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촌동네에 서식하는 회원입니다. 오랜만에 사용기에 글 올리게 되었네요.
아시다시피 무한소스 기기인 튜너는 그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수신율,
튜너의 음색 등에 따라 선택하게 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수신율이 최악이라
그 동안 여러 튜너를 들이고 내치면서 방황하다가 약 두어달 전에 제가 찾는
이상형의 튜너를 들여서 그 동안의 사용 경험을 적어봅니다.
새로 들인 튜너는 프랑스 아톨사의 TU-80이란 놈으로 FM 전용에 리모컨 지원되고
모양도 딱 제 취향에 맞습니다. 아마 이 튜너 사용하시는 분이 많지는 않은 걸로
압니다. 물론 장터거래도 아주 뜸하구요. 수신율은 그간 써본 튜너들 중에서는
최고이며 리모컨의 편리함과 현대적인 음색에 다른 기기들과의 조화 및 매칭도
아주 좋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아마 이놈으로 튜너는 정착할거 같습니다.
주로 CD로 음악을 듣지만 가끔씩은 그냥 KBS 클래식 FM 93.1에 고정하고 BGM으로
몇 시간이고 듣기도 합니다. 참고로 사용하는 기기는 캐리 306 SACDP, 패스 X2.5
프리앰프, 오디오넷 앰프3 파워앰프에 힘사운드 B623 북셀프로 듣고 있습니다.
케이블은 그냥 저냥 중급 정도를 사용하구요, 하루에 서너시간은 음악을 즐깁니다.
아톨튜너의 모양은 아래와 같이 생겼으며, 전주인께서 워낙 깨끗이 사용하셔서
상태도 좋은 편입니다.
어제가 벌써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였으니 이젠 음악듣기에 좋은 계절인거 같네요.
요즈음 장터거래도 예전보다는 활발하지도 않고 되팔이 업자들이 장터를 많이
차지하기도 하고 인기있는 제품들만 거래되는 상황에서 선뜻 물건을 사기도 겁나고
팔기 또한 어려운거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많은 애호가 분들이 차분히 음악에만 집중하여 기기보다는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시는 분위기가 형성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쓰다 보니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네요...
각설하고 전체 시스템 사진입니다. 요즘은 점점 더 정착모드로 가는 것 같아서
좀 심심한 면도 있습니다.
혼자 사는 작은 아파트 거실에 꾸몄는데, 기기들끼리의 매칭 및 청음 환경에도
신경을 쓴다고 한 것인데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젠 여기서 점점 더 원하는
소리를 찾기위한 고수분들의 조언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기기들만 가까이서 얼짱샷으로 담아봤습니다.
에구궁...먼지나 좀 닦고 찍을걸...CDP위의 먼지가 그냥 보이네요...
여러 회원님들도 음악이 점점 더 듣기 좋아지는 계절에 건강하게 즐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