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홍기입니다.
사타케이블 때문에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낸듯합니다.
궁금하시면 집에와서 들어보시라고 말씀도 드리고
자동차 배터리로 구동하는 피씨 소리를 들려드리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일전에 말씀드린것 처럼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연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오늘 테스트한 플레이어는
alix 2d2 와 voyage mpd를 활용한 시스템입니다.
국내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지만
alix 2d2의 가격이 129달러 정도인데
놀라울 정도로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alix 2d2의 스펙은
ALIX2D2 Board with 2 LAN and 2 miniPCI, LX800, USB
LX-800 with integrated RAM and PSU
CPU: 500 MHz AMD Geode LX800
Dual USB port
DRAM: 256 MB DDR DRAM on board
Storage: CompactFlash socket
Power: DC jack or passive POE, min. 7V to max. 20V
Expansion:2 miniPCI slots, LPC bus
Connectivity: 2 Ethernet channels (Via VT6105M 10/100)
I/O: DB9 serial port, dual USB port
Board size: 152 x 152mm
Firmware:Award tinyBIOS
일체형 피씨보드로서 정말 간략하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들이 없기 때문에 간결하고 순도높은 데이터를 재생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이 녀석은 그래픽카드도 없습니다.
"less is more"
voyage mpd라는 음원재생전용 리눅스os를 사용해서 구동을 합니다.
즉 호스트 피씨나 나스에 있는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alix로 전송해서 플레이하고
usb로 출력을 하는것이 기본 개념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도 컨트롤이 되고 전기를 많이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밧데리로도 충분히 구동이 됩니다.
그렇다면 소리는 어떨까요?
voyage mpd 0.75버전의 소리는
"순수함 그 자체"입니다.
투명한 저역과 확장된 고역의 개방감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디테일의 향상은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배경이 너무나 깨끗합니다.
alix 2d2 네트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합리적이다라는 것입니다.
피씨로 좋은 소리 들을려고 맥과 리눅스 os를 설치하고
ssd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팬리스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다가
밧데리 전원으로 변경하고 사타케이블도 비싼 돈주고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물로서 이만하면 쓸만한 cdt그레이드는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alix 2d2를 배터리로 구동하면 단번에 비슷한 그레이드가 됩니다.
노이즈가 일반피씨에 비해서 훨씬더 적게 나오는 시스템이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alix + 배터리+ tx-usb hd sclk에 보급형기기인 뮤질랜드 md30 정도의 dac만
사용하더라도
노트북이나 일반피씨에 코드64나 DCS 엘가 같은 중급 dac들을 연결한 소리는
간단하게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alix + voyage mpd의 소리가 좋았었는데요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피씨가 노이즈도 심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던 프로세싱들에 의해서 음질적인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김밥도 팔고 라면도 팔고 떡뽁이도 파는 분식점에서
먹는 냉면맛과
냉면전문점에서 파는 냉면맛이 같을리가 없겠지요..
음악을 듣는데에는 그리 고사양의 스펙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음악을 듣는데에는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도 필요없습니다.
불필요한것들을 사족이라고 합니다. 피씨메인보드의 부가기능들은 이런저런
편리함을 주지만
정작 음악을 들을때는 불필요한 노이즈 때문에 독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lix + voyage mpd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음악재생을 위한 완벽에 가까운 솔루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리테일 가격 3000만원짜리 린 클라이막스 DS라는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어느 선생님댁에서 처음보고 감동받고 말았습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정말 고급스럽게 생겼습니다.
통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있고 나는 격이 달라라고 말하는것처럼 보입니다.
소리도 당연히 금액이 납득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3000만원이 누구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 단품가격으로 그 정도하는 기기를
일반적인 직장인이 사용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제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 다양한 매칭을 할 수 있는 대안이 생겼습니다.
DAC부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확장성이 좋고 범용적인 매칭이 가능합니다.
피씨를 트랜스포트로서 사용해서 하이 그레이드의 오디오를 하시는 분이라면
보급형 기기를 사용하지만 조금 더 나은 소리를 듣고 싶으신분이라면
네트워크 플레이어 + 밧데리 구동 + 클럭이 달린 디디씨나 제너레이터+ 밧데리+
밸런스 잘 잡힌 보급형 dac만으로도
충분히 하이엔드 그레이드에 준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한번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음악 들으시고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PS> 휴일에
ALIX 플레이어 시연을 해주신 "이의성님"께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