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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귀가 이상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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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2 20:5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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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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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귀가 이상한걸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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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성 [가입일자 : 2010-12-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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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테스트는 상당히 민감한 소리까지 잘 듣는 정상인데 음악 들을때만 신이 내린
막귀가 되는건지....도통 알 길이 없네요...
이전에 알텍 렌싱 pc 스피커 쓰다 더럼3랑 vivo mk2로 데스크 파이 중입니다.
그런데 가격대비 업글 체감이 크질 않아서(투자가격 생각하면 한 10배는 좋아져야
될텐데 2배도 안되는 느낌이라) 케이블이랑 스파이크등 악세서리 투자해봤지만
들어간 가격대비 0.0001% 정도 변한 느낌이고 해서 아무래도 스피커 성향이 안맞아서
그런갑다 하고 매장에 청음 하러 갔다왔습니다.
일단 매장에서 더럼3를 먼저 들어봤는데 엉? 집에서 듣던거랑 별 차이가 없어요.
앰프는 로텔이라고 각인되어 있던데...더럼3는 아무래도 비보 이상은 물려도
그게 그건갑다 하고, 생각해뒀던 다인 x12 를 들어봤습니다...엉? 그런데 기대가
컸던것관 반대로 중고가 생각하면 2~3배는 되는 다인의 소리가 더럼3랑 비교해보면
개인적으론 2배는 고사하고 0.5배도 아닌 0.2배 정도로밖엔 안들리더군요.
소리는 중음대역이라고 할까요? 그게 소란스러운건 좀 가시는데 피아노 칠때 타건
소리랑 저음이 너무 튀는 소리가 나고, 왠지 좀 텁텁한 소리더라구요. 차라리
더럼이 소리에 윤기는 더한 느낌이구요. 집에선 데스크 파이라 무대감같은건
포기하고 사는데 청음실에서 듣던 더럼은 소리는 비슷해도 무대감은 확실히 저희
집보다 좀 더 나아서 제 기준으론 스피커 사이로 피아노 하나 들어온 느낌이
살짝 나던데 다인은 되려 그런건 좀 떨어지더라구요. 소리자체는 더 선명한데
더럼3 들을때 피아노 하나 들어간 그런 느낌은 없더라구요. 대신 저음의 타격감은
확실히 다인이 더럼3보단 낫긴한데 그게 오히려 피아노 들을땐 되려 시끄럽다는
느낌만 주더라구요.
솔직히 기대했던것보단 너무 의외였고, 저음 내려가는것도 둥둥~ 거려야 할게
더럼3나 다인이나 둘다 둥둥이 아닌 둑둑..정도...-.-a...둘다 그리 떨어지진
않구요.
매장에선 북쉘프의 한계라고 톨보이를 들어보시라고 해서 엘락 fs247se를 들어봤
는데 확실히 이건 다인이랑 더럼과 비교시 차이가 꽤 크더군요. 일단 악기 위치가
확연히 차이나게 달리 들립니다. 다인이랑 더럼은 가운데서만 들리는데(아주 가운데
만 들리는건 아닌데 그리 크게 변화는 없더군요) 엘락247은 연주하는 악기가 다르게 있더군요. 무대감이랄까요? 그런것도 다인이나 더럼은 그냥 스피커 사이의 일직선상에서만 존재하는 느낌인데 엘락은 좌우 말고 앞뒤로도 뭔가 더 있는 느낌이구요...
저역도 둥둥~이 둥 까진 내려가더군요..그래도 기대했던 둥둥~ 이렇게 밑으로 많이
내려가진 않네요.
그런데 가격이 300만원 대면 다인에 비해서도 3배인데, 솔직히 엘락도 제가 듣기론
소리가 몇배 더 하다는 느낌은 안들더군요. 물론 무대감이나 악기위치가 바뀌는건
좀 신기하긴한데 소리 자체는 좀더 낫다지 그렇게 확~ 좋다..이런 느낌은 안듭니다.
로텔이 강성이란 이야기가 있던데 집에서 듣던것보다 전반적으로 딴딴한 느낌이
더 드는걸 봐선 소위 매칭 문제인가 란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큰 차이가 안난다는건....제 귀가 막귀라서 그런건가요?
박봉의 월급쟁이가 그렇다고 몇천만원짜리로 갈수도 없는터고...맥시멈 3백정도
투자한다 치면 엘락까진 어떻게 사볼만 합니다만....들어간 가격대비 오늘 들어본
소리를 생각하면 솔직히 그닥...이란 생각뿐이네요..
그리고 막상 집에와서 다시 더럼3 들어보니 어떻게 된게 청음실보다 더 좋게 들려요.
왠지 좀 어이없어지는 느낌...제가 귀가 이상해서 음맹(音盲)인건지...아니면
원래 음질차가 이렇게 없는건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소리란게 가격올라간다고 정비례로 올라가는건 당연히 아니란건 알고있긴한데
와싸다보면 백만원대까진 죽죽 그대로 올라간다는 분들 많지만 제 귀로 들어보니
더럼3부터 해서 비교하면 되려 정비례로 올라가는건 pc스피커 사용할때의 10만원대
정도까지가 가격대비 정비례곡선이지 그 이후론 완만하게 올라가는터라....
제가 귀가 불량인건가 싶기도 하네요
동생이랑 저랑 피아노도 꽤 쳤던터라 아주 문외한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지 좀 우울해지는 경험을 한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소리에 감흥이 없어서야...그냥 오디오란 취미는 포기해야 하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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