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와이어링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귀찮아서 건드리지 않다가 스피커 케이블을 좀 개선해볼 생각으로 오플 제품을 구입하여 바이와이어링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비싼 케이블이 좀 더 나을 것이라는 추측은 되지만 그렇다고 비싼 케이블을 쓰면 비용대비 효과는 별로일 것이므로 8502 무산소동 케이블을 쓰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플 게시판을 읽다 보니 저역은 8502 보다 1433 (약간 더 비쌈) 이 좀 더 낫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고역은 8502로 저역은 1433 으로 바이와어링을 시도하기로 하였습니다.
과연 바이와이어링이 얼마나 나을 것인가? 한번 비교해보기 위하여 먼저 8502만으로 싱글와이어링을 한 것과 저역에 1433을 추가한 바이와이어링을 것을 비교청음을 했습니다.
그 결과는 바이와이어링의 확실한 승리..
소리가 훨씬 투명해집니다.
사실 바이와어링은 말로는 그럴싸하지만 전기회로의 측면에서 본다면 우퍼 유닛과 트위터 사이의 전기적인 간격을 넓혔을 뿐입니다. 즉 우퍼에서 나오는 역기전력이 트위터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 줄였을 뿐입니다. 제가 "조금"이라고 하는 이유는 스피커케이블을 따로 연결하였다고 하여도 실제로는 같은 회로상에 존재하므로 우퍼와 트위터를 점퍼로 연결하느냐 아니면 6미터짜리 (3미터케이블 기준 왕복)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하느냐 정도의 차이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6미터 케이블로 서로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런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 사실은 놀라운 일입니다.
바이와이어링이 이 정도라면 바이앰핑은 또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바이앰핑을 하게 되면 사실상 유니트간의 연기전력에 의한 간섭은 완전히 없어질텐데요..
바이앰핑은 결정적으로 채널 디바이더를 제대로 된 것을 쓴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죽기전에 한번이라고 해보게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꽤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블에 따라서 C, R, L 값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케이블을 조합하면 미스매칭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지만 그러한 변수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똑같은 케이블을 쓰기 보다는 유니트에 맞는 케이블을 서로 다르게 따로 쓰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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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피커는 헤코인데 엘락처럼 앰프의 구동력을 많이 요구하는 편입니다. 그런 스피커들이 바이와이어링 효과가 긍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