 스피커

업글한다쳐도 역시나 앰프부터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될텐데...

아무래도 업글은 좀 생각해봐야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